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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어린이합창단, 제2회 정기공연 이태원 참사 추모 음악회로 진행

  • 교계
  • 입력 2022.10.31 16:59
  • 수정 2022.10.31 17:04
  • 호수 1656
  • 댓글 4

10월30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추모곡 합창하며 희생자 극락왕생 발원
조계종 중앙신도회 행복바라미축전 약식으로 전개

금정총림 범어사 어린이합창단이 제2회 정기공연을 이태원 참사 추모 음악회로 진행하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염원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보운 스님)는 10월31일 경내 선문화교육관 대강당에서 ‘범어사 어린이합창단 정기음악회 – 이태원 참사 추모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범어사와 조계종 중앙신도회,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 주최하고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금정총림 범어사 신도회, 범어사어린이합창단후원회가 주관한 가운데 ‘음악·사랑’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음악회 하루 전인 10월29일 밤 이태원 참사로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이날 아침 긴급회의를 거쳐 준비했던 정기음악회 대신 이태원 참사 추모 음악회를 마련하게 됐다. 음악회와 병행할 예정이었던 조계종 중앙신도회 행복바라미 문화 축전은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기부 시연만 진행하며 추모의 뜻을 함께했다. 

추모 묵념으로 시작된 음악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에 이어 격려사, 행복 바라미 기부 시연 등이 진행됐다. 이어 무대에 오른 범어사 어린이합창단은 추모곡 ‘우리의 사랑의 필요한거죠’ ‘위로’ 등 두 곡을 합창하며 사부대중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을 비롯한 사중 소임자 스님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백종헌 국회의원, 신기열 범어사 어린이합창단 후원회장과 범어사 신행단체 대표단,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부산불교지도자포럼 등 부산지역 신행 단체 간부와 어린이합창단원 가족, 범어사 신도 등이 두루 참석했다.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은 “불의의 사고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운명을 달리했다. 그들의 넋을 위로하고 생사의 갈림길에 처한 이들이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한다”며 “오늘 어린이합창단원들의 음성이 어제의 슬픔을 위로하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아픔을 보듬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주윤식 중앙신도회장도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의 극락왕생을 염원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올해로 10년째 맞이하는 행복바라미 문화축전은 불자들과 시민들에게 나눔의 장벽을 낮추고 자비의 인연을 맺도록 하는 장으로 위로와 추모의 이 자리는 행복바라미의 진정할 실천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신기열 금정총림 범어사 어린이합창단 후원회장 역시 “어린이 단원들이 오랜 연습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지만, 오늘은 우리가 함께하는 추모의 시간이 우선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하며 이 자리를 갖게 되었다”며 “어린이들의 맑은 음성이 깊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56호 / 2022년 11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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