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대자연보전환경협회 회장·사진)이 28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5일 대통령 포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은 재활용 비누 사용과 에너지 절약 등 환경운동을 10여 년 넘게 펼쳐 온 노력의 결실로 의미가 깊다. 특히 스님은 불교적 연기사상을 환경운동에 접목시켜 새로운 환경운동의 토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님은 91년 교계에서는 최초라 할 수 있는 ‘반야환경보존회(현 대자연보전환경협회의 전신)’을 결성한 것을 계기로 △녹색 에너지 보급 운동 △공해추방 운동 △물자 재활용 운동 △무공해 비누 만들어 쓰기 운동 등을 펼쳐왔다.
청소년유해환경추방 캠페인이 지난 20일 대학로에서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등 청소년 관련 단체들이 참가한 가운에 열렸다. 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청소년헌장 낭독, 결의문 낭독으로 진행됐으며 대학로에서 탑골공원까지 유해환경추방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에는 현성(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회장, 학생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노가원 지음, 선영사, 9000원 동승의 이야기는 언제나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외로움이 마치 순수를 지켜주는 방패처럼 느껴지는 동승의 모습은 읽는 이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잔잔한 여유를 즐길 틈을 용납하지 않는다. 전통지향의 스승 불일 스님과 개혁지향의 제자 벽파 스님의 첨예한 돈오 논쟁, 사제간인 금파 스님과 벽파 스님간의 수행에 관한 대립 등 산문에서 벌어지는 서릿발같은 구도의 과정이 시종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 동시에 벽파와 제자 홍운 동승이 세상을 만행하며 천진난만한 동승이 구도자가 되는 과정도 독자의 호흡을 가파르게 한다. 작가 노가원의 오랜 지기이자 문학평론가인 우봉규 씨는 이 소설을 가리켜 “진한 감동을 수반하는 재미가 있는
더 이상 달라이라마의 개인사나 종교적 관점에는 관심이 없다. 이미 시중에는 수십편의 달라이라마 관련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그의 일생과 종교적 관점 활동사는 전 세계인들에게 낱낱이 공개되고 있다. 이즘에서 달라이라마와 프랑스 유명 극작가의 자유로운 대담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한 접근이 눈길을 끈다. 저자이자 대담을 이끈 쟝 끌로드 까리에르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영화 감독 루이스 브뉘엘과 공동 작업한 영화 ‘양철북’으로 깐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격적이고 직선적인 질문, 반증이 될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화제를 꼼꼼히 짚어 가는 대담자와 시종 여유를 잃지 않으며 거시적 시각과 유머러스한 성격을 보이는 달라이라마의 대담이 신선한 긴장감을 유지해 준다. 교육, 산아제하,
임진왜란 당시 스님으로서 나라를 지킨 서산, 사명, 기허 삼대선사를 추모하는 제505회 춘계향사가 지난 20일 오전10시 밀양 표충사(주지 신허스님)에서 봉행됐다. 추모식에는 태응(불교텔레비젼 사장), 회암(녹야원 원장)스님과 이상조밀양시장 우판수 부산불교 텔레비젼 사장등 1천5백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양산 통방사(주지 상묵스님) 사찰건립 기공식이 지난 21일 오전11시 양상군 웅산면 매곡리 건립현장에서 2백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공식에서 주지 상묵스님은 "법화 전법 도량 창건불사를 원만히 추진, 법화경 근본도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정(일붕선교종 부산교구 원장), 청암(은혜정사 주지), 도화(부산 금곡사 주지)스님등이 참석했다.
18년간 매주 금요일마다 강의 제자 20여 명 감사의 오체투지 5월 26일 저녁 경기도 운악산 봉선사에는 조촐하지만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월운 스님이 18년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재가자들을 지도해왔던 불경서당이 회향식을 가진 것. 스님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더 이상 제자들을 지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불경서당을 거쳐갔던 수학제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83년 서당이 문을 열 때부터 참여했던 맏형격의 신규탁(연세대) 교수가 회향식 경과보고와 함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세속의 범부들에게 성인의 말씀을 접할 기회를 마련해 주시고 한결같이 보호하고 염려해 주신 그 정성은 제자들의 마음속에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소설계의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윤대녕 씨가 생애 첫 산문집을 출간했다. 역마살이 끼었다 할 정도로 여행을 좋아하는 저자가 5월의 제주, 낙산의 홍련암, 고창 선운사와 내소사 가는 길 등 발길 닿는 곳곳은 물론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이국 여행지에서 마주치게 되는 사색과 풍경들이 한 여인에게 보내지는 편지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다음은 저자와의 일문일답. 스튜어디스가 직업인 ‘당신’에게 쓰는 편지형식의 구성이 흥미롭다. 책속의 ‘당신’은 실존 인물인가. -100% 허구의 인물이다. 단상을 늘어놓기 보다는 기본적인 구성속에서 전개되는 산문을 쓰고 싶어 가상의 인물을 창출했다. ‘당신’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존재인가. - 작가를 자유롭게 해주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은 5월 25일 교내 문무관에서 ‘제8회 전동국인 수계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법회에서는 1300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 일반인이 참석해 녹원 동국학원 이사장 스님으로부터 계를 받았다.
헬렌 니어링 지음 보리, 6800원 ‘생태적 삶’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지 않을 만큼 자연 친화적인 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92년 미국에서 첫 발간된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는 이러한 자연 친화적 삶에 대한 니어링 부부의 기록서이다. 국내에 이 책이 소개된 것은 1997년. 이 책은 현재 16쇄를 찍어내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원장 성관 스님이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국내 발행 초기. 스님은 종종 이 책을 꺼내 읽으며 삶과 죽음이 하나인 조화로운 삶을 되짚어 본다. 자연 친화적인 삶으로 생을 마감한 부부의 기록서는 자연에 순응하는 삶과 평온하고도 위엄을 간직한 죽음을 통해 ‘땅에 뿌리박은 삶’의
`선'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동문서답하는 듯한 선문답이나 상근기 중생이 닦는 수행법이라는 선입견이다. 그만큼 선은 이해하고 실천하기 어려운 수행법으로 불자들에게 인식돼 왔다. 그렇다면 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진해 대광사에서 정진하고 있는 벽산 스님이 이같은 문제에 해답을 줄 선관련 서적 3종 4권을 홍법원에서 펴냈다. 《선의 산책》, 《선이란 무엇인가》 상.하, 《한물건이란 무엇인가》가 화제의 책. 《선의 산책》은 《신심명》, 《증도가》, 《금강경》, 《반야심경》에 나타난 선사상을 스님의 선수행 경험을 통해 풀어낸 책이다. 수선회와 삼불회 회원들에게 했던 강의를 한데 엮었다. 스님은 이 책에서 《신심명》과 《증도가》를 선문학의 백미로 꼽고 선의 정신을 아주 간결하고 정확
(誡初心學人文) 수행자에게는 만나는이 모두 선지식 죄인의 횃불 무시하면 구덩이에 빠진다 〈제16과〉 論에 云하되 如人이 夜行에 罪人이 執炬當路어던 若以人惡故로 不受光明하면 墮坑落塹去矣라하시니 논에 이르시기를, 마치 사람이 밤길을 갈 적에, 죄 있는 사람이 횃불을 잡고 길을 인도함을 만났는데, 만일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 하여 그 불빛까지 받지 않는다면, 구덩이에 빠지고 참호에 떨어지게 된다 하시니, 論云 如人夜行 罪人執炬 當路 논장 어느 책에서 인용한 글이지 잘 알 수가 없다. 어떤 사람이 눈앞이 하나도 안 보이는 캄캄한 밤길을 가다가, 마침 죄를 지은 사람, 범죄인이 횃불을 들고 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때에 죄인의 횃불이니까 빨리 피하려고 결심한다면 어떻게 될까.
△대각사상연구원(www.taegak.or.kr)=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분인 용성 스님과 연구원 행사, 만일염불결사회 등을 소개했다. ‘학술’ 난에서는 연구원 학술지 《대각사상》에 실린 논문을 볼 수 있다. △옥천사(www.ok1004.com)=포항 옥천사 홈페이지. 부설 유치원과 울릉도에 건립중인 성인봉정사에 대한 안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지 혜주 스님이 어린이 포교를 위해 지은 목적으로 지은 《온가족이 함께 읽는 불교이야기》, 《어린이 다도》, 《어린이 다례》를 주문할 수도 있다. △보살사상연구회(cafe.daum.net/sattva)=동국대 불교대학 학내 동아리인 보살사상연구회에서 개설했다. ‘cyber說’, ‘진흙 속 연꽃’ 등 회원들이 쓴 글 게시판과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 3·4일 양일간 공중파 방송 및 일간지에 근무하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마곡사에서 ‘방송·언론인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공중파 관련 불자회와 언론사 불자회 회원 및 교계 방송·언론 종사자들이 불교문화를 바로 이해하고 사찰문화와 기초교리를 정확하게 인식하게 하는 동시에 불교 포교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했다. 마곡사에 도착후 저녁예불과 입재식을 거행했다. 연수 첫날 마곡사에서 백남석 포교사를 강사로 ‘올바른 불교신행’에 관한 내용의 강의와 불자 얼굴 익히기 및 상호토론의 시간이 이어졌다. 연수 둘째날은 새벽 3시 아침 예불에 동참, 사찰대중생활을 체험했다. 이어 선 실수의 시간을 가졌고 발우공양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고 사찰예절을 몸으로
요즘 나라사정이 지붕이 뻥 뚫린 집에 비가 세차게 들이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럴 때, 서로 잘 하자고 손잡고 만세 삼창을 불러도, 그거 가지고 과연 잘 될까 하는 의구심조차 일어나는 시점인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정치인이 서로에게 실망했다고 난리법석을 떨고 있습니다. 마치 가난에 쪼들리는 집안형편에다 믿음직한 자식마저 슬그머니 가출한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양보’와 ‘타협’을 먹고사는 ‘정치’라고 부르는 잡식성동물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군집하고 있는 ‘정치’라는 동물의 두 우두머리는 더 이상 ‘양보’와 ‘타협’을 주된 메뉴로 삼지 않겠다고 으르렁거리고 있습니다. 이제 이 짐승들이 자신의 ‘주식’을 먹지 않겠다고 하면, 아마도 이들은 한국에
오는 5일은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은 무엇일까? 5월 중엔 불교 최대의 명절인 `부처님오신날'이 있다. 지금은 풍습이 사라졌지만 예전엔 부처님오신날이 곧 어린이날이었다. 부처님오신날이면 늘 절 앞에 큰 시장이 섰고 어린이들은 부모들을 따라 절에 다녀오면서 시장에서 부모들이 선물하는 어린이용품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당시 어린이들은 부처님오신날 절에 가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장난감이나 먹거리로 어린이날을 축하해 줄 것이 아니라, 불교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가질 수 있도록 어린이용 불서를 선물해 주는 것이 어떨까? 어린이지도자들은 어린이용 불서를 선물함으로써 자칫 먹고 마시고 노는 날로 기억하기 쉬운 어린이날을 부처
자비로, 법륜화, 명보선 등. 법명 같지만 불자나 스님들이 신고 다니는 신발의 이름이다. 산사에 오르거나 스님을 만나기 위해 먼 곳을 마다 않는 불자들을 위한 전문 신발이 다양한 모델로 제작, 출시되고 있다. 법복이나 단정한 옷차림과 잘 어울릴 수 있게 디자인 됐거나 발의 편안함을 최대한 살린 기능형 신발, 멋도 내고 고무신처럼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실용성 신발 등 다양하다. 소재로 헝겊이나 가죽, 인조가죽, 합성비닐 등을 사용해 땀 흡수가 잘 되도록 했다. 고를 때 염두에 둘 것은 한 가게에서 모든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신발을 제대로 고르기 위해서는 몇 가게를 둘러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장 대중적인 신발은 길. 출시된지 1년 정도 됐다. 소재는 합성피혁으로 남
한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최면을 이용한 `전생퇴행요법' 즉 전생의 기억을 이용해서 증상을 치유한 임상기록을 책으로 펴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환자를 최면상태로 이끌어가 현재 증상의 원인이 된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도록 함으로써 각종 난치성 육체적.정신적 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획기적 치료법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희대와 인제대의대의 외래교수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영우씨에 의해 성공돼, 이 임상기록 이 책으로 엮어진것. 그러나 이 책이 화제를 부른 이유는 단순한 증상치료의 성공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내용이 인간의 동서고금을 막론해 최대 관심거리인 나고 죽는(생사)문제를 깊숙히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은 모든 종교에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윤회'가 한 환자의 전생여행을
1. 진각종은 매년 연초에 대부분의 행정업무를 중단, 1주일 동안 심인당에서 기도 정진한다. 이러한 의식을 무엇이라 하는가. 2. 종립학교에서 불교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를 일러 진각종에서는 심학교사 라고 한다. 조계종에서 종립학교 불교담당 교사를 지칭하는 말은. 3. 일주문, 팔상문, 천왕문, 금강문 가운데 경내에 들어서서 법당으로 갈 때 거치지 않는 문은 4. 고려 고종 38년인 1251년 10월 11일에 완간된 팔만대장경을 기려 고려대장경이 완성된 날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기념일로 정했다. 이 기념일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5. 불교의 교단을 승가라고 한다. 승가라는 용어가 지니는 의미는 무엇인가.
불교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 고승열전을 책으로 만들어 출간한 언어문화사의 `고승열전 시리즈'는 최근 나온 불서 중 스테디 셀러의 위치를 단단히 굳힌 대표적 경우에 해당한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구도소설 청담스님 편 《마음에 타는 불 무엇으로 끄려는 고》가 무려 14쇄를 발행하고 있고, 두번째 책 효봉스님 편 《그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가 12쇄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나온 전체13권의 시리즈가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다. 학술서나 교리서가 아닌 고승열전 시리즈가 스테디 셀러가 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저자 윤청광씨의 쉽고 간명하면서도 한 번 책을 잡으면 좀처럼 책을 놓지 못하게하는 빼어난 문장을 꼽을 수 있다. 둘째, 불교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 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