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표충사 주지 정산당 도훈 선사가 4월27일 경남 양산 천성산 안적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수 77세, 법납 66세. 도훈 스님은 1947년 경남 창원 대산면 모산리에서 태어났다. 1958년 11세 때 극락호국선원 경봉 대선사 회상으로 출가, 1963~1966년 통도사 강원을 거쳐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다. 이후 경봉 스님을 시봉하며 수행을 이어오던 중 1975년 천성산 안적암을 중수하라는 명을 받고 불사에 매진했다. 1984년 통도사 재무국장, 2012~2016년 호국성지 밀양 표충사 주지를 지냈으며 이후 안적암에서 가람 수호에
“자, 힘차게 출발합시다! 부처님 법!” “전합시다!”문수성지 오대산에 대학생들의 당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를 중심으로 전법을 향해 똘똘 뭉친 고려대,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영동대 4개 대학 불교동아리 학생들이다. 상월결사 이사장 직무대행 호산 스님의 격려를 받으며 ‘월정사 대학생전법단’을 구축한 학생들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오대산 에코(eco)’ 선언문을 낭독하며 강원도 불교 발전과 싱그러운 자연환경을 가꾸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4월 28일 경내 대법륜전에서 ‘월정사
김제 금산사 차기주지 선거에 출마한 현 주지 일원 스님이 4월 26일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선거는 화평, 덕산 스님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두 스님은 4월 30일 열릴 산중총회 막판까지 각자의 공약을 내세우며 열띤 선거 운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제17교구본사 금산사 현 주지 일원 스님은 4월 26일 오전 후보자 사퇴서를 접수해, 이날 오후 선관위가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선거는 화평, 덕산 스님의 공약 대결로 펼쳐진다. 두 스님은 각각 교구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걸고 산중총회 구성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충청북도불교총연합회(회장 정덕 스님)는 4월 23일 청주S컨벤션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충북도정 발전과 도민안녕 기원법회’를 봉행했다.행사에는 법주사 주지 정덕, 청주시불교연합회장 각연. 청주BBS사장 도암. 태고종 충북교구종무원장 도성, 천태종 명장사 주지 도웅 스님을 비롯한 각 시군 사암연합회장과 신학균 포교사단 충북지단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하였다회장 정덕 스님은 “우리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것은 일상에서 자비심의 유무를 살펴보라는 뜻”이라며 “불교의 목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와 비구니 최고 법계인 명사 법계를 품수한 이 인연 공덕으로 부처님 법이 세상을 덮고, 종단은 나날이 꽃 피어, 법의 수레바퀴 쉼 없이 굴러, 온 세계가 화장세계로 꾸며지게 하시옵소서.”조계종 비구 20명, 비구니 13명의 스님이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명사에 품서됐다.조계종은 4월25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불기 2568년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대종사와 명사 법계는 승납 40년 이상의 덕망 높은 비구·비구니 스님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조계종 내 수행력과 지도력을 상징한다. 특히
“디지털 혁명과 인구절벽의 심각한 위기 속에서 교육과 사회에는 엄청난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향후 2021년 출생자가 26만 명인 만큼 2040년에는 대학 진학생의 감소로 대학의 60%가 소멸될 것입니다. 대학도 이에 발맞춰 교육과정·내용, 수익구조 등을 변화해야 합니다. 이전과 다른 ‘단절적 혁신’을 보여줘야 합니다.”최근 출간한 ‘전공을 버려라’를 출간한 윤성이 동국대 제19대 총장이 4월 25일 동국대 혜화관 고순청 세미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구절벽과 디지털 시대를 이겨낼 방법론을 제시했다. 기념회에는 동국대 이사장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 22일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연등회보존위원회에 봉축 행사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이한구 이사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삶을 현장을 보면서 위기 때마다 국민과 함께하며 어려움과 아픔을 나눈 불교정신이 다시금 생각났다”며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인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과 같이 불자는 물론이고 온 국민이 수행과 명상으로 몸과 마음의 근육을 단련시켜 건강을 지키면서 일상에서 진정한 삶의 지혜를 찾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가 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와 4월 19일 주어사지·파사산성에서 역사 속 걷기 명상을 개최했다. 답사에 동참한 사부대중 52명은 현장에서 명상을 하며 주어사지와 파사산성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살피고 성찰의 기회를 가졌다.전국비구니회의 주어사지 관련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은 2021년부터 진행됐다. 당시 전국비구니회는 주어사와 천진암이 18세기 말 천주교인들에게 강학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됐던 역사적 사실은 묵살된 채 ‘한국 천주교 발상지’로 부각, 천주교의 성지화 작업 시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2021
“나무서방대교주 무량수여래불(南無西方大敎主 無量壽如來佛),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무한광명(無限光明)과 무한생명(無限生命)으로 서방 극락정토를 관장하는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해 피안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불자들의 “나무아미타불” 염불이 만일염불회 발상지 금강산 건봉사 등공대에 울려 퍼졌다.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은 4월 20일 강원도 고성 건봉사를 찾아 ‘제12차 기도정진’을 이어갔다. 지난 3월 울진 불영사 순례에 이어 4월 건봉사를 찾은 70여 명의 순례단원들이 “나무아미타
보리 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가 4월 24일 오후 5시 21분 왕생했다. 향년 80세. 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6호에 마련됐다.고인은 1946년 경북 금릉 출생으로 동국대 인도철학과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2003년 인도 바나라스 힌두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철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1988년부터 서울캠퍼스 인도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외무고등고시 시험위원, 학교법인 동국대 사무처장, 인도철학회장, 한국불교학회 이사장,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등을 역임했다.고등학생 시절부터 종로 대
‘행주좌와 어묵동정’을 기치로 불교인재 양성에 앞장서 온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이 명상과 참선에 대한 보다 쉬운 접근을 안내하는 힐링의 장을 마련했다.불교인재원은 다가오는 5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천년고도 경주에서 ‘힐링 선명상 캠프’를 개최한다.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황룡원 중도타워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석굴암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캠프는 올 12월까지 총 8차 과정으로 구성됐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사무총장 박희승 명상지도사를 중심으로 2박 3일간 ‘마음을 밝히는 선명상 원리와 실습’ ‘화두(호흡) 명상하
“명상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주는 한 방법이고, 훈련법입니다. 걱정을 멈추는 걸 배움으로써 말입니다. 해야 할 일은 그뿐입니다.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걱정을 멈추는 것입니다.”책은 미국에서 선 명상과 정토 법문으로 다르마를 전하고 있는 영화 스님의 첫 대중 법문집이다. 영어로 법문한 내용을 녹취해 정리, 번역한 것으로, 미국에서도 스님의 법문집이 발간된 적이 없다. 책에 수록된 스님의 법문 주제는 명상, 관음보살 염불, 참회, 약사 부처님, 사십구재 등이다. 그런 만큼 한국의 불자들에게도 익숙한주제다
불교학자이자 유명방송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자현 스님이 산사와 속세를 오가며 느낀 단상들을 모았다. 지난 6년간 SNS를 통해 불자들과 소통해 온 ‘산중일기’에 80여 컷의 사진과 함께 엮었다. 책에 실린 100여 편의 글 속에는 평소 호탕함 뒤에 숨겨진 수행자로서의 고민과 다짐이, 바쁜 일상에서도 내려놓을 수 없었던 대중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담겨 있다. 모든 연약한 존재들을 향한 위로와 독려의 말 그 자체이다. 자현 스님 지음/불광출판사/1만6000원.[1726호 / 2024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
대승불교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마하반야바라밀다경’ 600권을 완역하겠다는 발원을 세운 조계종 교육아사리 보운 스님의 첫 결과물이다. 반야바라밀은 대승불교 보살이 세상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천행의 수행법인 10바라밀 가운데 하나다. 제법의 이치를 확실하게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를 의미하는 ‘반야’를 얻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마하반야바라밀다경’이다. 서기 1~200년경 성립됐으며, 인도 쿠샨왕조 시대 널리 유통된 것으로 전한다. 보운 스님 국역/혜안/4만8000원. [1726호 / 2024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명상전문가이자 선치료상담가인 저자가 들려주는 행복명상법이다. 20대 무렵부터 수행하는 삶을 동경했던 저자는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명상을 배웠고, 쌍둥이 아들도 명상의 길로 이끌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명상은 어렵고 불편한 것이 아니라, 걷거나 눕거나 밥을 먹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명상을 통해 마음은 물론 몸의 아픔도 치유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전현자 지음/담앤북스/1만5000원.[1726호 / 2024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지금 우리는 ‘해심밀경’의 내용들 가운데에서 요품에 해당하는 ‘승의제상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법용보살에 이어 이번에는 선청정혜보살이 부처님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세존이시여 참으로 기이합니다. 세존의 말씀대로 승의제상(勝義諦相)은 매우 세밀하고 깊어 제법의 성상과 같고 다름을 뛰어넘었으므로 통달하기 어렵습니다.”앞의 보살들과 마찬가지로 선청정혜보살 역시 승의제상의 심심미묘성을 강조한다. 승의제상은 제법과의 관계에 있어서 같고 다름을 벗어났기 때문에 심심미묘하다는 것이다. 제법(諸法)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세상의 모든
마하시 전통의 수행법을 필자가 처음 접한 것은 1988년인가, 1989년 거해스님의 책을 통해서였다. 1989년 백흥암에서 동안거를 날 때도 거해 스님의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으니까 말이다. 1990년 초기불교와 팔리어 원전을 공부하기 위해 스리랑카로 유학을 떠났다. 반갑게도 수도 콜롬보에는 마하시 전통의 명상센터가, 콜롬보에서 3시간 거리에도 마하시 전통의 국제명상센터가 있었다. 수시로 그곳에 가서 수행했다. 그러다 1993년 고엔카 전통의 수행법을 만난 이후로는 몇 년간 계속 고엔카 전통의 수행법을 익혔다. 1997년에는 사마타
광주불교연합회(회장 소운 스님, 관음사 주지)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4월 22일 광주 운천저수지 공원에서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서구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했다.운천사 주지 법진 스님의 사회와 자운사 주지 일국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광주불교연합회 회장 소운 스님을 비롯해 수석부회장 월인(법륜사)·명신(연화사), 부회장 혜월(한마음선원 광주지원),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대표 해청(원효사), 향림사 상범 스님 등 회원 사찰 스님들과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등이 동참했다.향림사 주지
봄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 황사 등 각종 피부 위협 요인으로 인해 피부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두드러기 질환은 종류와 모양이 다양하여 이를 인지하기 어려워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증상 악화의 주된 요인이 되며, 만성화되어 증상이 오래갈 수 있고 치료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알레르기성 피부질환 두드러기는 피부와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 및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된 증상은 발진과 가려움이 전신에 나타나며, 추후에는 팽진과 구진을 시작으로 염증과 진물
“기후위기에 봉착한 지금, 꺼져가는 불씨를 일구는 마음으로 염원을 담아 환경5계를 수지하며 살아가겠습니다.”불교기후행동(상임대표 일문 스님)이 4월 22일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녹색불자 실천 캠페인 입재식을 봉행했다. 불교기후행동이 주최하고 조계종 사회부, 조계사,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조계종 사회부장 도심, 조계사 부주지 탄보 스님을 비롯해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공동대표 원경, 법장사 태유·도윤 스님과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과 주현우 대학생불교연합회장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