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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불교 멍들이는 떴다방 용화사는 즉각 철수하라”

  • 교계
  • 입력 2023.06.13 10:15
  • 수정 2023.06.16 17:08
  • 호수 1685
  • 댓글 2

대불청 전북지구·전주지회, 6월13일 성명서 발표
“해당 포교원·사찰 등 대상 강력 대처” 경고

불교를 표방하며 사찰 행세를 하는 일명 ‘떴다방 포교당’이 전주지역내에서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는 법보신문 보도가 나가자 전북불교계가 유사포교당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 철수를 촉구했다.

(사)대한불교청년회 전북지구와 전주지회는 6월13일 “떴다방 용화사는 지역불교와 주민에게 사과하고 당장 이 지역을 떠나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해당 포교당의 행태를 지적하며 즉각적 철수가 이뤄지지 않을 시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들은 “전주 시내에 경남 거창군 소재의 용화사라는 사찰이 동시다발적으로 5곳의 포교원을 개원해 ‘창건 사찰’이라는 명분으로 기존 전북지역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여러 유사포교당과 같은 방법으로 몇백만원에 달하는 원불과 위패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한 사찰과 포교당의 역할은 부처님 가르침을 올바르게 전하는 교화전법과 자신의 수행을 목적으로 해야한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용화사 포교당의 행태는 비불교적인 떴다방 영업에 불과하다. 제대로된 법당 시설을 갖추지도 않고 예불과 수행 등의 기본의식도 없이 단기 임대된 공간에서 노래방 기계와 선물 등을 미끼로 노인을 현혹해 장사를 하고 있어 지역 불자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던 떴다방 포교당이 다시 활개치며 지역불교를 멍들이고 있다”며 “대불청 전북지구와 전주지회는 강력 규탄하며 즉각적 철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용화사 포교원과 소속 사찰, 종단 등을 대상으로 강력한 대처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를 병들게 하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지역의 시민사회와 주민들과 함께 연대해 광범위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훈 호남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떴다방 용화사는 지역불교와 주민에게 사과하고 당장 이 지역을 떠나라

전주 시내에 경남 거창군 소재의 용화사라는 사찰이 동시다발적으로 다섯 곳의 포교원을 개원해 ‘창건 사찰’이라는 명분으로 몇백만 원에 달하는 원불과 위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용화사 포교원은 기존 전북지역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여러 유사포교당과 같은 방법으로 포교당을 개원해 떴다방 형식으로 옮겨 다니며, 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을 선물하며 사람을 모아 결국에는 위패와 원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전정한 사찰과 포교당의 역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전하는 교화전법과 자신의 수행을 목적으로 하여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용화사 포교당의 행태는 비불교적인 떴다방 영업에 불과하다. 제대로 된 법당 시설을 갖추지도 않고 예불과 수행 등의 기본의식도 없이 단기 임대된 공간에서 노래방 기계와 선물과 경품 등을 미끼로, 노인을 현혹해 궁극적으로 몇백만 원의 위패와 원불을 판매하고 있어 지역의 불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

이미 떴다방식 포교당의 이러한 폐해를 지적하며 2016년 조계종 호법부에서도 ‘유사 포교당’이라 칭하며 이를 구분할 수 있는 몇 가지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유사 포교당의 특징은 △노인을 위주로 방문을 유도해 생필품 등의 선물을 배포 △단기 운영 △법회와 예불 등의 기본적인 의식 없이 노래와 만담 등 유흥 위주의 운영 등이다. 또 △스님이 없거나 재가자가 점장·부장 등의 직함을 사용하는 경우 △과도한 천도재 및 위패, 수의 비용을 요구하고 할부, 분납을 강조 △가족과 상의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바 현재 전북지역에서 활동 중인 용화사 포교원의 경우와 거의 흡사한 경우이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던 떴다방 포교당이 코로나19가 물러가자 다시 활개 치며 지역불교를 멍들이고 있다. 이에 대한불교청년회 전북지구·전주지회는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철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용화사 포교원과 소속 사찰과 종단 등을 대상으로 강력한 대처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를 병들게 하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지역의 시민사회와 주민들과 함께 연대하여 광범위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다.

2023년 6월 13일

비불교적 용화사 포교원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는

(사)KYBA대한불교청년회 전북지구·전주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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