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불교가 원하는 포교 전법의 방편을 구체화한 ‘쉬운 수행’의 첫 문을 열기 위해 한국명상진흥원 명상학교가 부산에서 개강했다.
한국명상진흥원 명상학교(교장 마가 스님)는 4월6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제1회 명상학교 - 어서와! 명상은 처음이지! 심(心) 봤다!’ 개강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명상학교장 마가 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 명상음악가 김무한 씨, 명상학교 수강생 등이 동참했다.
명상학교장 마가 스님은 인사말에서 “직접 부처님을 만나기 전과 만나고 나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체득하는 시간이 명상”이라며 “불교가 우리 사회의 등불이 되자는 원력으로 함께해주신 11명의 스님과 함께 명상하고 상담하며 답답하고 억눌린 감정들을 녹여 내어서 삶의 향상을 발견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도 “평소 존경하는 스님들께서 교수진으로 참여해 범어사에 오셔서 명상을 주제로 강의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무관한 영광”이라며 “이번 명상학교가 불교의 명상과 수행에 있어서 큰 분기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사단법인 자비명상이 공동 주관하는 명상학교는 이날부터 6월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2시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진행된다. 마가, 용수, 광우, 만초, 혜안, 법상, 자현, 효록, 심산, 금강, 월호 스님 등 불교 각 분야의 전문가 스님 11명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옥천사, 마하야나명상원, 행불선원, 참사람의향기, 맑은소리맑은나라에서 후원한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76호 / 2023년 4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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