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가 주지 사퇴 및 신임 주지 품신 등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총림의 화합과 안정을 촉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월6일 조계사 경내 나무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비대위는 “여법한 대중공의로 조속히 사태를 수습하고 해인총림의 위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비대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전 교육원 교육부장 정산 스님, 전 해인사 선원장 효담 스님, 전 총무원 문화부장 성공 스님과 비대위원 해인사 전 포교국장 여해, 전 회계 소임 종인 스님이 참석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의식 있는 해인사 대중은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추락한 해인총림과 대중의 위의를 바로잡아 수행정진의 굳건한 당간지주를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정대중의 동참과 지혜를 모아 수습하는 것이 여법한 길”이라며 “향후 해인사 정상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해인총림의 어른과 중진 대중의 의견을 모아 해결안을 제시 할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의 활동은 차기 주지가 임명 돼 총림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지속된다. 또 비대위 구성원들은 사태 해결을 위해 1월7일 방장스님과 만날 예정이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64호 / 2023년 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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