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의원에 성오 스님이 추천됐다. 또 호계원장에 보광 스님, 포교원장에 범해 스님이 선출됐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3월23일 220회 임시회를 열어 정운 스님의 징계동의안을 처리한 후 원로의원 성오 스님 추천 동의의 건을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성오 스님은 봉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9년 백양사에서 봉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9년 백양사에서 서옹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백양사 주지, 조계종 11·12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심향사 주지를 맡고 있다.
중앙종회는 이어 호계원장 선출의 건을 상정하고 현민 스님 외 10명이 추천한 전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보광 스님은 도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0년 분황사에서 도문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0년 범어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동국대와 동국대 대학원을 거쳐 일본 붓교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2019년 동국대 교수, 14대 중앙종회의원, 동국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9월부터 조계종 재심호계위원을 맡고 있다.
보광 스님은 이날 선출 직후 중앙종회에 참석해 “저를 호계원장으로 선출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공명정대한 호계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종회는 또 포교원장 선출의 건을 상정하고 총무원장스님이 추천한 전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범해 스님은 청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0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4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계했다. 해남사·무룡사 주지, 총무원 문화국장, 중앙선거관리위원, 종립학교관리위원,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14~17대 중앙종회의원, 17대 중앙종회 전반기 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 약사사 주지를 맡고 있다.
범해 스님은 “8대 포교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총무원장 스님과 중앙종회의원, 종단 사부대중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포교를 더욱 활성화하라는 종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단의 포교는 흐르는 물과 같이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며 ”불교성전 발간, 수행법 표준화, 온라인 포교 등 전임 집행부의 성과를 온전히 계승하고, 시대 상황에 맞는 생동하는 포교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79호 / 2021년 3월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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