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절한 체험·서원 담겨야 좋은 수기·발원문”
“절절한 체험·서원 담겨야 좋은 수기·발원문”
  • 김현태 기자
  • 승인 2020.02.24 15:32
  • 호수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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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부터 신행수기 접수…일반·교정교화 부문 나눠 
‘발원문’도 신설…우봉 스님 “발원은 모든 수행의 시작”
불자들의 신심고취와 바람직한 신행문화 정착을 위한 신행수기 공모는 2014년 시작돼 매년 진행되고 있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불자들의 신심고취와 바람직한 신행문화 정착을 위한 신행수기 공모는 2014년 시작돼 매년 진행되고 있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제7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 운영위원회가 3월1일부터 부처님 가르침을 삶 속에 녹여낸 불자들의 생생한 신행담을 접수받는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법보신문과 BBS불교방송이 공동주관하는 신행수기 공모는 불자들의 신심 고취와 바람직한 신행문화 정착을 위해 2014년 시작돼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신행수기 공모전의 변화된 특징은 불자다운 삶의 다짐이자 불보살님과의 약속인 ‘발원문 부문’의 신설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반불자를 대상으로 한 ‘신행수기 일반부문’과 교정기관 수감자를 대상으로 한 ‘신행수기 교정교화 부문’으로 나누어 접수 및 심사, 시상을 진행한다. 

신행수기 일반부문 대상인 총무원장상 수상자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되며 최우수상인 포교원장은 상금 200만원, 중앙신도회 회장상, 법보신문 사장상, 불교방송사장상, 동국대 총장상, 생명나눔이사장상, 108순례기도회 회주상, 포교사단장상에는 각각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올해 새로 제정된 전국비구니회장상 수상자에게도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바라밀상에는 상금 50만원과 상장이 주어진다. 신행수기 교정교화 부문에는 교정교화전법단장상(상금 50만원), 바라밀상(상금 30만원), 초발심상(상금 10만원)을 시상한다. 수상작은 교정교화전법단장상 1명, 바라밀상 3명, 초발심상 10명 등 총 14 작품을 선정해 상금과 상장을 전달한다. 

신설된 ‘발원문 부문’은 총 6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가장 우수한 작품에는 조계종 교육원장 명의의 상패와 함께 상장이 수여된다. 또 우수작 1편에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가작 4편에는 상금 50만원과 바라밀상 상장이 수여된다.   제7회 신행수기 공모전의 총 상금 규모는 2400만원에 달한다. 

‘신행수기’는 경전에 담긴 부처님 가르침을 체험하고 실천한 불자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나눔의 장이자 회향의 장이다. 극한의 고통과 난관 속에서, 또는 잔잔한 일상생활 속에서 불자들이 겪은 신해행증(信解行證)은 신심이 두텁지 않은 불자들에게는 부처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등불이 되고, 아직 부처님과 인연을 맺지 못한 이에게는 바른 삶의 길을 제시하는 지남이 되고 있다.

반면 ‘발원문’은 불자로서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이자 불보살님과의 약속이다. 이산혜연선사 발원문, 의상대사의 ‘백화도량발원문’에서 보듯 발원문은 지극한 신심과 보살심
을 담고 있다.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기도와 발원의 차이는 이렇듯 참된 깨달음과 중생구제의 서원으로 발전했느냐의 차이다. 

발원문은 비교적 짧은 글이지만 불자로서의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불교적 사고가 요구된다. 기본적으로 ‘귀의’ ‘찬탄’ ‘참회’ ‘발원’ ‘회향’ 등으로 구성되는데 모두를 갖출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구성을 생각하며 자신에게 맞는 발원문을 작성할 것을 추천한다.

발원문 공모를 제안한 서울 호압사 주지 우봉 스님은 “발원은 모든 신행의 시작으로 삼세제불 가운데 발원을 통하지 않고 부처된 분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발원은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하는 수행이자 불자들에게 기도공덕을 정확하고 크게 받게 해 주는 관문”이라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26 / 2020년 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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