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소송 ‘봇물’ 건축법 8조 4항 삭제 지자체 무더기 건축 허가 직지사 청룡암등 수행환경 훼손위기 건축법 제 8조 4항의 삭제조치가 재산권을 행사하려는 건축주와 수행환경을 지키려는 사찰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사안은 김천 직지사에서 처음 벌어졌다. 김천시가 조계종 8교구 본사 직지사 일주문 앞에 건축을 허가해주면서 시작된 직지사와 건축주간의 다툼이 법정으로 비화된 것이다. 김천시는 곽모씨(달성군 옥포면)까 지난해 10월 직지사 산문앞 대항면 운수리 46번지 잡종지 300평에 건축허가를 신청하자 ‘건축심의위원회’를 거쳐 반려했다. 곽씨는 이에 대해 강력 반발 지난 1월 대구지법에 김천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김천시는 결국 7월 건축을 허가했다. 이유는
불교도들은 한편 현 정부와 불교종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아울러갖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현 정부의 종교에 대한 태도는 `편파적'(88.2%)이며, 또 현재의 불교종단은 정치권력에 예속되어 있고(88.2%),이는 `정치권력에 의지하여 종권을 유지하려는 일부 권력승 때문'(77.7%)이라는 의견이 불교계 저변에 깔려 있음이 확인됐다. 김영삼 대통령의 선거공약 사항이었던 사찰에 대한 토지초과이득세와종합토지세 철폐문제에 대해서는 `사찰의 토지는 일반 사유재산과는성격이 다르므로 세금부과를 당연히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많았으며 `세금부과 자체에는 반대할 수 없지만 어느정도의 감면은 필요하다'는 의견도 17.2%로 나타났다. 불교도들은 또 `불교계의 사회참여활동은 승가의 당연한 도리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은 5월 27일 미등록 사설사암의 종단등록과 법인의 종단 관장 명문화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월주 스님은 담화에서 “우리 개혁종단의 종헌에는 사설사암의 종단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조계종 승적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사사로이 사찰과 암자와 사유재산(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종헌위반 사항이고, 법인의 경우도 그 정관에 해당법인이 본종 관장하에 있음을명기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며 “만일 조계종 종도로서 이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면 종단집행부로서는 종헌에 규정된 제반 규제조치를 법대로 집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설사암의 종단등록과 법인의 종단관장 명문화는 개혁에 동참했던 사부대중의 염원”이라고 지적한 월주 스
문화재 주변 500m 이내 지역의 경관 보호를 골자로 한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이 9월 1일자로 시행에 들어갔다. 새로 마련된 시행규칙에 따르면 앞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외곽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서는 경관을 저해하는 시설설치, 소음, 진동 유발, 오염물질 방출 등의 행위를 할 수 없으며 만약 이 같은 행위를 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는 지난 7월 10일 문화재 500m 이내 건축 공사를 할 경우 시·도 지사는 문화재청장의 협의를 거치도록 문화재 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한데 이어 세부항목인 규칙에 건축공사가 아니더라도 문화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들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으로, 문화재 훼손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를
“형!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했다는 말이 있는데, 왜 불교에서는 그런 것이 없어?” “글쎄, 불교에서도 그런 것이 있기는 한데, 그것이 기독교와는 달라서 비중 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아.” 약 10여전 년에 불교학생회 후배가 같은 학과의 기독교신자와 교리논쟁을 벌이고 나서 씩씩거리며 와서 불교공부 한다고 소문만 난, 알량한 실력의 소유자인 저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기독교신자와 논쟁을 벌일 때는 기죽지 않기 위해서 목청 올려 가며 자기 주장을 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사람 말이 맞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일부러 내게 와서 물어 본 것일 겁니다. 그 때,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과학적 진리와 맞지도 않는 그런 우주창조설은 없는 것이 더 좋은 게 아니냐고 그
사진은 왼쪽부터 김달진, 전진한, 김성숙 탄허 스님으로부터“말법시대의 등불”이라는 평을 받았던 백봉 김기추. 청담 스님은 승풍 진작을 위해 출가를 권유했고, 전강 스님은 재가에서 설법해야 불교의 참다운 발전이 있다고 말렸다. 경봉 스님은 병중에도 만남을 청해 “선재! 선재!”라 하며 기뻐했다.『금강경강송』, 『유마경대강론』, 『선문염송요론』 등 15권의 저서를 낸 백봉 김기추 거사에 대해 노규현 한학자는 ‘20세기 불교계의 스승’이며 ‘한국의 유마거사’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세속에 핀 연꽃』은 불교학 연구의 학문적 성과를 냈던 학자에서부터 예술혼을 불태우며 장인정신을 보여주었던 문화예술가, 하심하면서도 불교 일을 위해 노심초사 헌신했던 숨은 불자들에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회의가 7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구별 노인복지시설 설치사업 △승가교육제도개선 추진위원회 출범 및 향후계획 △성보박물관 정부지원예산 확보 및 진행 △자비의 보험금 나눔운동 현황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 추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구성 및 템플스테이운영사업 등을 종단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본사 주지 스님들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백두대간보호법이 불사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등 사유재산 침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무원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김형규 기자
“민족의 문화유산인 전통사찰을 남북의 불자들이 공동으로 복원하는 것으로 불교역사의 복원과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남북교류의 활성화를 통하여 통일에 불교가 역할을 다하자” 는 목적으로 추진되는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가 19일 추진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본격 궤도에 올랐다. 신계사 복원불사는 그동안의 남북간 교류와는 차원을 달리하여 남북의 학자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절터에 대한 발굴조사와 학술적 고증을 거쳤으며, 전통목조 양식의 건축을 통한 복원 등 세부적인 절차에 대해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합의해가며 진행하는 불사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것이다. 이 불사는 ‘금강산 신계사 복원 추진위원회’의 발족과 함께 본격적인 불사에 돌입하게 된다고 한다. 연내에 대웅전과 석탑의 복원을 마무리 짓고 오는 20
대중생활을 벗어나 ‘나 홀로 삶’을 추구하는 스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토굴’이라는 이름으로 거처할 집을 짓는 스님들이 하나 둘 늘어 전국적으로 최소 1000여 개의 토굴이 난립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옛날 조정의 불교탄압을 피해 찾아들고, 생사를 건 용맹정진에 들었던 스님들의 고강도 수행을 대변했던 토굴이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전국 각처에 선원이 들어선 이 시대에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님들은 왜 토굴을 짓고 있는가. 토굴의 일반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이쓴 지리산 자락의 한 토굴 전경. 호화 토굴과는 거리가 멀다. 수행보다 노후불안 해소가 목적 근래 들어 부쩍 늘어난 토굴은 스님들의 ‘노후불안 해소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종단의 모든 일이 문중과 교구본사 중심으로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