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예가 남령 최병익 선생 13번째 개인전

  • 문화
  • 입력 2022.11.10 18:44
  • 수정 2022.11.10 18:49
  • 호수 1657
  • 댓글 0

11월23일부터 ‘不知老至’ 주제로
서울 경인미술관서 100여점 전시
조각보에 서예 접목 새로운 시도

서예가 남령 최병익 선생이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13번째 개인전을 연다.

11월23일부터 29일까지 ‘부지노지(不知老至, 늙음에 이르는 것을 알지 못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유익하고 교훈적인 명언을 변화무쌍한 붓놀림으로 자유롭게 구현한 신작 100여점이 소개된다. 한문을 모르는 세대의 관심을 이끌고자 가장 한국적이며 가난한 살림의 절약 정신에서 발로한 우리네 어머니들의 천 조각 보자기 도안에 서예를 접목했다. 출품작은 가정에서 소장하기 용이하도록 크기를 70㎝x23㎝으로 정해 놓고 작업했다.

남령 최병익 作 ‘不知老至’, 78㎝×23㎝.
남령 최병익 作 ‘不知老至’, 78㎝×23㎝.

남령 선생은 시서화에 걸쳐 빼어난 관조미와 법고창신의 정신을 통한 고유의 미감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작가다. 정통 서예를 통달한 서법가로 잘 알려진 그는 이번 전시에서 시서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의 화법과 구도에서 벗어나 과감한 사물배치와 구성, 강렬한 채색에 고유의 필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남령 선생은 “조각보는 안방 문화이고 서예는 사랑방 문화로 이질적 장르의 두 문화를 실험적 시도로 새로운 문화예술로 표현해 봤다”며 “이 작업이 우리 문화의 멋을 되살리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령 선생은 동국대 행정과, 교육대학원 한문과를 졸업하고 중국미술학원 서법과를 수료했다. 제3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코리아아트페어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13번째 개인전 ‘부지노지’ 개막행사는 11월23일 오후 3시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57호 / 2022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