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구연으로 생명존중사상을 배우고 가르치는 강좌가 개설됐다. 생명존중운동본부(본부장 임정애)는 6월7일~9월13일 총 8회에 걸쳐 한국불교연구원에서 ‘생명존중을 위한 동화구연 3급 자격증 과정’을 실시한다.동화구연은 아동문학을 입체적이고 효과적인 음성언어로 감성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실용아동문학의 한 분야다. 주최 측은 동화구연으로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가르칠 전문가 양성에 이번 강좌 목적을 두고 있다. 조정현 색동어머니동화연구가회장이 강사로 나선다. 조정현 회장은 동화구연 일반론과 개념, 교육적 가치를 시작으로 호흡과 발성, 음색·
조계종이 채식과 기부캠페인으로 생명살림운동을 전개한다. 포교원과 총본산 성역화불사추진위원회, 중앙신도회, 포교사단은 2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채식 day 기부 day’ 선포식을 개최했다. 1주일 하루 채식…1000원씩 기부‘먹거리 가축’ 아픔 줄이는 보살행‘채식 day 기부 day’는 생명존중과 연기적 삶을 실천이 목표다. 살아있는 생명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화합하는 삶의 태도를 지향한다. 오계 중 첫 번째 계율인 불살생계에 적극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연중캠페인이다. 동참 대중들
“AI 가금류 생매장 살처분을 중단하라. 문제 원인인 공장식 밀집축산을 폐기하라.”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이하 조류독감)로 살처분 됐거나 예고된 닭과 오리가 2000만 마리를 넘긴 가운데 불교계와 동물보호시민단체들이 정부에 생매장 살처분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조류독감 원인을 경제논리에 잠식된 공장식 밀집축산으로 규정하고 건강한 환경조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류독감 살처분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조류독감 대책위)는 12월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에서 “반복적인 조류독감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가 필요하며,
요청하는 곳마다 공양…올해만 2만여명 맛봐지리산 돼지감자차 제조 판매해 운영비 조달 ▲‘사랑실은 스님짜장’은 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 스님 아이디어다. 고기는 전혀 없는 순수 채식 짜장면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돼지고기 등 어떤 육류도 들어가지 않은 채식 짜장면이 전국을 누비고 있다. 무료급식소와 복지관, 군부대, 사찰과 병원, 관공서 등 소외되고 어려운 곳은 어디든 채식 짜장면이 등장했다. 이곳에는 언제나 분홍색 45인승 버스도 함께 한다. ‘짜장 한 그릇의 나눔이 정말 소중한 행복입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먹음직한 짜장면을 들고 있는 스님 캐릭터가 웃는 모습은 버스 트레이드마크다. 이름 하여 ‘사랑실은 스님짜장’. 남원
▲청계천 꽃마차를 끄는 말. 동물보호단체들이 서울 청계천 관광 꽃마차 운행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 12월3일 오후 청계천 소라뿔 광장에서 관광마차 운행을 반대하는 시민들과 마차 출발을 저지하고 가두 행렬을 하는 등 적극적인 보이콧을 실시했다. 또 말 머리 가면을 쓰고 “제가 달리고 싶은 건 아스팔트가 아니에요” 등 손 피켓으로 시민들에게 마차를 끄는 말의 고통을 전했다. 특히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앞으로 보내는 마차중단요구 성명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따르면 현장 조사결과 마차는 경적뿐 아니라 전자 사이렌 소리까지 자체 장착해 소음을 발생시키고 있다. 청계천로 교통
개가 개를 잡아먹는 장면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타 충격을 주고 있다. 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 A는 최근 3000km에 달하는 그린란드 종단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트로이의 하얀 묵시록’에서 썰매견을 먹는 썰매견을 그대로 방영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 따르면 16마리 썰매견이 동원된 이번 탐험은 동물학대였다. 방송에서 보여주려고 한 지구온난화 경고와 아름다운 자연은 불필요해 보이는 동물들 고통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방송에서는 무리한 여정으로 썰매견이 다른 개를 잡아먹는 상황까지 몰아갔다. 3000km에 이르는 혹독한 여정에서 썰매견들은 썰매에 깔려 울부짖고 대열에서 낙오돼 죽음을 맞았다. 방송은 ‘자연의 법칙’이라는 해설을 덧붙였다. 그러나 썰매견은 개들 간 서열과 조
▲‘채식주의를 넘어서’ 2008년 서울광장에서는 광우병 미국산 수입소 반대를 외치던 촛불들이 모였다. ‘우리는 살고 싶다’라는 피켓과 구호가 터져 나왔다. 고미송 동국대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 연구원은 당혹스러웠다. 값싸고 질 좋은 고기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정작 소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10년간 채식 해오던 그는 불자로서 “내가 먹는 음식은 곧 나다. 그런데 그 음식이 동물 사체여야만 할까” 고민했다. 지난 겨울 구제역 파동으로 1000만 마리에 가까운 동물들이 죽거나 생매장 당했다. 이를 계기로 채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러나 한동안 달아올랐던 채식 열기도 어느새 익숙한 고기 맛에 잊혀졌다. 그는 안타까웠다. 하지만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지난 11월20일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피켓과 누드 바디페인팅으로 모피로 인해 죽어가는 동물들 실상을 전했다. “아름다움에 대한 사치와 허영심으로 동물 가죽을 벗겨 입지 말아 주세요.” 국내 채식인들과 동물보호단체가 서울 명동 거리 한 복판에서 모피 반대 캠페인을 펼쳤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지난 11월20일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피켓과 누드 바디페인팅으로 모피로 인해 죽어가는 동물들 실상을 전했다. 이들은 “반생명적이고 잔인한 동물학대인 모피 반대”, “살아있는 채로 껍질을 벗기는 모피”, “잔인한 야만패션 모피 반대” 등 피켓을 들고 명동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모피의 잔악함을 가감없이
인터넷 카페 80여 곳서 공장형 축산업 폐해 알려유기동물보호 앞장…“불교계, 삼겹살 회식 씁쓸” ▲서울 인사동 채식음식점 오세계향에서 만난 김선희씨는 콩까스를 저녁으로 먹었다. 발우공양 ‘콩’과 오세계향 단골이다. “아난다야, 육도의 존재들이 상생을 멈춘다면 끊임없는 생사의 굴레에 예속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대자비를 수행하는 자들이 살아있는 존재들의 살과 피를 먹고 사는가?” ‘능엄경’ 중 육식에 관한 내용이다. 불교계는 오계 가운데 불살생계를 으뜸으로 여긴다. 작은 미물의 생명까지 존중하는 것이다. 계란과 생선, 유제품도 먹지 않고 완전 채식을 한지 6년이 넘은 김선희(46, 대원경)씨에겐 이 불살생계가 삶의 중심이
▲채식을 선언한 이효리. 이효리 트위터 제공. 가수와 개그맨, 배우 등 육식을 끊고 채식을 선언한 국내 연예인들이 늘고 있어 화제다. 한우홍보대사로 활동하다 채식을 선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가수 이효리가 대표적이다. 그녀는 건강검진 결과 혈관에 지방이 쌓였다는 것을 알고 구제역으로 죽음을 당한 소와 돼지를 보면서 육식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지난 9월 이효리는 ‘김제동의 똑똑똑’ 인터뷰에 응하며 ‘섹시 아이콘’에서 채식과 동물사랑, 불교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당시 그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동물학대에 가까운 사육환경을 갖춘 공장형 축산업 폐해를 언급하며 고기 소비를 줄이자고 했다. 특히 틱낫한 스님이나 법륜 스님 책을
정토회 인연 맺고 비누·샴푸 등 직접 제조 사용‘아이숲’ 유치원 지도교사 활동…사찰생태교육도 ▲생활 속에서 친환경 삶을 실천하는 유갑순씨는 일주일 대부분을 사찰생태수업을 하는 바람에 늘 등산복 차림이다. “꽃의 아름다움과 색깔 그리고 향기를 전혀 해치지 않은 채 그 꽃가루만을 따가는 저 벌처럼 그렇게 잠깬 이는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법구경’) 생활 속 불살생 실천을 강조한 부처님 말씀이다.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며 낭비하지 말고 지구를 훼손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 않다. 비누, 화장품, 샴푸 등 일상에서 쓰는 생활용품에는 모두 화학약품이 섞였고 사용하면 생활하수가 돼 강으로 바다로 흘러간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원순 시장이 후보 시절 내건 동물보호 공약이 눈길을 끈다. 박원순 시장은 후보 시절 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한 동물보호연합, 동물사랑실천협회 등 동물 및 환경보호단체의 동물 관련 정책 질의에 성실한 답변을 보내왔다. 답변에 따르면 박 시장은 민관이 참여하는 지역동물복지협의회 설치에 동의했다. 반려동물과 농장동물, 야생동물, 실험동물 등 4개 분야 의제를 제시한 뒤 협의기구 운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동물학대 예방과 방문교육을 지원하고 고양이 중성화 수술 등 다양한 현안문제를 협의기구에서 다루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특히 유기동물 문제에 있어 기존 위탁보호소와 사설보호소 문제점을 실태파악한 뒤 대안을 검토해 개선하고 서울시 직영보호소 설립을 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