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의승장으로 활약했던 뇌묵 처영 스님과 현종에게 ‘간폐석교소’를 올려 임금의 척불 정책을 정면으로 논파했던 백곡 처능 스님의 호법·호국정신을 탐색하고, 호남을 대표하는 미륵도량 금산사의 애민정신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 스님)가 10월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금산사와 호국불교’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세미나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박준배 김제시장이 참석한다. 조은수
근대 제주불교 중흥의 초석을 세웠으며 독립운동에도 앞장선 봉려관 스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봉려관 스님이 항일운동을 하고자 세운 법정사에 대한 새로운 연구성과는 물론, 스님 생애 가운데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행적도 처음 소개돼 기대를 모은다.(사)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이사장 효덕 스님)은 10월16일 오후 1시부터 호텔 휘슬락 제주 2층 세미나장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근대제주불교역사 그리고 그 진실을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는 봉려관 스님 행적에 대한 왜곡된 주장을 바로잡고 근대 제주불교역사에
만해 한용운(1864~1944) 스님의 고향이자 출가 이전 행적을 살펴볼 수 있는 충남 홍성에 만해학회 지부가 설립됐다.만해학회 홍성지부(지부장 한건택)는 9월12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교 만해학회 운영위원장, 이근창 만해 아카이브추진회장, 윤재웅 동국대 만해연구소장, 김병진 만해 한용운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만해학회 홍성지부는 “만해 스님에 대한 연구문헌이 2000여편 발표됐으나 출가 이전에 대한 행적은 각기 달라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홍성지역부터 스님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면밀하고 일관되게
거북모양 받침돌이 돋보이는 통일신라 당간지주의 전형 ‘분황사 당간지주’가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9월28일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경북유형문화재)를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로 명칭을 변경한 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분황사 당간지주는 앞서 구황동 당간지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분황사 주변 문화재 발굴조사 중 분황사 당간지주임이 확실시돼 이름이 바뀌었다.분황사 당간지주는 현재 분황사 입구 남쪽에 세워져 있다. 제작 시기는 통일신라로 추정된다. 분황사가 선덕여왕 3년(634)에 창건됐고 양식 또한 통일신라 당간
구례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국보)이 보수·복원 불사를 마치고 7년 만에 오롯한 자태를 드러낸다.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9월29일 오후 1시 경내에서 ‘사사자 삼층석탑 보수복원 회향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화엄사 조실 명선 스님과 회주 종열 스님 등 원로 대덕 스님들을 비롯해 김현모 문화재청장, 문금주 전남도행정부지사, 김순호 구례군수, 유시문 구례군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50여명이 참석한다.사사자삼층석탑은 2011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석재의 파손과 변위(變位)와 사자상·상층기단갑석에 미세 균열이 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이 인문한국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8월31일자로 종료된 인문한국(HK) 연구사업이 7년간 더 지속되며, 교육부·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매년 3억씩 총 21억원을 지원받게 된다.이번에 선정된 HK플러스사업은 HK사업을 수행한 연구소 가운데 우수 사례를 선정,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불문연은 2011년 8월부터 10년 동안 ‘글로컬리티(glocality)의 한국성-불교학의 문화확장 담론’을 주제로 HK사업을 진행해왔다.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가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통시적으로 검토해 한국불교만
동국대 불교대학(학장 황순일)이 태국 왕립 마하출라롱콘대학과 ‘동아시아와 남동아시아의 불교 서사’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연다.동국대는 9월18일 오전 11시에 온라인 화상회의 줌(ZOOM)을 활용해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Buddhist: from Pariyatti to Patipatti(Phramaha Hansa/ 마하출라롱콘대학 교수) △The dana perfection in the Vessantara Jataka and the awakening of the Buddha(황순일/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T
공성의 배움터 중관학당(대표 신상환)이 가을학기를 개강한다.이번 학기에는 티베트어 원문으로 ‘중론’의 게송인 1품 ‘연(緣)에 대한 고찰’과 2품 ‘가고 오는 것(去來)에 대한 고찰’을 강독하며 용수보살의 중관적 사유를 꼼꼼히 탐색해볼 예정이다.신상환 중관학당 대표는 “용수보살은 1품 연에 대한 고찰에서 ‘사태들이란 무자성한 것의 존재이기 때문에 이것들이 진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것이 있기에 이것이 생겨난다는 언급은 옮지 않다’며 연기법을 부정하는 게송을 적어뒀다”면서 “공성(空性)과 적선(積善)을 위한 지혜를 면밀히 파악해
“내가 그렇듯 그들도 그렇습니다. 살생은 잔인성에 대한 표현입니다. 공감과 보살피는 마음이 있다면 동물의 살생을 멀리해야 합니다.”안성두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대행선연구원 제10회 계절발표회에서 대승경전 기록을 토대로 육식 거부의 근거를 제시했다. 발표회는 9월11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서 열렸다.안 교수는 먼저 최근 발간된 람버트 슈미트하우젠(Lambert Schmithausen) 독일 함부르크대학 명예교수의 저서 ‘인도불교에서 육식과 채식주의’를 소개했다. 그는 “베다의 희생제의에 반대해 초기불교 아힘사 원칙이 도입됐고 불살생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월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1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원소장처 반환’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문화재청을 향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김 의원은 질의를 시작하며 일본으로부터 실록·의궤를 환수했던 월정사와 불교계의 그간 노고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제강점기 불법 반출됐던 실록·의궤가 해방 이후로도 한일협정으로 인해 고국에 돌아올 수 없었다”며 “하지만 월정사와 불교계의 노력과 비용으로 국가가 하지 못한 환수를 했다. 청장은 알고 있냐”고 따져 물었다.
불교수행자의 사표로 일컬어지며 조계종 총무원장과 원로의장을 역임하고 불국사 재건 및 법보신문을 창간했던 성림당 월산 대선사(月山, 1913~1997)의 삶과 사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열렸다.불국사 월산문도회(대표 성타 스님)·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9월9일 오후 1시 경주 불국사 불교문화회관에서 ‘월산 대선사 사상의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19년 9월1일 ‘월산 대종사의 생애와 삶’을 주제로 제1회 학술대회를 연지 2년만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경주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맞춰, 참석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이 선정하는 제11회 반야학술상 수상자로 김종명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가 선정됐다.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스님)은 9월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1회 반야학술상 선정 결과’를 밝혔다. 이 상은 불교계에서의 활동 및 불교학 관련 연구업적이 뛰어난 중견급 이상의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수상자 김종명 교수는 ‘상원연등회와 중동팔관회’, ‘국왕의 불교관과 치국책’ 등 다수의 저서와 불교 의례를 비롯한 불교 문화, 한국 불교학 등과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김 교수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이 9월10일 오후 1시 ‘신라 왕경의 사원’을 주제로 신라학 학술대회를 열고 신라 왕경 불교사원을 다각도로 고찰한다.이날 학술대회는 최선주 국립경주박물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왕경 사원의 가람 구성-황룡사·감은사·황복사를 중심으로(이용현/ 경북대 인문학술원 HK연구교수) △신라 왕경 사찰의 분포와 경관(이동주/ 경북대 인문학술원 HK연구교수) △신라 왕경 사찰의 불상 재료(김동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전문위원) △신라 왕경과 주변의 탑(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 △신라 사찰의 방형석조와 생활공간(한정호/
한국학으로서 불교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소장 고영섭)가 9월18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20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국학과 한국학으로서 불교학의 지형과 방법’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는 분황 원효, 보조 지눌, 인각 일연, 청허 휴정, 탄허 택성 스님의 사상을 차례로 조명해 한국학으로서 불교를 새롭게 구명할 예정이다.김방룡 충남대 철학과 교수(1부)와 이병욱 고려대 철학과 외래교수(2부)의 사회로 △분황 원효 사상의 고유성과 독특성(김원명/ 한국외대 철학과 교수) △보조 지눌 사상의 고유성과
‘불교평론’ 가을호가 나왔다.이번호에는 ‘위기의 지구촌, 어떻게 구할 것인가’를 특집으로 △기후위기의 시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홍석환/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환경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지구환경위기의 현황과 불교의 실천(이병인/ 부산대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교수) △코로나 이후 사회의 위기와 대안의 길 찾기(이도흠/ 한양대 교수) △불평등 심화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김병권/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장) △민주주의는 지속 가능한가(이진우/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인간 소외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불교에서 바라본 프롬의
올 하반기 21명의 새로운 불교박사가 탄생했다. 법보신문 조사결과 2021학년도 하반기 불교 관련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자는 9월초 현재 2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대학별로는 동국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방문화대학원대가 4명, 금강대·경북대·경주대·대구한의대·부경대·아주대·홍익대가 각각 1명이었다. 이를 분야별로 나누면 인물(6), 불교미술(3), 의례(3), 신앙(3), 명상(3), 심리(1), 음악(1), 불교행정(1) 관련 순이었다. 인물에 집중한 논문은 모두 6건이었다. 이 가운데 문헌을 통해 선승(禪僧)의 수행관
한문불전 역경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동국대 불교학술원 한문아카데미가 2021년도 2학기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연수생을 추가모집한다.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 스님)은 최근 한문불전 번역의 기초를 쌓을 수 있는 ‘기본과정’과 역경 전문가를 배출하는 ‘심화과정’ 연수생을 9월10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본, 심화과정 수업은 12월10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다.기본과정 강좌는 △월요일-원각경강독(선암 스님) △화요일-맹자강독Ⅱ(공근식) △수요일-불교원전대독Ⅱ(최종남) △목요일-구사론
신묘한 조각 솜씨로 ‘조선의 미켈란젤로’라고 일컬어지는 색난 스님의 대표작 4건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8월31일 색난 스님이 조성한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고흥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 ‘구례 화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 ‘김해 은하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 4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색난 스님(色難, 1640~?)은 17세기 후반에 주로 활동한 조각승이다. 정확한 생몰연대와 행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관련 기록 등을
2011년 3월 제21대 불교문화연구원장으로 부임, 그해 8월부터 HK사업을 이끌었던 김종욱 원장은 “10년간 이어왔던 사업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실감이 나질 않는다”면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받아 뿌듯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 HK지원사업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인문학 분야의 유능한 연구진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대학 연구소를 세계적인 연구소로 도약시키는 것.김 원장은 “동국대 HK연구원들은 한국연구재단이 애초 제시했던 기준에 훨씬 상향하는 실적을 냈고 연구원 가운데 12명은
2011년 9월 시작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HK)사업이 올해 8월31일자로 마무리된다. HK연구단은 ‘글로컬리티의 한국성: 불교학의 문화확장 담론’을 주제로 한국불교 연구서 35권을 간행했다. 연구논문만 246편이 발표됐으며 이 가운데 210편이 국내외 저명학술지에 게재됐다. 또 사업에 참여했던 연구원 중 12명이 전국 대학 전임교원으로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HK사업이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연구 토대를 마련하고 불교학 인재 발굴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 스님)이 8월25일 보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