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8대 중앙종회 보궐선거를 앞두고 직할교구에 본오·남전 스님, 해인사에 향록·일광 스님, 봉선사에 법륜 스님, 직능대표 행정분야에 탄공 스님이 각각 출마했다. 이에 따라 직할교구와 해인사는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봉선사와 직능대표는 단독후보로 조계종 중앙선관위의 자격심사를 거치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다.
조계종 중앙선관위 사무처에 따르면 10월6일 18대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직할교구에 진주 두방사 주지 본오 스님과 서울 조계사 부주지 남전 스님이, 해인사 교구에 해인사 총무국장 향록 스님과 선원수좌 일광 스님이, 봉선사 교구에 송산노인종합복지관장 법륜 스님이, 직능대표 행정분야에 공주 갑사 주지 탄공 스님이 등록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직할교구 도심 스님의 총무원 사회부장 임명, 봉선사 혜공 스님의 문화부장 임명, 직능대표 행정분야 우봉 스님의 기획실장 임명과 해인사 응관 스님의 사직에 따른 것이다.
조계종 중앙선관위는 10월12일 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직능대표는 10월24일 직능대표선출위원회에서 선출하며, 직선직 보궐선거는 10월27일 해당 교구에서 진행된다.
본오 스님은 종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8년 해인사에서 수계(사미계)했다. 동국대와 실상사 화엄학림에서 수학했다. 조계사 포교·교무국장, 해인사 호법·재무국장, 대구 용문사 주지를 역임했다. 현재 진주 두방사 주지를 맡고 있다.
남전 스님은 대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 봉선사에서 수계(사미계)했다. 포교원 포교국장, 총무원 기획·총무국장, 원로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 조계사 부주지를 맡고 있다.
향록 스님은 정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0년 해인사에서 수계(사미계)했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해인사 호법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진주 송학사 주지, 진주경찰서 경승실장, 해인사 총무국장 등을 맡고 있다.
일광 스님은 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5년 통도사에서 수계(사미계)했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1999년 대승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32안거를 성만했다.
법륜 스님은 일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9년 직지사에서 수계(사미계)했다. 통도사 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 및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봉선사 문화복지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봉선사 사회국장, (사)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 송산노인복지관장 등을 맡고 있다.
탄공 스님은 능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6년 망월사에서 수계(사미계)했다. 비래사, 고란사, 15대 중앙종회의원, 초심호계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공주 갑사 주지를 맡고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99호 / 2023년 10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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