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포교사회가 부처님 일대기를 어린이용 영어 교재로 발간하다. 8월 중순에 출시될 예정인 영어 교재는 초등학교 고학년용으로 어린이용으로 나오는 불교 영어 교재는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교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출생에서 열반까지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으며 영어 초심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제작된다. 영어 테입 제작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시청각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교육적 효과가 더 나을 것으로 보고 책자도 펴내기로 했다. 책은 그림을 많이 실어서 듣기만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그림을 통해 내용을 유추하고 이해하도록 했다. 그림은 한국 불교 정서에 맞는 그림을 넣었다. 국제포교사회와 조계종 포교원이 재작년부터 계획한 어린이용 불교 영어 교재는 지난해 국제포교사회 교
67년 창립 ‘서구 불교종의 친우들’ 활동 활발 서구 불교종의 친우들(The Friends of the Western Buddhist Order)은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현대 서구의 실정에 맞게 재정립한 단체다. 이 단체는 부처님의 가르침 중 정명(正命), 즉 바른 직업을 통하여 새로운 이상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다. 1967년 영국의 상가락시타 (Sanghara kshita) 스님에 의해 세워졌다. 데니스 링우드라는 속명을 가진 스님은 인도에서 약 20년간 불교 운동을 했으며, 1967년 영국으로 돌아와 불교 공동체를 발원하며 ‘서구불교종의 친우들’을 창립했다. “서구 문명에 맞는 정신운동을 펼쳐 나가자. 고도의 산업화, 도시화된 상황에 맞는 현대적
불교적 작품으로 세계무대 겨냥 월드컵 유치 기념극 제작 구슬땀 장마가 오락가락 하며 잔뜩 찌푸린 하늘에 후덥지근한 열기. 그야말로 불쾌지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7월의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위치한 서울예술단 연습실에선 연신 굵은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7월 무더위 고강도 연습으로 물리쳐 “더 빨리 뛰어, 더 빨리. 맨 뒷줄 남자들은 팔 높이 들고…”삭발 하듯 짧게 자른 머리에 회색 한복 바지를 입고 연습실 너른 바루를 뛰어다니는 이의 목소리였다. 얼핏 스님이 아닐까 싶은 행색이지만 분명 스님은 아니다. 서울예술대학 무용과 부교수 박일규(49). 그가 스님 행색을 하고 있는 이유는 얼마 전 끝낸 뮤지컬 ‘에밀레 에밀레’에 스님으로
테러 공격으로 인한 미국의 대 참사는 세상을 놀라게 했다. 엄청나게 많은 인명과 재산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 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은 그 동안 유럽 문화권이 아닌 다른 지역의 사람과 문화 내지는 종교를 너무나 무시했다. 제 나라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는 남의 백성 목숨을 가벼이 여겼다. 상황이 좋을 때에는 자유와 평화를 내세우다가 자신들이 궁지에 몰리면 상상을 뛰어넘는 무력을 행사한다. 게다가 재래식 무기를 비롯하여 각종 신종 무기를 만들어 돈벌이도 잘 한다. 자기네는 자제력이 있어 핵무기를 가져도 되지만 좀 못사는 나라는 자제력이 없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억지도 썼다. 지난 100
지금 벌어지고 있는 테러, 대량 살인범죄, 폭력, 전쟁 등이 어쩌면 바다 건너편의 일이 아니라, 내일 당장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순간순간 우리의 삶은 위기의 연속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인간이 그렇게도 악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인간의 파괴성에 대한 해부』라는 책을 쓴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이런 인간의 범죄에 대해서 우리는 속수무책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려는 방어적 공격성은 인간이나 동물에게서나 마찬가지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남에게 고통을 주거나 살인하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가진 본성이라고 한다. 프롬은 여러 학술적인 근거를 토대로 하여 인간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과 이성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미국에서 일어난 테러 사태를 두고, ‘21세기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의 충돌’을 예상한 새뮤얼 헌팅턴의 이론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저술이 불티나게 팔리고, 이슬람에 대한 소개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이슬람과 기독교와 문명의 충돌로 보는 것은 견강부회(牽强附會)라는 지적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 감행될 경우 이슬람권 국가들의 지하드, 즉 성전(聖戰)을 치르기 위한 연쇄적 봉기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종교전쟁은 다른 어떤 종류의 전쟁보다도 충격과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절대적 신념과 관련된 것이니 양보나 타협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지난 20세기에도 각 종교들이 교세나 신념을
인도-동남아 여행 불안감 증폭…잇딴 예약취소 교계여행사, “절대안전하다”…고객 유치 안간힘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이에 따른 불안감의 불똥이 교계 여행사에까지 미치고 있다. 인도와 네팔의 성지순례를 예약했던 불자들의 예약 취소와 함께 인도 성지순례 최적기인 내년 1, 2월 출발 예정으로 추진되던 모객도 ‘해외여행 기피현상’으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갑작스런 여행 취소 사태를 맞은 교계 여행사들은 “인도와 네팔의 불교성지는 보복공격과는 전혀 무관한 지역임”을 강조하며 “불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교계 여행사들이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며 성급한 여행 취소를 자제해주길 당부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 성지순례를 전문으로 ㅇ여행사
기금마련 후원의 밤 행사 교계 NGO를 비롯한 사찰신행 단체 등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불교 아카데미’가 오는 10월 31일 오후 6시30분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발족된다. 참여불교 재가연대는 지난 9월 27일 “불교 미래를 이끌어갈 인력을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체계적인 교육 마스터 플랜을 확립하고 교계 각 분야를 이끌어 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불교아카데미를 개설,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가연대는 “불교아카데미는 사찰 종무원이나 대학생 불자, 재가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발족 이후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불교계의 다양한 사회 참여에 대해 집중 연구하게 될 불교아카데미는
◎모래알 고금(우리교육, 마해송 지음)=우리나라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화를 쓴 마해송 선생의 대표적인 장편동화. 진실된 삶의 모습 속에서 끈끈하게 살아가는 한 어린이를 통해 어린이 문학이 걸어가야 할 동심의 세계를그렸다. 5천원. ◎바람난 여자가 알아야 할 세금(여성신문사, 윤종훈 지음)=세금 관련책은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세금이야기. 운동권 출신 회계사인 지은이는 "억울한 세금은 내지 말자"고 주장한다. 7천2백원. ◎DHEA 실용가이드(집사재, 레이 새힐리언 지음)=현재 미국에서 `호르몬으로잃어버렸던 젊음을 되찾아 줍니다', `회춘제'라는 별칭으로 선풍을 일으키는DHEA이란 생식호르몬 이야기. 지은이는 호르몬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전문적인 안내를 하고 있다. 6천원. ◎
우리나라의 노인복지 정책의 기조는 선 가정보호, 후 사회보장제도라고 말할수 있다. 선 가정보호라는 것은 가정이 있는 노인은 가정에서 책임지고 무의탁 노인은 국가에서 양로원같은 수용시설로 보호한다는 정책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정부의 노인복지정책은 자식이 부모를 봉양해야한다는 전통적 관념과보살필 사람이 없는 노인들에 대해서 구휼사업의 차원에서 국가가 도움을 준다는 가장 수동적인 복지정책을 펼쳐왔다. 그러나 선진국의 사회복지정책은 환경문제와 노사문제, 고부문제, 노인문제, 청소년 문제등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복지적 차원에서 해결을 시도하는정책을 펴고 있다. 지금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소외문제, 노인빈곤문제, 청소년문제 등이 단순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핵가족화로 발생된 국가적
혜광(법주사 주지)스님은 오는 2월10일부터 16일까지 법주사 대웅보전에서정축년 정초 산림기도법회를 봉행한다. 0433)43-4755 청우(등명낙가사 주지)스님은 1월18일부터 26일까지 신도 60명과 함께 미얀마와 태국의 불교성지를 순례했다. 스님은 미얀마 마하야나 수도사원에서 받은 부처님 진신사리 5과를 수중적멸보궁에 봉안할 계획이다. 김동균(수원지방법원 근무)씨는 2월14일 삼화불교대학 제6회 졸업식에서 96년 제2회 포교사고시에서 수석을 차지한 공로를 인정, 공로상을 수상한다. 병오(독일 보문사 주지. 본지 독일 통신원)스님은 2월9일 오후 8시 베를린콘차르트 하우스에서 슈베르트 탄생 2백주년 기념 음악회에 `징 아카데미합창단원'으로 참가한다.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은
미국 테러 사건으로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보복이 자칫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대 충돌로도 확대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진정한 평화란 무엇이며 타 종교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일 것이다. 베트남의 대선사이며 참여불교 운동가인 팃낫한 스님의 법어를 담은 귀향을 보라. 이 책에 소개된 팃낫한 스님의 메시지는 서로 갈등하는 가족들, 정당과 국가 등 모든 사람들에게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하는 나침반 구실을 한다. 서로 다른 종교간, 인종간, 문화간, 국가간의 대립된 모든 관념과 개념들 사이에 매이면 이 세상의 분쟁과 갈등과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부처와 예수님은 언제나 제 내면에 계
실상(법왕사 주지)스님은 2월11일부터 오는 5월21일까지 1백일 동안 1백명의 고승을 초청 연속해서 법문을 듣는 제7회 법화산림 백고좌 대법회를봉행한다. 053)766-3747 원혜(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스님은 지난 1월31일부터 미국 동부지역 포교현황 파악을 위해 출국, 2월8일 귀국했다. 혜인(삼화불교대학학장)스님은 2월14일 오전 11시 동국대학교 문화관에서제6회 졸업식을 갖는다. 청암(일붕존자 부도탑건립위원회 위원장)스님은 오는 3월5일 오전 11시경남 의령 일붕사에서 일붕 서경보 스님 사리탑비 제막식을 봉행한다. 현근(조계사 주지)스님은 오는 2월24일 경기도 양수리에서 정월방생법회및 영산대재를 봉행한다. 우담(선봉사 주지·서봉스님 문도회
경기의 소금강이라고 하는 이 곳 운악산에 점점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도심에서 불법을 전하겠다는 원력으로 십 수년을 보내고 이렇게 산사에 들어 살다보니, 도심에서는 미쳐 느끼지 못했던 자연에 대해 새삼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운악산 계곡은 그냥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맑은 물, 한 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그 시원함과 아름드리 나무들이 드리우는 그늘로 사람들을 불렀다. 땀 뻘뻘 흘리며 올라오던 불자님들은 그 시원한 물에 세수 한 번하며 현등사 부처님 덕분에 신선놀음 한다며 오던 길을 재촉한단다. 그 산길을 올라오면서도 신선놀음이라니… 불자님들의 그 정성과 아름다운 마음에 그네들이 곧 부처임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지금, 바다 건너 미국에서 벌어진 테러와 그에 대한 온갖 반응들로 온 지구
자장율사의 실수 자장율사가 남루한 차림에 죽은 강아지를 칡 삼태기에 담고서 나타난 문수사리보살을 알아보지 못했던 건 그만큼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예입니다. 사람의 외형은 그 사람의 내면과 연관관계가 있다는 그런 선입견 말입니다. 처음 만났는데, 꾀죄죄한 인상을 주면, 그 사람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기 어렵습니다. 그에 비해, 깔끔하게 입고 산뜻한 인상을 주면, 아무래도 호감이 가는 건 사람이면 누구나 가질 법한 감정입니다. 이런 생각을 자장이 했던 것인데, 이런 선입견을 가슴에 품고 사는 한, 진리를 볼 수 없다는 걸 자장의 일화는 일깨워줍니다. 성급한 판단은 금물 선입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선 해야 되는 것은 어떤 판단에 대해서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인지 판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행보를 보면 나치와 군국주의의 망령이 떠오른다.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교과서 왜곡 문제로 외교적 비난이 아직도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른바 “문명의 충돌”이라고 불리우는 미국과 이슬람의 갈등과 대립속에서 그가 보복전쟁의 지원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이 아프카니스탄을 공습하자마자 중국으로 가서 테러대응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물론 중일전쟁의 발화지인 루거오차오 등을 방문하여 전쟁희생자들에 대한 사죄와 애도도 표시했다. 그러나 중일관계의 악화원인이었던 야스쿠니 신사참배나 교과서 왜곡문제는 거의 언급이 없었다. 우리는 고이즈미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고이즈미가 한국에 와서도 중국처럼 역사적 범죄행위에 ‘면제부’만을 주는 꼴이 된다
종교계 지도자들이 지난 10월 11일 전쟁을 반대하며 뉴욕 테러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에 앞서 세계의 불교도들도 뉴욕에서 무고하게 변을 당한 사람들을 위한 위령제를 지냈다. 아우슈비츠 등 전쟁 잔학상 유적지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승려 이케구치 스님은 9월 28일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희생당한 영혼들을 위한 추모식을 세계무역센터 잔해 근처에서 거행했다. 일본 가고시마 지역의 신곤파 소속 이케구치 스님은 쌍둥이 빌딩이 서있던 폐허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임시 불단을 세우고 그 앞에서 경전을 암송했다. 의식은 약 30분간 지속됐으며 경전암송과 함께 희생자가 열반에 들고 인류가 신뢰와 지혜를 회복하기를 기도했다. 이케구치 스님은 가고시마 사이무구 사원의 주지로 19
서울시-전통등연구회 23일부터 전 세계 전통등 60여 점 첫 한자리 2002년 월드컵 성공적 개최의 기원을 담은 세계의 전통등이 서울 한복판에 모인다. 전통등연구회(회장 백창호)와 서울시 월드컵 추진단은 공동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지구촌 등축제 2001’을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 마을에서 개최한다. 서울시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이번 축제는 전통등연구회가 연등축제 등을 통해 선보인 우리나라의 전통등을 비롯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미국, 멕시코, 세네갈 등 8개국의 전통등 65점이 선보인다. 전시되는 등 외에도 남산골 한옥 마을 일대에 3000여 점의 등을 밝혀 ‘부정과 잡귀를 몰아내고 길을 밝히다’는 우
연기법은 정신·도덕·사회적 문제에 접근하는 '열쇠' '절대적 자유·평등·우호는 깨달을 때 가능' 주장 자연의 법칙 붓다다사는 자연에 손대지 말고 놓아 두자는 것이 결코 아니라 자연을 염두에 두고 삼가하여 그것과 조화를 이루면서 살자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귀를 기울여 자연에서 배우는 것이 있다면 자연에 대해 이기적이지 않을 것이고 또한 자연에 가혹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우리의환경은 더 이상 자연적이지 않은데, 그것은 이기심에 불타는 인간의 기술이모든 곳에서 방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대의 많은 비극 중 하나이다. 우리의 이기심은 통제를 벗어났으며, 우리가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며 만지는 모든 것은 이기주의의 말로이다. 이것들은 마음
환경부의 한 보고자료에 따르면 96년 현재 온천 등 지하수 개발을 목적으로시추한 공구는 60~1백만개인 것으로 추정돼 있다. 좁은 땅에 지하수 개발을위한 시추공이 지나치게 많은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와관련된 규제법령이나 관계기관, 전문관리요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이다. 프랑스, 미국의 경우 지하수 개발을 위한 전문조사보고서의 작성 및 경제적가치 상실에 따른 사후처리문제, 관리부실에 따른 오염사태 발생 등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담당기관이 있다. 프랑스의 경우 1천여곳의 천연온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반대와 공공의 이익, 지하수오염에 대한 우려 등을 이유로 일부만을 전문기관인 국립지질광물연구소(BBGM)와 정부의 감독 아래 온천으로 개발, 운영되고 있다. 국립지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