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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 따라 걸으며 코로나 블루 타파!”

  • 교계
  • 입력 2021.04.11 22:25
  • 수정 2021.04.14 07:51
  • 호수 1582
  • 댓글 0

한국명상총협회, 4월10일 양재천서 걷기명상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 일환…80여명 동참
유튜브 활용한 실시간 온·오프라인 명상지도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을 위한 명상걷기대회가 열렸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 스님)은 서울 강남구청(구청장 정순균)과의 공동주최로 양재천 영동3교 아래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양재천 걷기명상 대축전’을 개최했다. 4월9일 개막한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의 일환으로 계획된 오늘 행사에는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 스님을 비롯해 정순균 강남구청장, 강연자로 초청된 이시형 박사, 베르나르 신부와 시민 80여명이 동참했다.

9시30분 본격적인 강연과 명상걷기에 앞서 식전행사로 ‘강남 행복콘서트’가 진행됐다.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기 시작했다. 공연이 끝나자 걷기명상 대축전 개회식과 강연이 바로 이어졌다.

각산 스님은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많은 시민이 집에만 머무르며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양재천 물길을 따라 걸으며 명상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참하신 분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도 “서울시민들의 자존심이자 보물과 같은 이곳 양재천에서 각산 스님, 이시형 박사 등 명상가들의 강연과 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돼 감사하다”며 “명상으로 지금껏 지쳤던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고 정신적으로는 위안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걷기명상은 묵언과 개인 간격 유지 등을 원칙으로 영동3교에서 출발해 영동2교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1시간 코스로 진행됐다. 유튜브 채널 중계를 활용, 각산 스님이 실시간으로 동참자들의 명상을 점검했으며 동참자들은 이어폰을 착용하고 정신을 호흡과 움직임에 집중하며 알아차리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이날 걷기명상에 앞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뇌과학자 이시형 박사가 ‘명상의 과학적 효능’에 대한 강연을, 가톨릭 베르나르 신부와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 스님의 ‘명상의 의미’에 대해 강연했다.

각산 스님은 “명상은 종교, 이념, 인종을 가리지 않는다”며 “명상 수행은 일상 속에서도 할 수 있으니 하루 1분, 10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정진하면 자신이 가진 무한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형 박사는 “면역체계는 뇌 속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명상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면역력을 크게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나르 신부는 “명상은 죽음이 함께하는 유한한 삶 속에서 사명을 발견케 하고 궁극적 이치, 참나와 연결고리 등을 찾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82호 / 2021년 4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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