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을 주제로 ‘점자 감각책’과 ‘입체 촉각교구’를 제작했다. 시각장애인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문화유산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점자 감각책 ‘손끝으로 만나는 석굴암’은 국보급 문화재 촬영 1인자로 불린 고(故) 한석홍 작가의 사진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이야기를 더했다. 소리펜과 정보무늬(QR코드)도 제공돼 성우 목소리로 음성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입체 촉각 교구도 제작했다. 네모난 화강암 석판에 석굴암 본존불과 십일면관음보살 조각을 새겼다. 보이지 않아도 손 끝으로 석굴암 촉감을 느낄 수 있게 재현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문화유산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점자 감각책은 내년 1월 국내 점자도서관 210곳에 배포된다. 전국 맹학교에도 점자 감각책과 입체 촉각교구가 전달된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60호 / 2022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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