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불교대학(학장 우학 스님)은 12월 21일 동문 및 재학생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큰법당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대학은 또 1월 중 방생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다.
청주시 광명불교교양대학(학장 이두 스님)은 12월 28일 2000년 학기를 종강, 1월부터 4회에 걸쳐 특강을 실시한다. 특강은 불교미술의 이해, 영어로배우는 불교경전, 경전연구와 학장 스님의 특별 강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화엄불교대학을 비롯해 전북불교대학, 군산불교대학, 이리불교대학, 남원불교대학 등 전북지역 5개 불교교양대학은 12월 16일 전북불교회관 큰 법당에서 금산사 주지 도영 스님을 법사로 연합수계식을 봉행한다. 이날 수계식에서 습의는 남원 선원사 주지 일화(전 총무원 사회부장)스님이 맡는다.
지난 일요일, 모처럼 ‘삶’의 나무에 물을 주는 감동의 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만성형 마라톤 스타 이봉주가 지난 시드니올림픽의 우울한 기억을 훌훌 털기 위해서 일본 후쿠오카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이 텔레비전에 중개방송 되었습니다. 초반에 잘 뛰던 이봉주는 이상하게도 30킬로쯤에서 점점 뒤쳐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5위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는데, 그러다가 거의 끝 무렵에 5위로 내려앉았을 것이라고 체념했던 우리의 ‘기대주’가 2위로 들어오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그 순간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아무도 주목해주지 않은 그런 상태에서 묵묵히 달려 5위에서 2위로 뛰어오른 겁니다.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면, 아마
Q : 아버지의 49재를 지낸 후 스님으로부터 ‘아버님의 영가가 좋은 곳으로 천도됐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후에 성묘를 갈 때마다 아버지의 혼백이 이곳에 안 계신다면 성묘를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성묘가 불교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A : 49재를 가리켜 흔히 ‘마지막 효도’라고 합니다. 망자가 더 좋은 곳으로 가기를 후손 된 입장에서 마지막으로 기원하는 것이니 49재의 의미는 매우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겠지요. 질문하신 분은 아마도 ‘이미 아버님이 좋은 곳으로 천도됐다’는 스님의 말씀을 너무 고지식하게 해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님은 평생에 당신이 지은 업에 따라 다음 생이 결정되었을 것입니다. 생전에 선업을 많이 쌓으셨다면 좋은 곳에,
1.진각종이 청소년 포교를 위해 설립한 청소년 사단법인의 이름은? 2.서산대사에 관련한 자료를 모아 박물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전남 해남에 위치한 조계종의 교구본사는? 3.설법을 듣기 전에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잠시 참선하는 것을 무엇이라 하나? 4.조계종이나 태고종 등 대부분 종단에서는 말하는 법당을 진각종에서는 무엇이라 하는가? 5.조계종에서 말하는 불·법·승 삼보사찰이 위치한 산 이름과 사찰명을 연결해 기술하시오.
돌 하나도 무심히 바라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돌로 만들어진 우리 문화의 흔적을 살피고 아름다움을 발견해 그 조화로움에 대해 쓴 책이 나왔다. 이 책 《징검다리 건너 석성에 오르다》는 문화재 연구가들이 돌로 이뤄진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그 구조와 미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건물의 아랫 부분을 이루는 석축은 공간을 확보하고 건물의 침수를 막는 목적과 함께 건물의 위엄과 숭고미를 더한다고 한다. 신라 사람들은 석축을 통해 현실과 초월 세계로 나눠 세계를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설명과 함께 사진이 실려 있어 조상들의 지혜에 놀라고 문화재에서 몰랐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더 커진다. 석축, 석성, 돌다리, 고인돌, 석물의 5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다. 다른세상, 9
천안소년교도소에서 부처님 오신날 기념 `부처님 봉불식 및 어버이날 수계대법회'가 지난 5월8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봉행됐다. 부처님 봉안을 통해 소년원생에게 불심을 심어주고 지혜와 자비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법광(매봉산 칠불사)스님 윤용숙(사단법인 여성문제연구회)회장 권탄준(동국대 불교학과)교수를 비롯 소년원생 5백여명이 동참했다.
부처님 오신날 기념 탑골공원 노인공양잔치가 5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렸다. 노인 2천명이 동참한 가운데 11시30분 기념법회를 비롯 점심공양, 이미용 봉사, 한방진료, 건강진단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됐다. 특히 전국한의과대학 연합의료봉사단과 서울중앙병원의료팀(의료원장 이문호)의료진 13명이 봉사했다.
선방에서는 참선수행이 주로 행해진다. 선방만이 아니라 일반 평신도들에게도 불교는 ‘참회의 종교’로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부안 월명암의 조실 월인 스님의 말씀처럼 “알게 모르게 지은 악업들을 소멸시키지 못한다면 어떻게 성불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리면 불교가 또한 ‘참회’의 종교가 아닐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참회의 원리와 방법을 소개한 책으로 왜 참회가 필요한지, 그리고 참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업(業)이 바로 참회가 필요한 이유다. 지은 바대로 받고 있으며 중생은 사바세계에서 서로 얽혀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참회가 필요하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자신을 돌아보고 잘못을 시인하고 절이나 염불을 통해 참회하는 것이다. 업장과 참회, 절
`부처님 오신날 봉축 시낭송및 현대불교문학상 시상식'이 현대불교문학회(회장 수완 스님)주최로 5월 12일 오후 5시 조계사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1부 공식행사와 2부 시낭송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대 국문과 최동호 교수가 시 `어린아이와 산을 오르다'로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현대불교문학회는 '90년 5월 `큰수레 글나눔회'란 이름으로 창립한 뒤 시낭송회개최, 동인지 발간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제주 남국선원에서 동안거 정진 중인 법광 스님이 수행 중 겪은 묵직한 수행담과 포교 활동을 하면서 여러 불자들과 나눈 한담을 정리한 수필집 《산중산책》이 출간됐다. 책 제목에서와 같이 ‘참선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체득해 가는 진중함’과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가벼운 웃음’을 음미할 수 있을 듯 하다. 재심호계위원인 저자 법광 스님은 가벼운 에세이 성격의 글 이외에 통일이나 환경, 종단 사면 문제 등 불자나 스님들의 공통된 관심사를 수필 중간 중간에 다루어 불교의 현실 참여를 강조했다. 우리출판사, 8000원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동성스님 선서화전이 15일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성타(조계종 포교원장)스님, 월탄(청주용화사 주지)스님, 현해(월정사 주지)스님, 시현(조계종 사회부장)스님, 한국불교발전연구원 김용정 원장, 차수명 국회의원 등이 자리해 축하했다. `달마상', `풍간.한산습득', `포대상', `풍간도', `한산습득도', `연꽃달마상'등 선서화 80여점이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부산국제문화센터 전시관에서 계속(02-736-2584)된다. 여섯번 째 개인전을 가진 동성스님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전시회는 모사중심의 달마도에서 벗어나 달마상의 새로운 목적과 필력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붓과 마음이 가는대로 그어지는 선을 이용,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려 한
이 책은 경전을 색다른 방식으로 읽은 책이다. 보통 경전을 읽을 때 사람들은 경전에 매몰되거나 비판적이 되거나 문구에 얽매이는 방식으로 그 내용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금강경을 읽고 해석하고 곱씹고 소화하고 삶에 투영한다. 금강경을 불교적 텍스트로만 해석하지 않고 장자나 노자의 사상을 실마리로 끌어와 해석하기도 하고 만해 한용운의 시를 끌어와서 금강경과 비교하기도 한다. 32분으로 나뉜 금강경 각 분별로 해석하고 그 의미를 동서고금의 시 한 수를 붙여 설명하는 것이다. 조지훈, 신석정, 이광수, 보들레르, 릴케 등의 시와 여러 선사들의 게송까지 만날 수 있다. 상징과 암시로 이뤄진 금강경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가 된다. 풀빛, 10000원
불교의 성지 순례기나 기행문은 시중에도 많지만 중국 특히, 한국 불교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중국 선불교의 성지를 집중 답사한 기행문은 극히 드물다. 이런 점에서 지묵 스님의 중국 선종 사찰 답사기 《달마와 혜능》은 한국 선불교의 뿌리로 일컬어지는 중국 선종 사찰의 생생한 향기와 소리가 전해지는 듯한 현장 답사서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이 책은 불교 성지를 인도, 네팔, 티베트 등 부처님의 활동 무대로만 인식하고 있는 불자들에게 중국의 곳곳에 흩어져 있는 불교 유적들이 성지로서의 갖고있는 의미를 생생한 현장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선종 역사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중국에 불교가 정착되고서 선종이 태어나게된 역사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하는 부처님 오신날' 기념법회와 문화공연이 5월12일 조계사에서 열렸다. 외국인 노동자의 마을 등에서 참가한 네팔 스리랑카 미얀마 등 외국인 2백여명은 법회를 봉행하고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슬라이드를 함께 시청했다. 법회후 대웅전 앞마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외국인들은 함께 노래경연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노래경연에서 `마지막 약속'으로 노래솜씨를 뽐낸 네팔의 어눕 구릉씨는"고향친구들과 함께 부처님 오신날의 뜻을 기리며 보람된 시간을 가져 기쁘다"고 말했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유마경》은 재가불교 사상을 설파하는 초기 대승불교의 대표적 경전이다. 이 책 《유마경강의》는 1996년 작고한 불연 이기영 선생이 1992년 4월부터 1993년 6월까지 56회에 걸쳐 했던 강의의 녹음을 풀어 정리한 책이다. 총 100 시간이 넘는 강의를 푼 것으로 번역만이 아니라 해설도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 에띠엔느 라모트 교수가 티베트 본과 한문본을 대조해서 낸 책도 참고로 하기 때문에 구마라집 번역 한문본의 특징뿐만 아니라 다른 판본의 특징까지 알 수 있다. 한 두 구절씩 짧게 끊고 해석을 붙여 책장 앞뒤를 뒤적거려가며 읽지 않아도 된다. 한문으로 된 유마경을 혼자서 독파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 책은 번역서가 아니라 해설까지 곁들인 책이기 때문에 《유마경》을 보고자 했던 사람
광고로 상징되는 현대 소비사회와 인간 내면성의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는 선정은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경희대 허우성 교수가 지난 4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한국철학회 '96년도 춘계 학술발표회에서 발표한 `불교의 구원론과 현대'는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이 문제를 논의의 공간 속으로 불러내고 있다. 허 교수는 이 논문에서 현대소비사회가 인간의 구원론인 선정에서는 커다란 `역경'이라는 인식아래 현대라는 시점에서 불교는 부흥할 수 있을 것인지, 부흥할 수 없다면 어떻게 남아있어야 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허 교수는 불교의 불성론이나 동기론에 따르면 현대라는 조건은 불교적주관상실의 조건이 아니라 불성실현의 장애나 무명과 애욕 같은 동기 유발의 조건이라고 밝히고, 광고와
국내 최초의 디지탈 불경이 나왔다. 불교문헌자동화연구실(실장 혜묵스님)은 지난 13일 12시 조계사 문화회관에서 `디지탈불경 출판기념회 및 시연회'를 갖고 작업해온 디지탈 불경의 그 모습을 공개했다. 이 디지탈 불경은 동국역경원에서 간행한 《불교성전》과 《미란다왕문경》, 《지혜와 자비의 말씀》 등 3종의 불경을 한 장의 CD롬에 담아낸것. 불교문헌자동화연구실이 디지탈 불경의 제작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0월로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이들에게 불교경전을 좀더 쉽게 읽히게 하기 위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대해 불교문헌자동화연구실 실장 혜묵 스님은 "불경의 전산화는 이미 입력의 초기 단계를 벗어나 있으며 이제는 세계 각국에서 각기 다른 언어로 입력된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질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58만여 종의 도서정보를 담은 CD롬 `한국문헌목록정보' 96년판이 발행됐다. 이 CD롬에는 1945년 이후 올해 2월말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일반도서 28만4천여 종과 석.박사학위 논문 30만1천여종에 대한 목록정보를 담고 있다. 이 CD롬에 담긴 자료는 서명, 저자명, 주제어, 발간년도, 분류기호, ISBN(국제표준자료번호) 등의 검색항목을 이용하여 검색할 수 있어 도서관을 일일이 찾지 않고도 원하는 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CD롬은 검색결과에 대한 출력과 목록정보 편집 및 저장기능도 담고 있다. 이 CD롬을 발행하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문헌목록의 최신정보 공급을 위해 년 2회 갱신발행할 예정이다. 이 CD롬의 운영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