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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안전·상생 개산대재로 세계문화유산 가치 높인다

  • 교계
  • 입력 2021.09.10 01:45
  • 수정 2021.09.10 20:56
  • 호수 1601
  • 댓글 0

9월18일~10월17일 한 달간 경내 국화장엄
보물 제1351호 괘불 모사 완성본 첫 이운·헌공
영고재 확대·부도전 종무원 헌다…상생 실천
위치정보 이용 비대면 모바일 가이드웹 주목

통도사 개산대재 지난해 자료사진.
통도사 개산대재 지난해 자료사진.

영축총림 통도사가 코로나의 극복을 발원하며 안전성을 더하고 상생의 가치를 높인 개산 기념 영축문화축제의 법석을 한 달간 펼친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9월18일부터 10월17일까지 한 달간 ‘개산 1376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한다. ‘천년의 문화를 함께 나누다’를 주제로 열릴 이번 행사는 코로나 시대의 방역수칙에 따라 안전성을 갖추는 데 철저함을 더한다. 그뿐 아니라 단절과 비대면의 시대적 현실을 개산의 정신으로 극복하고 치유하고자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정신문화 축제의 장을 추진한다. ‘안전’과 ‘상생’의 개산대재를 통해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인다는 원력이다.

통도사 개산대재 지난해 자료사진.
통도사 개산대재 지난해 자료사진.

행사는 대중의 참여와 소통으로 마련될 ‘나눔과 참여의 장’, 개산조 자장율사의 창건 정신을 기리는 ‘역사와 문화의 장’ 한 달간 이어지는 ‘문화행사 및 전시’ 등 크게 세 분야로 진행된다. 이번 개산대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보물 제1351호 통도사 괘불을 그대로 재현한 모사괘불탱을 처음 선보인다는 점이다. 통도사에 따르면, 기존 통도사 소장 괘불의 원형 보존을 위해 통도사성보박물관장 송천 스님이 불모를 맡아 지난 1년에 걸쳐 모사괘불탱이 완성됐다. 모사괘불을 비롯한 영축삼보 이운식은 10월9일 오전9시30분 부도전 앞에서 시작된다. 오전10시 괘불헌공, 오후2시에는 성보박물관 특별전 개막식으로 이어진다. 괘불이운을 일주일 앞둔 10월3일 오후2시에는 육화당 건너편 숲속 무대에서 영축문화공연도 마련된다.

통도사 개산대재 지난해 자료사진.
통도사 개산대재 지난해 자료사진.

통도사 개산조 자장율사의 창건 정신을 기리는 영고재는 10월14일 오전10시30분 봉행된다. 개산조당 앞에서 사중 스님 위주로 진행되던 이 의식은 스님뿐만 아니라 불자, 일반인도 동참할 수 있도록 설법전에서 진행된다. 개산대재 법요식은 영고재에 이어 곧바로 봉행된다. 이날 오후2시 부도전에서 열릴 부도헌다례에는 통도사 종무원들도 동참해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의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도사 개산대재 지난해 자료사진.
통도사 개산대재 지난해 자료사진.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담은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전시회도 축제를 장엄한다. 한 달 내내 경내는 국화 향기가 진동한다. 3만여 기의 형형색색 국화 화분이 다채로운 빛깔과 조형으로 참배객들을 맞이한다. 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불이문과 일주문 앞에서 ‘통도사 문화재 알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통문화재 활용 사업으로 선정된 컬러링과퍼즐을 선보인다. 감로당 앞에서는 ‘나도 작가다’ 사진전이 열린다. 사중 스님들과 함께 통도사 불교대학 ‘영상 크리에이터반’ 수강생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월간 통도’ 표지 사진과 독자들의 컬러링 작품도 성보박물관 주위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연꽃 사진전, 도자기 전시회, 서각 전시회 등이 명월료에서 이어진다.

통도사 개산대재 지난해 자료사진.
통도사 개산대재 지난해 자료사진.

특히 통도사는 이번 개산대재 기간 중 사찰 안내자 없이도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의 곳곳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비대면 가이드웹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한다. 경내 삼성반월교 입구에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온라인 사찰해설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다. 주요 지점에서 모바일 게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개산대재와 관련해 통도사 교무국은 9월8일 경내 접견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안전하면서도 풍성한 축제’를 발원했다. 교무국장 인경 스님은 “개산조 정신을 이 시대에 전하는 문화 법석의 가치에 안전과 상생의 기준을 더욱 견고히 했다”며 “참배객들이 안심하고 동참하실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한편 통도사 개산대재 각 일정은 코로나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변화에 따라 부분적으로 변경될 수 있다.
055)382-7182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01호 / 2021년 9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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