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와 비구니 최고 법계인 명사 법계를 품수한 이 인연 공덕으로 부처님 법이 세상을 덮고, 종단은 나날이 꽃 피어, 법의 수레바퀴 심 없이 굴러, 온 세계가 화장세계로 꾸며지게 하시옵소서.”조계종 비구 20명, 비구니 13명의 스님이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명사에 품서됐다.조계종은 4월25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불기 2568년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대종사와 명사 법계는 승납 40년 이상의 덕망 높은 비구·비구니 스님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조계종 내 수행력과 지도력을 상징한다. 특히
조동종(총무원장 덕우 스님)이 증국 동산사를 찾아 경내 한국법당 개원 10주년을 기념하고 종조인 동산 스님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조동종은 4월 16일 중국 산시성 이풍현 동산사에서 ‘한국법당 개원 10주년 기념식 및 종조 동산양개 대화상 열반 1155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아제여행사(대표 구광국)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덕우 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장 해권, 교육원장 법성, 문화원장 월광, 호법원장 송담, 전국비구니회장 도선 스님과 신도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이날 행사는 동산양개 스님이 주석했고, 부도가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가 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와 4월 19일 주어사지·파사산성에서 역사 속 걷기 명상을 개최했다. 답사에 동참한 사부대중 52명은 현장에서 명상을 하며 주어사지와 파사산성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살피고 성찰의 기회를 가졌다.전국비구니회의 주어사지 관련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은 2021년부터 진행됐다. 당시 전국비구니회는 주어사와 천진암이 18세기 말 천주교인들에게 강학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됐던 역사적 사실은 묵살된 채 ‘한국 천주교 발상지’로 부각, 천주교의 성지화 작업 시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2021
제11교구본사 불국사가 6월 5일 차기주기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한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태성 스님)는 4월 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408차 회의를 열고, 불국사 차기주지 선출 일정을 공유했다. 산중총회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중앙선관위도 5월 31일 회의를 열고 입후보자 자격 심사 및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를 확정하기로 했다.중앙선관위는 또 진명 스님의 사직으로 인해 공석이 된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를 6월 19일로 확정했다. 비구니 중앙종회의원은 선거법에 따라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
“기후위기에 봉착한 지금, 꺼져가는 불씨를 일구는 마음으로 염원을 담아 환경5계를 수지하며 살아가겠습니다.”불교기후행동(상임대표 일문 스님)이 4월 22일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녹색불자 실천 캠페인 입재식을 봉행했다. 불교기후행동이 주최하고 조계종 사회부, 조계사,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조계종 사회부장 도심, 조계사 부주지 탄보 스님을 비롯해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공동대표 원경, 법장사 태유·도윤 스님과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과 주현우 대학생불교연합회장이 참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 1주년 기념법회대한불교조계종이 직영하는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 1주년을 맞이하여,그동안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기념법회를 함께 봉행하고자 합니다.아미타불교요양병원에 입원하신 스님들과 불자님들은 쾌적한 병실에서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의료서비스, 특히 비구니 간호사 스님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빠르게 건강이 회복되도록 생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제2병동 건물을 완공하면, 스님들과 불자님들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으로서 명실상부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제3
“우주법계 자비하신 부처님 법음 원력으로 영면해 드신 영가님들이 왕생극락토록 축원하며 아름다운 계절에 고혼 위령 천도재를 봉행하오니, 천상의 나팔소리에 편안히 영면에 드시길 간절히 발원하옵니다.”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난 후 망국의 서러움과 온갖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난 해외동포 영령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대한불교종정협의회(회장 월인 스님)는 4월 13일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제8회 고혼천도 위령재’를 봉행했다. 성덕종 총무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사회부 국제팀이 한국과 주한 외국대사와 가족을 초청해 한국불교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했다.사회부 국제팀은 4월 12일 수원 봉녕사에서 5개국(리투아니아, 유럽연합, 이스라엘, 태국, 핀란드) 대사와 가족을 동반한 불교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자국 간의 경제, 문화 교류의 교량 역할을 하는 주한 외국대사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조계종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조계종 사회부장 도심, 사회국장 진효 스님을 비롯해 국제교류위 혜민·정범·남전·문종 스님도 참석해 대사들을 맞이했다.사회부장 도심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종단 장학승으로 선발된 비구·비구니 스님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공부한 내용을 세상에 회향할 것”을 당부했다.승가교육진흥위원장이기도 한 진우 스님은 4월 18일 오후 종단 장학승으로 선발된 비구 대표 법봉 스님과 비구니 대표 서림 스님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중앙승가대 법봉·명건·경국·서림·도경 스님과 동국대 일관·법광·진정·진하·명허 스님, 청암사율학승가대학원 혜일·혜도·혜랑 스님,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효석 스님,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하경 스님 등 15명이 참석했다.총무원장 진우
중앙승가대 6기 동문 모임인 선림회가 4월 15일 동국대일산불교병원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선림회는 “의료포교 중심의 약사도량으로 발전하길 발원한다”며 “의료장비구입 기금으로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림회는 중앙승가대 동문 가운데 비구니 스님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사회적 회향을 실천해오고 있다.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1726호 / 2024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①지혜(智慧)·신통(神通)·두타(頭陀) 제일의 제자지구촌의 불교도는 모두 부처님 제자.그 수를 셀 수는 없지 부처님 곁에서 가르침을 지킨 제자도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열 분이 십대제자다. 사리불 존자는 마갈타국 왕사성 나라촌 출생.목건련과 같이 외도를 스승으로 모시다가5비구 아설시에 이끌리어 부처님 법이 바른 길임을 깨닫고 불제자가 되었지.불법 교화에도 힘쓰면서, 지혜 수행에 힘을 기울였지.지혜는 부처를 이루는 절대의 경지.부처님 법의 실다운 이치를 지닌 최상의 가르침.절대 평등, 절대 무념의 경지라. 사리불이 지혜제일의 부
전국비구니회 특별전시 ‘연꽃잎으로 빚은 장엄세계’가 막을 올렸다.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는 4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갤러리에서 연등·연꽃잎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한 특별전시를 개막했다. 전국비구니회가 주최·주관하고 연등회보존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전시는 연꽃잎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15곳의 사찰 및 단체가 참여해 9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연등 및 불단 장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4월 23일까지 이어진다.개막식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조계종 비구니 수정문도회(회장 선철 스님)는 3월 29일 부산 송정 쿠무다에서 ‘제50차 문중총회’를 개최했다. 문도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봉행된 이 자리에는 수정문도회 고문 선주, 회장 선철, 수석부회장 성정,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등 문도스님 3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는 회칙 계정·조직 개편 등이 논의됐으며,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문도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광용 스님은 “작은 기금이지만 문도회 운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도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정진하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
금산사가 새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한다.제17교구본사 금산사는 4월 9일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을 통해 본사주지 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4월 30일 오후 1시 금산사 처영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입후보자 등록기간은 4월 18일 오전 10시부터 4월 20일 오후 5시까지다.주지는 법계종덕 이상, 만 70세 미만의 비구로 △중앙종무기관 부실장급 이상 종무원으로 2년 이상 재직 △말사주지로 8년 이상 재직 △중앙종회의원으로 4년 이상 재직 △중앙종무기관 및 종법령에 의해 설치된 산하기관, 교구본사 국장급 이
4월 2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선 8박 9일간의 조계종 구족계 수계산림 회향식이 봉행됐다. 조계종이 올해 배출한 구족계 수계자는 비구, 비구니 스님을 합쳐 모두 78명. 출가자 감소를 걱정하고 대책 마련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그야말로 소중한 출가자들이 탄생하는 기쁜 자리임에 분명했다. 하지만, 정작 구족계 수계산림 회향식 현장의 분위기는 환희로움만은 아니었다. 승가대학이나 기본선원 등에서 나름 쉽지 않은 4년 여의 교육을 마치고 구족계를 수지하는 금강계단 주인공들의 표정엔 긴장감이 가득했다. 엄숙한 분위기가 취재 기자는 물론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 원로회의가 ‘중앙종무기관 일원체제’를 골자로 한 종헌개정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조직 개편을 위한 개헌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원로회의(의장 자광 스님)는 4월 8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조계종 최고법계인 대종사(비구) 21명과 명사(비구니) 10명에 대한 특별전형 심의의 건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31명의 대종사·명사가 종정 성파 대종사로부터 법계 품서를 받을 예정이다.대종사 법계 대상은 동훈·오철·도서(직할), 종
2024년도 은해사 중악염불원 수강생 모집 안내제10교구본사 팔공산 은해사에서 중악염불원(中岳念佛院)을 개원하여, 오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불교 전통의식, 범패의 이론과 실기에 정통하신 현 대한불교조계종 의례위원회 소속 어산종장 및 교육원 교육부장인 덕림스님을 교수사로 모시게 되었습니다.제방에서 수행중인 스님들께 팔공산 은해사에서 덕림스님과 더불어 범패와 의식을 배우고 수행의 장에 함께 하실 수강생을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동참바랍니다.교수사 덕림스님 약력 : 중앙승가대, 동국대학교에서 불교학, 음악학, 선학 전공, 동국대
성남 서광사는 3월 31일 경내 대웅전에서 ‘주지 진산 및 산신불 점안식’을 봉행했다.행사에는 회주 지환 스님을 비롯해 지역 스님들과 신상진 성남시장 등이 동참해 보안 스님의 주지 취임을 축하하고, 서광사의 발전을 기원했다. 회주 지환 스님은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깃발이 움직이는 것 또한 아니다. 오직 마음이 움직일 뿐”이라며 “부처님 나라로 갈 수 있는 튼튼한 나무가 되어 열심히 정진하고 부처님 정법을 바로 전하는 나무가 되어 존경받는 진정한 부처님 제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주지 보안 스님은 취임사에서 “부처님의
운문사승가대학 27기 총동문회가 지난 3월 비구니 승가를 위해 특별 강연을 해준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운문사승가대학 27기 총동문회(회장 석우 스님)는 4월 4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37대 집행부 주요종책인 ‘천년을 세우다’에 동참하며 1000만원을 전달했다.총동문회장 석우 스님은 “원장스님의 유익한 법문에 환희심이 났다”며 “비구니스님들이 원장스님의 원력에 공감하게 됐다. 또 우리도 승가의 일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앞서 총무원장 진우
근대기까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삶은 제약적이었다. 유교를 중심으로 한 엄격한 사회질서와 뿌리 깊은 가부장 중심의 가치관으로 여성의 역할은 고정될 수밖에 없었다. 가사와 자녀 양육이 전부일 뿐, 사회 활동을 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다. 그러나 서양 문물 유입으로 인한 개화기를 거치며 신학문을 배운 여성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우리 사회의 여성관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일부종사(一夫從事)’를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유연애론’과 ‘신정조론’을 주장하고, 여성도 신학문을 배워 당당히 사회에 진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