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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전북교구, 베트남 학생들에게 맑은 물 선물

  • 해외
  • 입력 2024.01.22 17:53
  • 수정 2024.01.23 11:36
  • 호수 1714
  • 댓글 0

1월 21일, 끄므까르현 딘눕초·중 태양광 정수시설 준공식
종무원장 진성 스님 등 참석…‘건강한 삶’ 부처님께 축원도

한국불교계가 베트남 닥랑성 끄므까르현 학생들에게 맑은 물을 선물했다.

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종무원장 진성 스님)과 사단법인 붓다는 1월 21일 베트남 닥락성 끄므까르현 딘눕초·중학교에서 ‘닥락성 딘눕초·중학교 지하관정 태양광 정수시설·식수대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장 진성, 부원장 현진 스님과 윤금상 탑사 전국신도회장, 이재현 붓다봉사단장, 남상준 전북문화관광연구소장, 김요섭 진안군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끄므까르현에서는 팝바오사 주지 틱왕뚜에 스님, 이벰욍 인민위원회 부현장, 응웬뜨여 교육청 과장, 쩐쑤안웬 에이다읍장을 비롯해 딘눕초·중 황응이아왕 교장과 학생 및 학부모가 참석해 감사를 표했다.

학생들은 아리랑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부채춤과 베트남 전통춤으로 한국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반겼다. 황응이아왕 교장은 환영사에서 “1000여명의 학생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정수시설을 지원한 진성 스님을 비롯한 한국의 불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학생들이 건강히 공부할 수 있도록 정수시설을 잘 관리·운영하는 것으로 한국불교계의 도움에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은 “베트남의 미래인 아이들이 천지의 은혜가 담겨 있는 깨끗한 물을 마시며 건강해지길 바란다”며 “이렇게 값진 정수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분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머나먼 닥락성까지 함께 동행한 붓다봉사단, 태고종 전북신도회에도 감사를 드린다”며 “딘눕초·중 학생과 선생님, 지역민이 맑은 물을 드시고 늘 건강하길 부처님께 기원하겠다”고 축원했다.

윤금상 탑사 전국신도회장은 “베트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1014명의 꿈나무들이 맑고 깨끗한 식수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다”며 “탑사 전국신도회는 더불어 함께하는 아름다운 글로벌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펼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의 방문단은 이날 학생들에겐 학용품을, 선생님들에겐 한국의 특산물인 홍삼과 인삼을 선물했다. 또 학생들과 함께 추억을 만드는 즉석사진과 풍선아트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응하숭(중등3) 학생은 “이전에 마시던 물은 짠맛이 났는데 정수시설이 설치된 후에는 단맛이 난다. 건강하게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허라분니(중등4) 학생도 “정수시설 설치 후 마음컷 물을 마실 수 있어 너무 좋다. 깨끗한 물을 선물한 진성 스님을 비롯한 후원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점네씨엥 교사는 “정수시설 설치 전에는 맑은 물을 사서 학생들에게 공급했다”며 “하지만 물량이 충분치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제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까지 넉넉하게 맑은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부처님의 자비가 이곳에 구현된 것”이라고 거듭해 인사했다.

한편 딘눕초·중학교는 교사 58명과 학생 1014명 등 11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태고종 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은 한화 1500여만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기와 정수시설을 설치했다. 정수시설은 하루 평균 3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지하 98m 암반수 1302리터를 정수한다. 태양광 발전기는 정수시설을 운영 및 정수기 필터 등 정수시설 유지에 사용된다.

베트남 닥락성=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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