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직접 발굴조사석굴암 본존불상 쏙 빼닮아매몰됐던 대좌 하대도 발견 흥덕왕·비 합장묘 인근 위치신심 깊던 흥덕왕 조성한 듯3번 중창 뒤 17세기 폐사 ▲2001년 겨울 학계에 처음 알려진 안계리 석조여래좌상은 한국불교조각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석굴암 본존불상을 쏙 빼닮은 걸작이다.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 2001년 겨울 무렵 경주시 문화재 담당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라는 곳에 불상 한 구가 있는데 주변 정비사업을 할 예정이니 우선 발굴조사를 해줄 수 없겠냐는 내용이었다. 곧바로 현장으로 내려간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 불교조각사상 최고의
해방 이후 최초로 이뤄진역사적 해외발굴에 참여발해의 사원지 직접 조사 남북 연구자들 함께 모여발해역사 연속성 다져야 ▲발해 석조이불병좌상. 도쿄대 소장. 발해 이불병좌상 출현은 법화경 전래에서 비롯됐다. 1993년 5월15일 대륙연구소가 후원하고 고려대 김정배 교수와 동국대 문명대 교수가 이끄는 ‘발해유적 발굴조사단’은 잃어버린 민족사 발해의 유적을 발굴하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로 떠났다. 이 조사는 해방 이후 최초로 이루어진 한국연구자들의 해외발굴이었다. 조사단은 한 달여 동안 발해의 옛 영토였던 러시아 연해주에 머물며 발해의 사원지인 코르사코프카 유적과 크라스키노 고분군을 발굴하였으며, 유적에서는 불상,
17년간 목조불상으로세상에 알려져 왔지만실제로는 ‘건칠’불상 과학적 조사방법 도입은문화재연구의 중요요소 ▲대구 파계사 원통전 관음보살상은 복장유물의 내용들로 인해 한국 미술사상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에 위치한 파계사 원통전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전신을 영락으로 장식한 관음보살상이 온화한 미소로 중생을 맞이하고 있다. 이 관음보살상은 아름다운 자태뿐만 아니라 1976년 개금불사를 할 때 상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 유물의 내용들로 인해 한국 미술사상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상의 내부에서는 1447년(세종 29)에 불상을 수리할 때 세종대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