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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환 스님 임명 경악…즉각 시정” 요구

  • 교계
  • 입력 2016.06.17 18:13
  • 댓글 0

전국비구니회, 6월17일 성명
“6000여 승가 화합 깬 인물
추천·검증 과정 투명히 밝혀야”

청와대가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에 동국대 교수 계환 스님을 임명한 것과 관련,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가 6월17일 규탄 성명을 내고 시정을 요구했다.

전국비구니회는 “계환 스님이 국가인권위원으로 임명되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잘못된 인사”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전국비구니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대 전국비구니회 총회에서 제명이 결의되었다”며 “(지난 10대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재직 시에도 비상식적이고 파행적인 직무수행으로 인하여 6000여 비구니 승가의 화합을 깨뜨린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계환 스님은 자신만의 영달을 추구하며 끝끝내 대중과의 소통을 거부했다”며 “대중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행태를 보여 온 계환 스님이 국가인권위원으로 임명되었다는 사실에 경악 한다”며 이번 임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계환 스님 추천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청와대는 국민의 기본권을 다루는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추천과 인물 검증과정을 투명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국가인권위원은 대중들의 덕망이 높고 화합과 소통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로 다시 선정되어야 한다”고 요구한 전국비구니회는 “즉각적인 시정을 6000여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강력히 표명·요청한다”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다음은 성명 전문.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청와대가 16일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계환스님(속명 장애순·63)을 임명한 사실에 대하여 심히 유감을 표하며 시정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계환스님은 현 대한불교조계종 제11대 전국비구니회 총회에서 제명이 결의되었고 현재 제명절차가 진행 중에 있을뿐더러 지난 제10대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는 과정에서부터 큰 물의를 빚은 사실이 있습니다. 또한 위원장 재직 시에도 비상식적이고 파행적인 직무수행으로 인하여 6천여 비구니 승가의 화합을 깨뜨린 인물입니다.

이러한 계환스님의 잘못된 행태에 대하여 전국의 비구니스님들은 여러 차례 공청회와 결의대회 개최 등을 통하여 위원장 임기 내내 시정을 요구하며 투쟁했었던바 그럼에도 계환스님은 자신만의 영달을 추구하며 끝끝내 대중과의 소통을 거부했던 자입니다.

따라서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이렇게 대중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행태를 보여 온 계환스님이 국가인권위원으로 임명되었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잘못된 인사로서 강력 반대합니다.

또한 청와대는 국민의 기본권을 다루는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추천과 인물 검증과정을 투명하게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모름지기 국가인권위원은 대중들의 덕망이 높고 화합과 소통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로 다시 선정되어야 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6천여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강력히 표명·요청하는 바입니다.

전국비구니회 합장

[1348호 / 2016년 6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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