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넘게 비밀스럽게 설행됐던 불복장 의식과 그 의미를 세계에 알리는 일, 이제부터 시작입니다.”2월22일, 미국 스미스소니언 프리어&새클러 박물관 개관이래 처음으로 관내에서 불복장작법 의식을 재연한 사단법인 대한불교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보존회장 경암 스님은 시연 당시의 감격을 떠올리며 “불복장 전통을 지켜가고자 했던 노력이 서서히 빛을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불복장 시연회 및 관람객의 소통(A Korean Buddist Dedication Ceremony)’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경암 스님은 3시간이 넘는 시간
“학교와 총동림회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불교적 이념을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동국대 불교대학원 출가공동체 총동림동문회가 1월15일 서울 한국자유총연맹회관에서 개최한 제13‧14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법경 스님의 뒤를 이어 새 회장으로 취임한 도원 스님은 “전임 회장들이 그동안 초석을 다졌다면 열심히 기둥을 세우고 집을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총동림회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으로 2년 간 1000여 동문을 이끌 도원 스님은 장학사업, 독거노인 방문봉사 등 사회활동과 더불어 문서포교에 적극 나선다는 계
“종단과 종파라는 것은 부처님께서 만든 게 아니라 우리 스님들이 만든 것입니다. 이제 차이와 차별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불교계의 원력을 모아 불자와 소외된 계층을 위한 불교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그 길에 천안불교 사부대중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천안불교사암연합회는 1월10일 보명사에서 ‘제11대 회장 정일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신임회장 정일 스님은 고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3년 동화사에서 혜종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76년 직지사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79년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해인
“투명한 기부금 관리와 다양한 의료 봉사 전개로 불교계 대표 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전국병원불자연합회가 2019년 12월27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됐다. 지정기부금 단체는 비영리법인이나 사회적 협동조합 등이 수입을 공익에 사용하고 수혜자가 불특정 다수일 때 관청 추천으로 지정된다.1999년 10월 창립된 병불련은 의료수혜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과 이주노동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자비나눔실천 의료봉사단체다. 2015년 6월 사단법인을 새롭게 출범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돕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왔다.
“종단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종법을 따르고 사회법과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쉽지 않는 과정에도 원력을 모아준 스님과 종도들 덕분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과정 속에서 태고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과거를 딛고 미래를 도모해야 할 지점에 섰다. 편백운 스님 불신임 사태 이후 혼란했던 종단 상황이 급작스럽게 종식되면서 종단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총무원장 당선 이후 지금까지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한치 앞이 보이지
“대한민국에 박물관교육을 일군 선각자들의 뜻을 이어 박물관교육이 활성화되고 한국박물관교육학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박물관교육을 연구하는 학술단체인 한국박물관교육학회 신임회장에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이 선출됐다. 한국박물관교육학회는 12월7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열어 한 관장을 제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하는 그는 한양대 대학원에서 박물관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동아시아 고판화 유물을 수집해 2003년 고판화박물관을 설립하는 등 박물관교육을 통한 박물관 활성화에 매진
“보관문화훈장이라는 큰 상을 주신 것은 한식의 보전·보호하는 기능적인 면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의미까지 잘 전해달라는 당부라 생각합니다. 문화훈장 수훈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며 더 큰 원력으로 사찰음식, 나아가 한식문화를 널리 전하고 대중화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조계종 사찰음식 제1호 명장이자 한식진흥원 이사장 선재 스님이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스님은 12월6일 서울 한국문화재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리는 문화재청 주최 ‘2019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부처님 성도지인 인도 부다가야에 세워질 분황사를 찾는다면 불자로서 초발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백만원력결집위원회에서 발우저금통을 열던 날, 37년 인연을 맺어온 도반 설매(74)·연취(68) 보살의 원력도 빛났다. 부처님 성도지 인도 부다가야 내 한국사찰을 건립하는 데 50억원을 보시했다.여생을 부처님 가르침대로만 살자고 발원한 두 보살의 뜻은 정법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40년 넘게 오계를 지키며 오신채를 먹지 않고 경봉, 구산 스님의 가르침대로 참선해온 설매 보살, 그와 도반 인연
“종도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경남교구 종무원사 신축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태고종 경남교구 제17대 종무원장에 밀양 약수암 주지 환명 스님이 당선됐다.태고종 경남교구 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28일 마산 관음정사에서 제17대 종무원장 당선자로 환명 스님을 확정 공표하고 당선증 수여 및 당선자 종책발표와 공개토론회를 가졌다.태고종 경남교구 선거관리위원회는 2019년 9월26일 교구지방종회에서 신설 제정한 경남교구선거관리위원회법 및 경남교구종무원장선거법에 의거해 경남교구 산하 사찰 대표자로 구성되는 유권자에 의한 직선제로 제17대 종무원장
“주어진 시간에 부처님 말씀을 전해왔을 뿐인데 과도한 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 부처님께 귀의해 덤으로 사는 인생, 변함없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시하며 살겠습니다.”청주 석문사 주지 혜전 스님이 11월21일 청주 마리앙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주교도소 교정위원간담회에서 교정의날 기념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스님은 1996년 대전소년원을 시작으로 천안교도소, 청주교도소, 공주교도소, 청주여자교도소 등을 다니며 23년간 교정활동을 이어온 공정을 인정받아 이날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석문 스님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성철 스님께서 책을 못 보게 하셨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화두를 공부하고 있는 수좌들에 한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정진에 방해가 될까 걱정하셨던 거지요. 스님께서는 많은 책을 소장하고 계셨고 또한 많은 책을 읽으셨습니다.”해인사 백련암 감원 원택 스님은 11월22일 백련암과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성철 스님의 수행과 공부’를 주제로 공동 개최하는 학술대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이 소장했던 문헌들이 동국대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 사업단을 통해 공개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소통으로 종도들의 염원을 실현하겠다.”태고종 세종충남교구 제17대 종무원장에 아산 영원사 주지 청공 스님이 당선됐다. 세종충남교구는 11월13일 아산 영원사에서 종무원장 선거를 실시해 7표를 획득한 청공 스님이 6표를 얻은 송봉 스님을 제치고 재임에 성공했다.세종충남교구 종무원장 청공 스님은 “의욕만으로 좌충우돌 뛰었으나 간과했던 일에 대해 아쉬움이 남았다”며 “다시 중책을 맡게 된 지금, 종도 화합과 권익을 위해 어떤 일을 하여야 하는지 이제 손에 잡힐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구 내 모든 스님들과 화합해 소통과 협력으로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