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밀반출됐다 국내로 반환됐지만 원소장처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의 환지본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의회는 6월1일 성명을 내고 “실록·의궤를 반환하지 않는 정부 입장은 과거 문화재를 침탈해 갔음에도 돌려주지 않고 있는 서구 침탈 논리와 닮아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4교구본사 월정사를 비롯해 불교계 및 민간단체 등이 환수위원회를 구성, 정부 측에 문화재 반환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반환운동의 중심에 있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을 최근 만났다. ▲오대산본 조선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이 제11회 반야학술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반야학술상은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과 반야암 사부대중·영남권 불교학자가 한국불교 지성화를 발원하며 불교학자들을 격려하고 연구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후보자는 최근 5년간 불교학 및 불교문화 관련 연구 성과물이 있어야 하며 박사학위 취득 후 10년 이상의 연구자 또는 이에 준하는 연구 경력을 가진 자여야 한다.수상자에게는 연구지원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후보자 추천 방법은 7월15일까지 반야불교문화연구원 홈페이지(www.banyaresearch.org
“어쩌면 무식이 유식을 지켜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은사스님이 평생 백련암 장경각을 상좌들에게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장경각 내부를 본 스님도, 들어가 본 스님도 없었습니다. 그저 당신 혼자 들어가 공부를 하고 나오셨어요. 열반하실 때까지도 소장된 책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 없으셨어요. 묵묵히 떠난 은사스님이었기에 서고에 귀중한 보물들이 숨겨져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스님이 떠나신대로 무식하게 지켜왔어요. 은사스님이 장경각 문헌의 가치를 알리셨더라면 서고의 책들이 한 두권씩 떠나갔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백련불교문화재단
한국선학회(회장 정도 스님)가 6월4일 오후 1시 동국대와 웹엑스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코로나 시대, 선과 불교의 의미·역할·대응을 묻다’이다.한국선학회장 정도 스님 개회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코로나 시대와 위빠사나 수행(김재성/ 능인대학원대) △코로나19 시대, 선불교는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오용석/ 원광대) △불교의학(이은영/ 경희대) △포스트 코로나, 사회적 삼재팔난 시기 불교의 역할 찾기(이명호/ 중앙승가대)가 발표된다. 논평자로는 일중 스님(동국대), 최용운(서강대), 양영순(동국대), 이상호(동국대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를 비롯한 강원도민과 불자들이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환지본처를 위해 지난달 환수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강원도의회가 정부 측에 오대산본 실록·의궤 원소재지 반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강원도의회(의장 곽도영)는 6월1일 제30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마친 후 의회 현관에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제자리 찾기 대정부 건의’ 성명을 발표했다.도의회는 “오대산본 실록·의궤는 월정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의 끈질긴 노력으로 도쿄대학에서 국내로 환수됐으나 ‘월정사
성철 스님이 생전 숙독하고 연찬했던 고문헌 120종이 도록으로 발간됐다. 1475년 설잠 김시습이 중국 동안상찰(?~961) 선사가 지은 ‘십현담’을 주해한 ‘십현담요해’를 언해한 정수사판 ‘십현담요해언해’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희귀본도 함께 수록됐다.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 스님)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사업단은 최근 “백련암 소장 고문헌 도록을 담은 ‘성철 스님의 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불교학술원은 2017년 8월 해인사 백련암 소장 고문헌 예비조사에 착수, 그해 11월1일 백련암과 ‘불교기록문화유산 조사·촬영 업무협약
국민 상당수가 이용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창에 불교관련 용어를 검색하면 ‘원불교대사전’에 수록된 내용이 우선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와 다른 종교임을 표방하는 원불교의 설명이 우선 제공되면서 자칫 불교용어가 왜곡 이해될 가능성이 농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2000년 ‘두산백과’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시작된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5월28일 기준 465만3155개 표제어가 수록돼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원형 용어사전’(한국콘텐츠진흥원), ‘종교학대사전’(한국사전연구사) 등 공신력있는 사전 외에
17~18세기 경북 팔공산 일대의 지역적 특색을 지니면서도 옛 기법을 잇고자 한 흔적이 담긴 불전 3채가 보물로 승격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4월25일 경북유형문화재인 ‘칠곡 송림사 대웅전’과 대구유형문화재인 ‘대구 동화사 극락전’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칠곡 송림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이후 세 차례 중수됐다. 17세기 이후 재건된 전각은 대부분 정면 3칸, 옆면 2칸 형태를 취했으나 송림사 대웅전은 앞선 방식을 고수해 정면 5칸, 옆면 3칸으로 조성됐다. 실내 중앙에는 대형 불단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영경)가 최근 “대학 교과과정과 연계한 공동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연구소와 대학 간의 협업으로 인적·물적 자원을 발굴해 지역 사회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1990년대 이후 법인 발굴기관의 급격한 증가로 사실상 명맥이 끊긴 대학 발굴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공동발굴조사 대상지는 신라 왕족·귀족 집단 무덤이 있는 경주 대릉원 일원(사적) 내 쪽샘지구 유적 덧널무덤 3기다. 2017년 경주 쪽샘지구 유적 분포조사로 발견됐으며 돌무지 덧널무덤이 조성되기 전의 형태
옛 절터에서 출토된 유물로 1300여년 전 찬연했던 불교 문화를 살펴보고 유물을 새롭게 해석한 사진 작품으로 문화 감수성을 더할 자리가 마련됐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관장 송은석)이 5월27일~9월30일 유물전과 사진전을 동시 개최한다. 특별전 주제는 ‘불이(不二): 둘이 아닌 하나’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천존고 전시실에서 ‘흙 속에서 찾는 신라불교’를 주제로 유물전을,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박물관 전시실에서 ‘신라불교문화에서 찾은 청춘’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5월27일 오후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안성두)이 원효학당 불교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주제는 ‘불교와 의식·심(心)의 문제’이다.5월26일부터 6월3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9시30분 인터넷으로 진행되며, △초기불교의 심의식(정준영/ 서울불교대학원대) △의식 또는 심이란 무엇인가? 불교 사상의 다양한 접근과 그 의미(안성두/ 서울대)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 사념처(정준영/ 서울불교대학원대) △왜 불교에서 지각과정의 이해가 그토록 중시되었는가?(안성두/ 서울대) △명상과 내성: 마음은 어떻게 관찰되는가?(김성철/ 금강대) △의
한국전쟁 혼란기 해외로 반출돼 유랑을 거듭했던 신흥사 영산회상도 1점과 시왕도가 지난해 11월 설악산 신흥사로 귀환했다. 시왕도는 명부전 왼쪽에 걸렸던 3·5·9대왕도와 오른쪽의 2·4·6대왕도가 돌아왔다. 하지만 시왕도의 1·7·8·10 대왕도 4점이 아직 미국에 남아 있어 온전한 제 모습은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회주 우송 스님)가 사단법인 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이사장 이상래)와 5월14일 2시부터 속초 씨크루즈호텔 2층 연회장에서 ‘신흥사 성보 환수촉진 활용방안’ 세미나를 연다. 남아있는 시왕도를
‘경주 천관사지’(사적)에 묻어둔 통일신라시대 석등 유물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5월11일 “천관사지에서 발굴조사를 한 뒤 문화재 보존관리 기준에 따라 땅속에 매립한 석등 상대석(上臺石)과 하대석(下臺石)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최근 파악해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도난된 석등 유물은 8~9세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천관사지 발굴조사는 2000~2001년 실시됐다. 당시 팔각형 탑신부 형태의 탑 터, 건물터 5곳, 문터 1곳, 석등터 1곳, 석조시설 2곳, 우물 3곳 등이 확인됐고,
불교학연구회(회장 임승택)가 5월15일 화상회의 줌(Zoom)으로 춘계학술대회를 연다.‘동남아시아 지역의 대승불교 양상과 해양 실크로드’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대승불교 연구 동향(심재관/ 상지대) △고대 태국 드와라와띠(Dvaravati) 문화와 동남아시아 대승불교(황순일/ 동국대) △구법승을 통해 본 동남아시아 대승불교(계미향/ 한국불교선리연구원) △힌두불교의 맥락에서 본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의 짠디(강희정/ 서강대) △앙코르 왕국의 약사여래상을 둘러싼 몇 가지 문제(노남희/ 국립중앙박물관) 등 모두
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가 5월14일 서울 동국대 문화관 247호 학명세미나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나말여초 구산선문 지형과 사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1부(9시30분~12시)는 최성렬 조선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가지산문의 지형과 사상(최용운/ 서강대 교양교육원) △실상산문의 지형과 사상(오용석/ 원광대) △동리산문의 지형과 사상(김방룡/ 충남대 철학과) △성주산문의 지형과 사상(남동신/ 서울대 국사학과)이 발표된다. 좌장은 김상영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가 맡는다.2부(1시~3시30분)는 김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상임위원장 이상구)와 한국불교사연구소(소장 고영섭)가 5월22일 오후 1시부터 이천시 중리동행정복합센터 2층 회의실에서 ‘경기도 이천의 불교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집중 세미나를 연다.이상구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 상임위원장과 고영섭 한국불교사연구소장 인사말로 시작하는 이날 세미나는 △이천 안흥정사와 이천향교의 역사와 인물(고영섭/ 동국대) △이천 창전동 오층석탑의 양식과 특징 및 이주 시말(손신영/ 한국미술사연구소) △이천 모가면 소고리 마애여래좌상과 마애삼존불상의 양식과 특징(정성권/ 단국대 사학과) △이천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일제강점기 밀반출됐다 국내로 반환됐지만 원소장처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의 환지본처를 위해 환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르면 6월 초부터 환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월정사에 따르면 환수위원회는 사찰을 중심으로 신도단체, 지역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범도민 위원회로 구성된다. 불자·도민들로 위원회 내실을 다진 후 범국민 서명운동으로 실록·의궤 반환 정당성을 적극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국회의원과도 네트워크를 구성해 국회에서 환수위원회 의
정토염불 신앙과 신행가피 사례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장려하고자 제정된 성운학술상 우수상에 서정원 동국대 불교학 박사와 강지언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과정생이 선정됐다.장려상은 동국대 불교학과 경오 스님, 김성순 동국대 HK연구교수, 백도수 능인대학원대 불교학과 교수, 황상준 동국대 불교문화콘텐츠전자불전연구소 교수, 명계환 동국대 불교학과 외래교수가 수상했다.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는 5월4일 “제22대 한국불교학회 회장을 역임한 성운 스님의 원력으로 제정된 제4회 성운학술상에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을 최종 선정했다”면서
합천 해인사성보박물관(관장 적광 스님)이 등불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본격 진행한다.해인사성보박물관은 3월부터 11월까지 초·중·고·일반 등을 대상으로 ‘해인사, 마음의 등불’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사업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정신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2013년부터 시행하는 문화 사업으로, 해인사성보박물관은 5년 연속 선정됐다.‘해인사, 마음의 등불’은 ‘석등, 불을 밝혀보자’와 ‘
비대면 명상·상담은 어떻게 진행해야 효과적일까. 사단법인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회장 이필원)가 5월15일 오후 1~6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명상 및 상담 실천 방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비대면 불교명상·상담 실천 사례를 분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효과적인 방법을 탐색하겠다는 취지다.이필원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의 환영사와 동방문화대학원대 인경 스님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비대면 불교명상 실천 사례(백도수/ 능인대학원대) △불교명상과 청소년 비대면 집단상담프로그램 사례 연구-인성교육을 중심으로(유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