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총무원장 선거제도와 관련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별위원회 소위원회는 9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직선제특위 소위원장 태관 스님을 비롯해 선광, 정산, 목종, 무구 스님이 동참한 이날 회의에서 스님들은 “직선제 도입과 관련해 선거권을 갖게 될 법계 중덕·정덕 이상 스님들의 여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종헌 개정과 선거법 등 하위법 개정에 필요한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여론조사는 10월 중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진행된다. 법계 중덕·정덕 이상 8500여명의 스님을 비구·비구니·법계별로 비례할당한 후 무작위로 1000명을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여론조사를 진행할 기관과 문항은 중앙종회 사무처에 위임하기로 했다.
직선제특위 소위원회는 이날 법랍 10년 이상의 법계 중덕(정덕) 이상의 스님에게 총무원장 선거권을 부여하는 종헌 개정안을 성안했다. 이에 따라 9월27일 오후 3시 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별위원회를 열어 종헌 개정안 및 여론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확정하기로 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60호 / 2016년 9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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