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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스님 등 붓다봉사단, 베트남 담화고아원에 희망 선사

  • 해외
  • 입력 2024.01.23 10:55
  • 수정 2024.01.25 09:49
  • 호수 1714
  • 댓글 0

1월 22일, 담화사 보육시설 방문…약품·장난감 등 선물 전달
원생들과 1:1 결연…“아이들 꿈 이루도록 지원 이어가겠다”

베트남의 한 대형상점이 한국에서 찾아온 불자들에 의해 탈탈 털렸다. 상점의 물건을 실어 나르는 카트에는 과자와 사탕, 장난감과 학용품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했다. ‘이것을 좋아할까?’ ‘어떤 것이 원하는 물건일까?’ 물건을 고르는 분주한 손길 속에 신중함이 감돌았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종무원장 진성 스님)과 사단법인 붓다는 1월 22일 베트남 닥락성 뒤퐁현 담화사 담화고아원을 방문해 ‘사랑과 나눔을 붓다, 해외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북종무원 원장 진성, 부원장 현진 스님과 윤금상 탑사전국신도회장, 이재현 붓다봉사단장, 남상준 전북문화관광연구소장 등 부처님의 자비나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베트남을 찾은 봉사자들은 담화사를 찾아 부처님께 삼배를 올렸다. 이어 한국에서 가져온 의약품과 인형에 현지에서 구매한 장남감과 과자 등을 더해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담화사 주지 응웬투 스님은 “붓다 봉사단의 담화사 방문을 환영한다”며 “원아들을 위한 선물까지 마련해 준 진성 스님을 비롯한 한국의 불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부원장 현진 스님은 “종무원장 진성 스님의 원력에 동참한 분들과 멀리 한국에서 왔는데 우리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에서 행복이 느껴졌다”며 “성대한 환영에 감사를 드리며 오늘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풍선도 불며 즐거운 시간을 갖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담화고아원 원아들은 각자 원하는 인형을 고르고 봉사자와 즉석 사진을 찍었다. 또 서로를 응원하는 문구를 적어 나눴다. 서로의 마음을 나누던 가운데 봉사자들은 10여명의 아이들과 1:1 결연을 맺고 매년 담화사를 방문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16살 응옥트(고1)는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 이곳 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게 목표”라며 “진성 스님을 비롯한 한국의 봉사단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인연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살 릴은 “봉사단에 할 말이 있어 나왔다. 오늘 와주신 스님과 아줌마, 아저씨, 삼촌 모두 감사하다”며 결연을 맺은 정현주 봉사자의 품에 안겼다.

일본 오사카에서 동참한 정연숙 불자는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건강하기를 바라며 준비했다”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선물한 것 같아 행복하다. 벌써 아이들이 보고싶다”고 말했다.

최소영 불자는 “평소처럼 잘 놀아주고 오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했다. 아이들이 만나고 나니 큰 책임감이 생겼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으로 열심히 지원하겠다. 더욱 정진하는 불자가 되겠다는 발심의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령자 천순희 불자도 “결연을 맺은 뚜이가 의대를 졸업할 때까지 건강하게 살겠다. 뚜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윤희숙 불자는 “아이들 한명 한명이 모두 손자같다. 다시 방문할 때까지 모두 건강하길 부처님께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닥락성=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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