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관리국은 지난달 11일부터 컴퓨터통신망 하이텔을 통해 각종문화재관련 정보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재관리국과 한국통신이 개발해 착수해 개발한 하이텔의 문화재정보 프로그램은 △국보 2백82건 △보물 1천1백여건 △명승, 사적3백90여건 △천연기념물 2백80여건등 모두 2천1백여에 대한 정보를 담고있다. 특히 문화재의 실물사진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영상처리해 이용자들의흥미를 유발시키는 한편 주제어 색인프로그램으로 종류별 지역별 문화재에대해 해설, 소재지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문화재 현장을 편하게 찾아갈 수있도록 안내지도, 교통편, 관광 및 숙박시설정보도 제공한다. 문화재관리국은 또 6월부터는 중요무형문화재와 중요민속자료에 관한정보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전통의상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전통의상의 현대화 생활화의 변신을 엿볼수있는 `이영희 추동콜렉션'이 지난 21일 오후4시 하얏트 리전시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마쳤다. 파리 패션계 진출로 톱디자이너의 면모를 과시한 이씨는 이번 콜렉션에불교법복을 변형한 작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불교문화가 현대의상계에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 단면을 엿보게 하는 이번 패션쇼에는 전반적으로장삼의 잿빛칼라를 많이 사용한 이씨의 작품들은 염주를 연상케 하는엑세서리로 경건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독실한 불자인 이씨는 불교 법복을 모델로 한국 전통의상의 새로운영역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재불교에서는 수재와 태풍 그리고 화재를 삼재의 재난으로 말한다. 제5권 `재변품'에는 "천지에는 세가지 재변이 있다. 세 가지재변이란 첫째가 불의재변이고, 둘째가 물의 재변이며 셋째가 바람의 재변이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물의 재변은 수해를 말하고 바람의 재 변은태풍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또 삼재는 소삼재와 대삼재로 나누기도 하는데 소삼재는병난재, 병역재, 기근재의 삼재를 말하고대삼재는 수재, 화재, 풍배의삼재를 말한다. 사람의 마음이 포악해져서 서로 미워하고 질시하고 경쟁하는 마음이극심해지면 기후도 변해서 비가 오지 않고 가뭄이 계속되어 땅은 풀한포기, 물한모금 나지 않는 메마른 곳이 된다. 이 때를 기근재의 시대라고 한다. 기근 다음에 역질이 온다. 이때엔난치의
육조스님의 직손이신 마조스님은 남악회상에서 좌선만 하면서 좌북을일곱개나 뚫었다. 좌에 집착되어 마치 죽은 사람 같고 또한 목석으로만든 등상같았다. 그때 회양선사(회양선사)께서는 조금도 진전이 없는것을 보시고묻기를 "무엇을 하고 있는가"하니 마조스님이 답하기를 "좌선합니다" 또 회양선사께서 묻기를 "좌선을 해서 무 엇을 하려는가?"하니마조스님의 답이 "부처가 되려고 좌선합니다"라고 하였다. 화양선사께서는암자 앞의 바위 위에서 벽돌을 갈고 있었다. 벽돌 가는 소리를 듣다 못한 마조스님은 회양선사에게 그 까닭을 묻되,"스님, 벽돌을 갈아서 무엇하렵니까?"하니 "거울을 만들려고 한다"라고대답하였다. 마조스님은 아무리 생각하여 보아도 벽돌을 갈아서는 도저히거울이될 것 같지않아서 또 묻기를 "벽돌을 갈아서
부여 능산리 고분서 출토된 백제 금동용봉 봉래산향로는 전체구성이화엄경, 범망경의 대승적 표현이라는 주장이 서울대 최병헌(국사학)교수에의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교수는 "아직 1백여개에 달하는 부조상의 의미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가설의 단계"라고 전제한 뒤 "백제 금동향로는 공예기술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백제인의 정신세계와 생활상을 밝혀줄 수 있는중요한 자료"라고 그 중요함을 강조했다. "봉황모습의 꼭지, 삼산형의 봉래산이 양각된 뚜껑, 연꽃잎으로 장식된몸통, 용으로 이루어진 받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불교의 세계관과도교의 신선사상이 그 조형적배경이 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교수는 금동향로의 구성에 관해 "수중동물의 정수인 용을 받
팔만대장경 판각장소의 하나인 `남해분사도감'의 위치를 놓고 `강화설'과 `남해설'이라는 주장이 학술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불교방송학술조사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조사에 나섬에 따라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남해분사도감 발굴을 위한 블교방송학술조사단(단장 강한필불교방송 전무)이 남해군 지표조사 발대식을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불교방송회의실에서 갖고 조사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본격화 된 것이다. 불교방송이 92년부터 현장취재 및 프로그램제작을 통해 오랜기간 기획해온 이번 학술조사는 경상남도와 남해군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게된 것이다. 조사원 9명으로 구성된 이번 학술조사는 팔만대장경 판각장소의 하나로알려져온 남해분사도감의 위치를 남해군 고현면 일원의 지표조
지난 5월 22일 제16회 교정대상 성실상을 수상한 민찬수씨. 그는 다소 겸연쩍은 웃음을 짓기는 했지만 수상소감을 밝히는데 있어 사뭇 당당했다. 으례적으로라도 한번쯤 손사래를 칠 법도 하지만 그는 크게 들뜨지 않은 기쁨으로 이 큰 상을 받아들였다. “기쁘죠. 하지만 달리 좋은 건 아닙니다. 3개월 일찍 1계급 특진했다고,그리고 무슨 명예를 얻어서가 아니예요. 다만 저와 함께 했던 교정인들 특히 불자교정인연합회 회원들에게 작은 격려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그만큼 열심히 생활해왔거든요” 그는 상을 받으면서 가슴을 한번 쭉 펴보았다. 부처님만 믿고 부처님 말씀대로 반듯한 걸음을 지어온 끝에 받은 상이기에. 부처님! 이 상패를 보고계십니까? 하고 아이처럼 자랑
제7장 시절인연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선은 이화령이었다. 이화령이 충북과 경북의 도계(道界)인 셈이었고, 이제 사람들은 이화령을 문경 새재라고 잘못 부르고 있었다. 어느새 이화령이 충북과 경북을 넘나드는 승용차들의 애용 도로가 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도 엄연히 문경새재 따로 있고, 죽령 따로 있는 게 사실이었다. 정 검사는 이화령 고개 휴게소에서 승용차를 멈추었다. 여자가 볼 일이좀 있다는 눈치를 아까부터 보여 왔기 때문이었다. 말투가 활발하지 못하고안색이 좋지 않은 게 생리 기간 같게도 보였다. 여자의 성은 서(徐), 이름은 효(曉)로서 외자였다. 그녀 아버지가 출가하면서 그녀 어머니에게 딸을 낳든 아들을 낳든 새벽 효자를 써라고
낙산사 홍련암은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도량이다. 목조로 지어진 관음전 법당 아래는 바다로 내리꽂히는 까마득한 절벽. 법당 마루에 난 한 뼘 크기의 조그만 구멍으로 검푸르게 출렁이는 바다를 볼수 있다. 옛 선사들은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는 정신으로 공부하라고 했는데 홍련암에서는 백척간두 위에서 기도하는 것과 같다. 절벽 위에 판자 하나 달랑 걸치고 앉아있는 것이니 기도가 저절로 잘된다. 고려때에 이미 중국 송나라에까지 관음기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졌다. 혜진(惠珍)이라는 송나라스님이 고려 헌종 때 낙산사의 관음굴을 친견하기 위해 입국했다는 기록이 있다. 홍련암은 낙산사에서 바다 쪽으로 걸어 나와 의상대를 지나 3백미터 쯤에 자리해 있다. 암자 안 작은 마당에는 수십송이의 해당화가 기도객을
불교방송은 6월 8일부터 대대적인 춘 ·하계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제작비 절감과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이번개편은 시간단위의 프로그램을 줄이고 분 단위로 프로그램 수를 대폭 늘려청쥐자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특히 요란한 진행이나 비 불교적인 내용을 최대한 자제해 차분한 진행과 명상적인 내용으로 종교방송의 맛을 더하고 있다. 매일 오후 6시 15분부터 1 ·2부로 진행되던 `김양일의 시사매거진'과 밤9시 5분부터 1 ·2부로 방송되던 청소년 프로 `최은경의 음악세상'을 각각`BBS 뉴스리포트'와 `밤의 창가에서'로 축소 개편한 것외에 폐지되는 프로그램없이 10여개의 프로그램을 더 신설한 이번 개편에서 불교방송이
관음포교원에서 개발한 스피커가 해외로 수출된다. 관음포교원 원장 일명스님은 5월 27일, “포교원에서 자체 개발한 소형스피커 `영주'를 대만의 컴퓨터 전문 회사에 올해와 내년, 2년동안 총 9억원어치 납품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스님은 “국내에서 생산된 음향기기 중에서 중저가 음향기기가 아닌 하이엔드스피커가 자체 상표로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음포교원측은 세계 3대 오디오 쇼로 손꼽히는 대만세계오디오전시회(8월 개최 예정)에 참가하여 중대형 제품인 `미루'와 `로즈'의 판매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관음포교원은 불교음향문화의 개선과 전문화를 위해서지난 90년대 초부터 고음질 스피커를 연구 개발해오고 있다. 02) 863-9649
(사)한국여성불교연합회 주최 제3회 자선생활한복발표회 겸 음악회가 5월26일 서울 연강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전통이 바탕이 된 생활한복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자는 취지아래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각 사찰의 여성불자들이 참석, 음악회와 함께 시대별 한복변천사를 관람했다. 황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