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예요, 다슬기… 살아있네요, 한 번 만져보세요!" 축구공 만한 돌멩이를 들춰보던 원재(12·이매초등5년)가 보물이라도 발견한 양 돌멩이에 붙은 다슬기를 손가락으로 떼어냈다. 물가의 다슬기뿐 아니라 개망초 꽃이 한창인 풀밭의 메뚜기, 귀뚜라미 등 온갖 풀벌레들이 원재에겐 신기하기만 하다. 초등학생 원재 뿐 아니라 40대 주부, 일흔 살 노보살까지 다슬기 관찰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지난 7월 18일 불교환경교육원이 DMZ 즉,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에서 실시한 '선재생태기행'에 참가한 불자들이다. 생태기행에 처음 참가했다는 불자 이상순(법명 보리행·70) 씨는 "작은 풀 한 포기나 물 한 방울도 자연 속에서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설명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기행을
서울시내 전통 사찰이나 문화재 보유 사찰의 주변 건축 규제가 강화된다. 서울시는 7월 16일 "문화재 주변의 건축 신축을 제한하는 '서울시 문화재보호조례'를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에 따르면 문화재보호구역 밖에서 건축행위를 할 경우 국가 지정문화재는 100m, 시 지정문화재와 천연 기념물은 50m 이내를 각각 문화재 보존범위로 정해, 건축물 높이를 제한한다. 또 건축을 하기 전 반드시 시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못 박아 문화재 주변에 무분별한 건축 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특히 4대문 안에 있는 국가 지정문화재의 경우, 인근에 건축물을 지을 경우 문화재 높이에 따라 양각 27도가 적용돼 높이가 상당히 제한된다. 또 4대문 밖의 국가지정, 시지정, 천연기
천성산 내원사 산감 지율 스님이 7월 15일부터 부산광역시청 앞에서 고속철도 통과반대 1인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내원사 스님 50명은 7월 24일 부산시청 주위에서 삼보일배 정진을 한다. 또 범어사와 금정산고속철도 통과반대 대책위는 26일 오후 2시 범어사 주차장에서 금정산고속철반대를 위한 범불교도대회를 갖는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정대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총재 스님은 8월 2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2002 만해축전'을 만해스님의 정신적 고향인 백담사와 사찰 인근 지역에서 성대히 거행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만해축전에서는 심포지엄을 비롯해 시인학교, 전국고교생 백일장, 문화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033)635-2186, 017)372-2868
"아직 구체적인 금강대학교의 운영 방안을 강구하지 못했습니다. 금강대학교는 창의적이면서 건학 이념에 맞게 운영해 나가야겠지요." 6월 24일 열린 금강불교학원 이사회(이사장 도용 스님)에서 천태종 종립대학 금강대학교의 초대 총장으로 선출된 박봉식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사회의 뜻을 존중해 총장직을 쾌히 수락했으나 아직 대학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할 단계는 아니"라며 세부 운영 방안 설명을 뒤로 미뤘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박봉식 초대 총장은 서울대 17대 총장과 부산외국어대 2대 총장을 역임하는 등 교육 지도자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금강불교학원은 학교 운영에 대한 의욕과 경험, 연륜 등 부문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박봉식 교수를 만장일치로 초대 총장에 선임했다며 선출 배경을 설명했다.
김성재 신임 문화관광부장관이 7월 15일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했다. 김 장관은 월드컵 기간동안 템플스테이 등 불교계에서 적극 도움을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정대 스님은 소신껏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사적지 관리인이 지역 통, 반장 또는 이장 아니면 공무원으로 돼 있다보니 폐사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정작 어렵게 복원해 놓고도 사찰로써 역할은 사라진 채 관광지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폐사지 관리를 불교계에서 맡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원 강화 선원사 주지 스님은 "폐사지를 올바르게 보존 관리하기 위해서는 그 옆에 관리사(폐사지를 관리하는 사찰)를 지어 불교계에서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조계종 문화부와 함께 국회와 정부에 폐사지 관리에 대한 청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정부에서 정림사와 흥덕사 같은 고찰은 복원을 해 놓고도, 사찰로써의 기능을 무시한 채 관광지화 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에게 관리를 맡기는 경우도 있다"
조계종이 법계에 따른 의제 시행과 승가 위계질서 확립, 승풍 진작 차원에서 구성한 의제실무연구회가 7월 18일 발족했다. 의제실무연구회는 9명의 연구원과 3명의 실무요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종진 스님을 의장으로 추대했다. 의제 시행 방안을 마련할 연구회는 △법계에 따른 의제시행(각 법계에 따른 가사의 표시 방법) △가사의 색 및 천의 재질 통일에 대한 연구 △승복 유통질서 확립 및 종단 관리 방안 △신도 법복 통일 △의제 사업안 등을 주요 목표로 연구에 들어간다. 의제실무연구회는 8월 28일 2차 회의를 열어 가사에 부착할 휘장의 시안을 검토한다. 심정섭 기자
조계종이 중구난방으로 유통되고 있는 승복을 정비하고 법계에 따른 의제를 시행하기 위해 발족한 의제실무연구회 의장에 종진 스님이 추대됐다. 종진 스님은 "이미 오래 전에 이러한 연구기관이 설립되어 복식을 연구했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다"며 "율장에 맞는 복식을 착용하고 이것이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의제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스님은 "제도를 만드는 것과 시행이 모두 중요한 만큼 의제 시행에 있어 거부감이 없도록 적합한 방법으로 연구에 들어갈 것"이라며 민감한 부분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현재 조계종 스님들의 복식은 색상이 제각각인 것은 물론 법계를 구분할 수 있는 어떠한 표식도 없어 위계마저 흔들리는 실정이다. 따라서 의제실무연구회 발족에 안팎의 관심
조계종 포교원이 전국 본·말사를 대상으로 법회, 수련회, 신도교육, 신도회 활동, 지역포교, 재가단체 지원 여부 등을 포괄적으로 묻는 포교지표조사를 시행한다. 포교원은 7월 11∼12일 경기·강원지역 교구 본말사 주지 연수를 시작으로 전국 교구본말사 주지 연수에서 설문을 통해 포교지표조사를 시행,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7월 16일 산중총회에서 만장일치로 16교구 본사 고운사 주지 스님으로 선출된 혜승 스님(65)은 "큰 절 살림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며 "조만간 고운사 발전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1970년 봉선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경기도 의정부시 원각사 주지, 경기도 양주군 회암사 주지, 의정부 사암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의정부시 문화원 이사, 의정부시 제 2건국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혜승 스님은 지난 97년에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99년에는 의정부 경찰서 경승협의회 경승실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진각종 종의회는 7월 11일 제 331회 임시 종의회를 열고 지정 사감부장과 현봉, 원직, 효운, 일석 대정사, 선본, 덕정, 경당 정사 등 7명의 사감위원 임명을 인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