세계적인 팝가수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불자 스타 중 한명인 티나 터너(64)가 헐리우드 영화에서 인도의 여신으로 등장한다. 인도 더타임즈는 2월 17일 “티나 터너가 머천트-아이보리 필름에서 제작하는 새 영화 ‘여신(The Goddess)’에 인도 여신으로 등장해 인도의 고전음악을 노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티나 터너와 제작자 이스마일 머천트. 인도 문화를 직접 익히기 위해 지난 2주간 인도에서 생활해온 그녀는 “내 안에 있는 여신 shakati(힘)때문에 제작자 이스마을 머천트 씨가 나를 캐스팅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내가 열정과 젊음을 가지고 있음을 이 영화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2월 17일부터 19일 까지 2박 3일 인도 마하보디 사원에서 세계 불교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불교와 영적 여행’ 행사〈사진〉가 열렸다. 인도 압둘 칼만 대통령의 개회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달라이라마와 캄보디아 공주 등 400여명의 전세계 불교관련 인사들이 참가했다. 인도 관광부에서 주최한 이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드가야 ‘마하보디 사원’을 전 세계 불자들에게 헌당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티베트 스님들의 음반 ‘신성한 티베트 합창: 셰랍 링 사원의 승려들’이 그래미상을 수상해 전세계 티베트인들이 기쁨으로 들떠 있다. 이 음반은 작년 1월 다람살라 근교의 셰랍 링 수도원에서 녹음된 것으로, 티베트 민요, 명상 기도, 의식 집전 독송 등을 수록하고 있다. 티베트 망명 정부의 대변인 툽텐 샴펠 스님은 “이것은 티베트의 풍부한 정신적 음악이 세계적인 승인을 받은 것”이라며 기쁨을 전했다.
타밀 반군과 타협…정치권 불신임 “佛法으로 국가기반 바로 세우겠다” 스리랑카 스님들이 정계 진출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4월 2일 스리랑카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스리랑카 자티카 승가회(JSS) 소속 스님들이 National Sinhala Heritage(NSH) 신당을 창당하고 의회 진출을 선언했다. 출마자 수는 무려 260명. 스리랑카 스님들이 4월 2일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하며 콜롬보 시내를 행진 하고 있다. 20여개의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콜롬보 시에서만 23명의 스님이 입후보했으며, 전국적으로는 타밀 자치구역인 2개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이다. 스리랑카 언론들은 이를 “스리랑카 불교계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JSS의 교섭도구’”라고 분석했다.
“지금 스리랑카 스님들은 ‘이 땅에 불교만 존재해야 한다. 다른 종교는 절대 안된다’를 주장하기 위해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이상 스리랑카인들끼리 피를 흘리지 않는, 스스로 스리랑카인임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스리랑카 알루비하라 사원의 난다 스님〈사진〉은 “이번 총선 출마가 결코 국수주의적 불교민족주의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난다 스님은 “스리랑카인들이 반대하는 것은 타밀과의 평화협상이 아니라 타밀 반군과의 타협과 뒷거래”라며 “국제적으로 테러리스트로 공인돼온 타밀 반군이 총리의 유화정책 이후 독립적인 사법권과 경찰권, 군병 징집권을 자유롭게 행사하고, 경제적 지원금으로 무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즉 정부의 평화협정 이후 타밀 반군에
4월 2일 스리랑카 총선거는 사실상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자신의 최대의 정적 라닐 위크레메싱헤 총리측 세력을 약화시키고 의회 장악권을 재획득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타밀 반군과의 협상에서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국방·내무·공보장관 등 총리측 각료들을 해임하고 2월 7일 의회를 전격 해산, 4월 2일 총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친중국 노선을 지향하며 타밀 반군에 대해 강경파인 쿠마라퉁가 대통령과 친미국 온건파인 위크레메싱헤 총리는 정치적인 노선을 달리해온 오랜 정적 관계이다. 2001년 총선 당시 위크레메싱헤 총리의 통일국민당(UNP)는 타밀 반군과의 평화협상을 공약으로 내걸고 총선에서 승리해 쿠마라퉁가 대통령의 소속 정당 인민연합(PA)을 소수당
불교 수행자 20만, 잠재적 불자 100만 시대 총 600여개의 선센터… 절반은 티베트센터 1924년 베를린에 최초로 설립된 불교사원(우)과 함부르크의 티베트식 초르덴(좌). 독일은 지금, 달라이라마의 자비에 열광하고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슈테른(stern)』은 지난 2월 5일자에 달라이라마를 커버스토리로 내세운 데 이어 2월 12일자에서는 독일 불교, 특히 티베트 불교의 붐을 특집으로 다뤘다. 독일내 불교인구의 급성장 배경에는 달라이라마의 카리스마와 티베트 사원이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것이 기사의 요지였다. 「슈테른」지는 “독일인들이 달라이라마를 통해 사물을 여실하게 보는 방법을 배운다. 망상과 기대로부터 자유로와지기 위해, 그리고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8세기경 티베트에 최초로 불교를 전해준 인도의 성자 구루 파드마삼바바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제가 3월 1일 인도 다람살라에서 150킬로 떨어진 루알사에서 열렸다. 이날 2만여명의 티베트인들이 파드마삼바바의 불상 앞에서 기도를 드렸다. 이날 축제에 참가한 2만명의 티베트 불자들은 티베트에서 악령이 타파될 것을 발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달라이라마도 이 축제에 참가해 성자의 탄신을 기리는 축사를 전했다. 파드마삼바바는 티베트 최고의 경전인 『티베트 사자의 서』 등을 남겼으며, 티베트 최초의 불교 종파인 닝마파의 교조로 추앙돼오고 있다. 파드마삼바바의 불상 앞에서 한 티베트 불자가 마니콜로를 돌리고 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캄보디아 내전에 희생된 사람들의 유골이 불교식 탑으로 세워졌다. AP 통신은 “크메르 내전 당시 죄수센터로 활용됐던 툴 슬렝 대량학살 박물관에 캄보디아 내전 희생자들의 두개골로 이루어진 탑이 전시됐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남서쪽으로 18킬로 떨어진 청엑 지역에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치러진 내전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유골탑〈사진〉이 세워졌다. 캄보디아 「먼데이」지에 따르면 노로돔 시하누크 왕은 “크메르 지역 희생자들의 유골을 전시하는 것은 그들은 다시 한번 욕되게 하는 일”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캄보디아에서는 1976년 폴포트 정권 발족 이후 가혹한 노동과 양민 학살로 200만명의 캄보디아인이 죽은 ‘킬링필드’ 사태가 발생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이 사건을 캄보디아 역사
소비문화 유입 이후 불교의 순수성 퇴락 영화관-카지노 등 오락시설 잇따라 들어서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작은 섬돌처럼 끼인 자치주, 티베트 불교의 순수한 형태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고 알려진 시킴 지역이 소비주의와 기독교 선교사, 이슬람교도의 대거 유입으로 심하게 병들어가고 있다. 제 16대 카르마파가 세운 시킴 룸텍 사원 전경. 콜라를 마시며 영화를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어린 스님들과 사찰 입구에서 총을 들고 서있는 경호원, 대형 슈퍼마켓과 오락장 등은 이제 시킴주의 수도 강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돼버렸다. 반면 사찰에서 수행과 의식을 담당하는 수행승들의 모습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시킴 불교가 변질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 이 작은 히말라야 골짜기에도 서구의
중국령에 속해 있는 티베트 본토의 최북단과 남단에 가장 인접한 지역인 라닥과 시킴은 아직도 티베트 불교의 전통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성지 중의 성지이다. 시킴에는 티베트 4대 종파 중 하나인 카규파의 최고 지도자인 카르마파의 수행과 가르침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초르덴(불탑)과 곰빠가 버티고 서 있다. 그러나 최근 다락과 시킴, 기후나 자연 환경만 따진다면 결코 인간이 살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할만한 이 두 지역의 티베트 불교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첫째 이유는 큰 곰빠의 주지 스님들이 사찰에 머물지 않고 해외나 큰 도시로 빠져나간다는 점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달라이라마까지 ‘남인도의 티베트 사원에서 공부한 라닥과 시킴 출신 스님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시킴의 불교는 티베트 불교 특히 카르마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13C경 티베트의 이주민들에 의해 전해진 시킴의 불교는 1700년대 쇼갈 지룸드 왕때부터 국교로 인정됐다. 시킴의 네 번째 왕 쇼갈 지룸드는 왕이라는 신분을 감추고 평민으로 변장해 티베트 라사와 툴룽 계곡의 출푸사원으로 순례를 떠났다. 당시 카규파 총본산인 출푸 사원에는 13대 카르마파가 주석하고 있었는데, 승원장을 맡고 있던 13대 카르마파는 그가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단박에 알아보았다. 카르마파는 지룸드 왕을 극진하게 대우했고, 카르마파의 불법에 큰 감화를 받은 왕은 시킴에 카르마파의 사찰을 세울 것을 약속했다. 이렇게 시작된 시킴과 카르마파의 인연은 시킴에 불교가 뿌리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19
미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포교사들이 대한불교 조계종 미주 국제포교사회 발족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교사 및 스님들은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간 라스베스가스 운주사(주지 우석 스님)에 모여 대한불교 조계종 미주 국제포교사협회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위원회를 결성하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논의했다. 미주 국제포교사회 준비위원장으로는 뉴욕불교 이종권 편집장(국제포교사 3기)가 선출됐으며, 부위원장으로는 라스베가스 청년포교단체 ‘해를 지고 가는 아이들’ 대표 김도성(국제포교사 8기) 씨가 선출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현재 미주내 한국 포교사들의 활동 기반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아마추어적, 여가선용적인
대구 불교 불기 2548년 봉축위 결성 불기 2548년 대구봉축위원회가 3월 18일 불교대구회관에서 결성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봉축 준비에 들어갔다.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을 봉축위원장으로 선임한 대구봉축위원회는 올 부처님오신날의 봉축 표어로 ‘우리도 부처님같이’를 정하고 5월 1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축하 행사를 열기로 결의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 부산 관음사, 환희복지대학 개강 부산 관음사(주지 지현 스님)는 3월 10일 부산 관음사 원통보전에서 환희 복지대학 학장이자 관음사 주지 지현 스님, 부산 사하구사암연합회 회장 자운 스님과 수강생 100여명을 비롯한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희복지대학(
티베트 불교 서열 2위의 지도자, 1995년 중국 정부에 의해 납치된 후 생사조차 모르는 판첸 라마〈사진〉에게 2만2천달러의 현상금이 걸렸다. 티베트 타임즈는 3월 15일 “타시 룬포 사원의 웹사이트에서 판첸 라마의 생사여부를 알려주는 사람에게 2만2천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공고했다”고 보도했다. 타시 룬포 사원의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글렌 프리맨 씨는 “국제연합도, 적십자사도, 많은 티베트 관계자들도 판첸라마의 행방을 알기 위해 시도해왔다”며 “판첸라마와의 접촉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은 겉으로는 현상금 제도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판첸 라마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것이 실질적인 목적이다. 글렌
중국과 대만의 스님 130여명이 3월 17일 밤 마카오에서 중국 불교음악회를 열었다. 중국 공산화 이후 중국 본토와 대만의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성휘 스님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마카오의 불교와 불교음악은 모두 한뿌리”라며 “우리는 불교음악회가 중국 동포들의 혈맹관계를 강화하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대만 불광산사, 중국 산시성 우태사, 호남성 소림사 등 중국-대만-티베트 불교를 대표하는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영국서 제2의 종교로 자리매김 “불교는 실용적 철학이자 심리학” 영국의 제1종교는 단연 영국국교인 가톨릭이다. 그렇다면 영국내 제2종교는 무엇일까? 믿기 어렵겠지만 불교이다. 1998년 영국 컴브리아주에 설립된 최초의 까담파 사찰 만주쉬리센터. 영국 국영방송 BBC 뉴스는 3월 4일 “불교가 두 번째 종교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영국내 불교신자의 증가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최근 콘월과 데본 지역에서 실시한 인구조사에서 총인구 127만6186명 중에서 89만9749명이 기독교도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으며 2639명이 불자라고 답해 불교가 2위를 차지했다. 또 2168명이 이슬람교라고 답했으며, 1087명이 유대교, 755명이 힌두교, 280명이 시크교를 믿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