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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들의 삶 바꾸는 기적의 인연 되길”

  • 법보시
  • 입력 2023.11.30 20:13
  • 수정 2023.12.01 12:54
  • 호수 1707
  • 댓글 0

범죄학 연구자 꿈꾸는 국유진 불자

중학생 때부터 품은 꿈 키우며 유학 준비
신행수기 통해 생생한 재소자 이야기 접해

국유진 불자. 
국유진 불자.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알아야 교정교화 활동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범죄를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겠죠.”

범죄학 연구자를 꿈꾸는 29살의 국유진 불자가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재소자들의 재범율을 낮추고 범죄를 미리 예방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자 범죄학 전공을 꿈꾸는 국씨에게 신문을 통한 교정교화 활동은 조금 다른 방법으로 꿈을 이루는 길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번 즈음은 텔레비전 드라마 속 주인공 같은 멋진 의사나 변호사를 장래 희망으로 꿈꾸기 마련이다. 중학생 시절 국씨의 꿈도 드라마 속 주인공 같은 법조인이었다. 하지만 막연한 꿈만은 아니었다. 중학생으로서는 선뜻 접근하기 어려운 공개재판을 찾아가 방청할 정도였으니 무척이나 진심이었다. 다양한 재판을 직접 방청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를 키워갈수록 범죄자들의 심리가 궁금해졌다. 그 궁금증은 관련 행정체계와 법적 대응책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범죄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을까로 모아졌다. 그렇게 멋진 법조인을 꿈꾸던 중학생 국씨는 범죄학과 관련 행정의 전문가를 꿈꾸는 유학 준비생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정작 범죄자들을 직접 만나볼 기회는 사실상 전무했다. 전문가도 아닌 일개 학생 신분으로서는 교도소 출입이 사실상 불가능했고 범죄자들을 만나 볼 기회도 전무했다.

“어느 날 집에서 어머니가 구독하고 계신 법보신문을 보다가 재소자들이 쓴 신행수기를 읽게 됐어요. 교도소에서 불교를 접하고 경전을 공부하면서 삶을 반성하고 더 나은 삶을 꿈꾸기 시작한 재소자들의 이야기가 수기 속에 생생하게 담겨있었어요. 마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법보신문을 통해 재소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게 된 국씨는 “주변 사람들의 작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죄를 지은 이들에게 때로는 그 어떤 교정교화시설이나 제도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며 “제가 보내는 한 장의 신문이 그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기적과도 같은 인연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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