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문수전 문수보살 점안

  • 교계
  • 입력 2023.03.16 11:26
  • 호수 1673
  • 댓글 0

3월12일, ‘통도사지’ 등 기록 토대
전향각 해체 이전 및 문수전 신축
정부지원금 없이 불사금 모연해 조성
“자장율사 창건 정신에 담긴 문수신앙 이을 것”

영축총림 통도사가 사중 기록에는 있으나 소실됐던 문수전을 새롭게 조성하고 문수보살 점안식을 봉행하며 자장율사의 창건 정신에 담긴 문수 신앙의 가치를 새롭게 전했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3월12일 경내 신축 문수전에서 ‘통도사 문수전 문수보살 점안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의 증명으로 봉행된 이날 법회에는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해 총림 소임자 스님 및 산중 대덕 스님들과 신도들이 운집해 문수전 앞 공간을 가득 채웠다. 법회는 점안의식, 불공, 기념사, 경과보고, 참배 등의 순서로 봉행됐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통도사는 옛 기록에 근거하면 경내 문수전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소실돼 오늘에 이르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정부지원금 없이 오직 사부대중의 보시금으로 문수전을 조성하게 됐다”며 “전각의 낙성식에 앞서 오늘 불자님들의 염원을 모아 문수보살 점안식을 먼저 봉행하게 된 만큼 자장율사의 창건 정신을 새기고 문수의 지혜를 닮아가는 삶을 발원하며 더욱 정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통도사에 따르면, 1757년으로 기록된 통도사 문수전 중창기 현판에는 “이 법당의 오른쪽에는 석종 계단이 구름 밖으로 솟아있고 왼쪽에는 비로보전이 허공에 날개를 펼친 듯 그 사이에 있었다”는 내용이 존재한다. 1934년 발행된 ‘통도사지’에도 문수전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또 1916년 설립된 보광학교 건물과 1937년 건립된 삼성반월교가 그려진 ‘통도사 전경도’에서도 문수전은 대광명전 우측에 위치한 법당인 것으로 확인된다. 

통도사는 이 같은 기록에 근거해 지난 2021년 4월 문수전 중창 불사 모연을 시작했다. 2022년 5월에는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경내 전향각을 해체, 이전하고 그 자리에 문수전을 신축하는 불사를 승인받았다. 2022년 6월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매장문화재 발굴을 허가받아 시행, 발굴을 완료했다. 현재 문수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조성됐으며 연면적은 61.13㎡에 이른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73호 / 2023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