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수)▲(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 ‘제10회 반야학술상 추천 및 응모 접수’=오늘까지. 010-4731-3471 ▲아원 스님 ‘개인전-청정을 담다’=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카페 까루나, 26일까지. 02)6012-1731 ▲아트로직 스페이스 ‘조이락 작가 초대전-숨은꽃_님에게 가는 길’=관내 전시실, 27일까지. 02)735-7955 7월 16일(목)▲서울 연화사 ‘전통예술공연-연화사의 풍경소리’=오후 12시, 경내 극락전. 02)962-6186 ▲서울 조계사 ‘백중입재’=오전 10시, 경내 대웅전. 02)768-8600
“윗동네에 괴병이 돌았단다. 그래서 그 마을을 순식간에 불살라서 없애버리고 떠났단다.” 어릴 때는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의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일입니다. 분명한 것은 엄청난 재앙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그나마 괜찮다는 사실입니다. 그래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얼굴을 드러내고 기도하지 못하는 형국이 되었습니다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안전 수칙을 지키면서 이렇게라도 법석을 열 수 있으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영혼은 있는가?’ 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으면 80%의 불자님들은
7월 1일(수)▲서울 봉은사 ‘북극보전 21일기도 입재’=오후 6시, 경내 북극보전. 02)3218-4800 ▲공주 마곡사 ‘보령 성주사지 출토사리 친견법회’=오전 9시, 경내 영산전. 041)841-6220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행복두배 템플스테이 참여접수’=18일까지. 02)2031-2000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웰빙 사찰 음식체험 및 청소년 힐링명상 지도법 참가자 모집’=30일까지. 02)723-8090 ▲코끼리 행복문화센터 ‘행복문화센터 센터장 모집’=31일까지. 055)934-3005 7월 2일(목)▲해남 미황사 ‘202
조계종 재심호계원(원장 무상 스님)이 의성 고운사 주지 자현 스님과의 폭행의혹 등 승풍실추혐의로 초심호계원에서 ‘제적’의 징계를 받은 고운사 전 총무국장 성오 스님에 대해 원심과 같은 ‘제적’을 결정했다. 또 공금횡령혐의로 초심호계원에서 ‘공권정지 10년’을 받은 고운사 주지 자현 스님에 대해서는 ‘심리연기’를 결정했다.재심호계원은 6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130차 심판부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운사 전 총무국장 성오 스님은 지난해 7월 주지 자현 스님과 본사국장 선임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다 폭력사
유주무주 호국 영령을 위한 추모 법석 ‘허공마지 홍법 바라밀재’가 올해로 30회를 맞아 변함없는 자비의 법석을 염원했다.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6월6일 경내 잔디마당에서 ‘제30회 허공마지 홍법 바라밀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양재생 홍법사 신도회장, 이영숙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법석은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의 집전으로 호국영령 추모 허공마지 홍법 바라밀재 추모 의식이 봉행됐다. 이어 홍법사 창건주 하도명화 보살 기재, 주지 심산 스님
부처님 터전에서 20년째 살고 있다. 부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낙산사에 계시는 관세음보살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지금 어디에선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힘겹고 어려운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내 나이 겨우 42세에 하반신 마비가 오기 시작해서 44세에는 혼자 일어서고 눕고 걷기도 힘들고 차를 타기도 힘들었다. 두 아들 교복을 다리미로 다려 깔끔하게 해서 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다림질을 할 수가 없었다. 엎드려서 해도 안 되고 서서 할 수도 없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큰아들 고3때였다. 한 달에 한번 마지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르타야 훔.”그는 이생에서의 마지막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화장터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기도뿐이었다. 전날 밤, 조문 온 법우가 내게 당부를 했다. 화장터로 모시면 마음이 무너져 내릴지도 모를 테니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그때 꼭 기도를 하라는 조언과 함께 네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법우의 말이 맞았다. 기도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양 손에 염주를 꽉 쥐고서 광명진언을 외웠다. 두 뺨으로는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다
나의 종교는 원래 모태 신앙이었다. 어머니가 전남 강진에 위치한 무위사라는 절에서 8년을 기도한 끝에 나를 잉태하셨다. 그렇게 나는 세상과 인연을 맺었다. 어머니의 지극한 기도 공덕과 부처님의 가피로 이 땅에 오게 된 나.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1997년 서울 잠실에 소재한 불광사라는 절과 인연을 맺기 전까지는 어머니를 따라, 혹은 이모를 따라 초파일에만 절에 다니는 초파일 불자에 불과했다. 심지어 1990년 결혼해서는 교회 장로로 있는 외사촌 언니를 따라 교회도 갔었다. 그렇게 종교적 방황을 거듭하던 중 시간만 나면 절에 가는
조계종 초심호계원이 안동 봉정사 주지 재임시절 공금횡령 혐의로 징계에 회부된 고운사 주지 자현 스님에 대해 공권정지 10년을 결정했다. 또 2억3950여만원에 대한 변상금도 부과했다.초심호계원은 5월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 제168차 심판부를 열어 공금횡령 혐의로 기소된 자현 스님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호법부는 자현 스님이 안동 봉정사 주지로 있던 2007년부터 10여년간 총무원에 보고되지 않은 사찰명의 통장을 개설해 놓고 수억 원의 돈을 회계장부에 기입하지 않고 사용해 왔다면서 지난 3월 징계에 회부했었다
사찰요리는 배우면 배울수록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절에서 요리할 때면 늘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충만해진다. 특히 홍법사 사찰요리 팀은 백중기도 중 법사 스님의 대중 공양, 부처님오신날 내빈 공양 등 도량의 각종 주요행사에 참여해 공양을 준비하는 봉사를 하고 있어 더욱 환희심이 난다. 지금 나는 내 인생의 황금기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가을에는 주지 스님께서 뜻밖의 제안을 해주셨다. 홍법사 개산 16주년을 맞이하여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을 위한 공양을 사찰요리팀에서 맡아 해보라는 말씀이었다. 너무 놀랐
사찰공금횡령을 비롯해 여종무원과의 성추문, 사찰 소임자 폭행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조계종 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자현 스님이 4월22일 서울 인사동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관련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자현 스님이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 것은 지난해 7월 처음 의혹이 제기된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그러나 자현 스님은 이날 첫 기자회견임에도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기자들의 질문을 제한하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거나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놓아 의혹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런가 하면 특정 기자를
코로나19가 불쑥 나타나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해친지 벌써 석 달째이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사람 사는 세상은 엄청난 충격을 겪고 있다. 물론 경제 분야의 충격이 크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사람들 간의 관계 방식이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 더 혼란스럽다. 비대면 비접촉이 일상화되면서 당장 관혼상제의 기존 예법이 변하고 있다. 일례로 문상을 못 받자 부고장에 계좌번호를 적는 것이 배려가 되고 있다. 종교계에서는 대중이 모여 성직자의 인도를 받았던 기존 신행이 줄고 개개인의 직접신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찰재정난이 심각하다. 2월부터 산문을 폐쇄하고 대중 법회 등을 중단하면서 사찰을 찾는 신도와 참배객 수가 급감한 게 주된 요인이다. ‘코로나 감염확산 방지에 불교계가 모범을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지만 사찰 운영을 책임지는 주지스님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신도들의 기도 및 연등비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조계종 총본산 서울 조계사도 예외는 아니다. 이곳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연등접수는 지난해 30% 수준이다. 2월과 3월 음력
조계종 16교구본사 고운사 총무국장 성오 스님이 1월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현 스님의 성추문 및 폭력 의혹은 과거에 교구장 스님에 대한 서운함이 너무 커서 추정을 사실인양 꾸며 모함을 했던 것일 뿐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을 처음 비대위 측에 제보했던 고운사 전 호법국장 혜산 스님이 1월29일 법보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사건의 전말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혜산 스님은 자현 스님과 성오 스님 간의 폭력의혹이 제기된 7월15일 성오 스님과 함께 안동병원 응급실에
매일 아침 일어나 천수경과 함께 신묘장구대다라니 7독 기도를 시작할 즈음, 남편과 아이들은 절이 아닌 집에서 아내의 그리고 엄마의 기도 소리를 듣고는 오히려 무척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훗날 웃으며 듣게 된 바로는, 나에 대한 염려 이전에 ‘과연 저 기도가 며칠이나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는 얘기였다. 돌이켜보면 가족들은 매서운 눈빛으로 나를 지켜보고 점검하며 한편으로는 응원해 주었던 셈이다.그러한 가족의 무관심한 듯한 관심이 나에게는 수행의 큰 자극이 됐다. 초반에는 어떻게 해서든 매일 아침 기도를 이어가고자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신광당 활안 대종사가 9월18일 오전 9시10분경 주석처인 순천 천자암에서 입적했다. 세수 94세, 법랍 67세.활안 스님은 1926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몸마저 허약해져 하루하루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고통 받는 육신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출가를 결심했다. 스님은 1945년 전북 순창 순평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출가의 연은 바로 이어지지 않았다. 해방과 한국전쟁의 여파로 스님은 순평사에서 5년 동안 긴 행자생활을 했다. 스님은 이 기간이 스스로 하심
지난 백중날에 백중회향법회를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돌아가신 조부모 49일 천도기도를 인연 있는 스님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부탁드렸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시여 아무런 기억이 없지만, 할아버지는 중학교 시절까지 살아계셔서 기억이 제법 남아 있습니다.백중기도는 평소 일반 법회와 다르게 여러 의식과 다라니뿐 아니라 바라춤과 반자, 북, 피리연주로 찬탄과 공양의 의미가 더욱 풍성해져 함께하는 신도들도 마음이 흡족하고 충만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의식이 진행되던 중 법당 한 켠에 마련된 용선을 발견하였습니
미소원 이사장님은 봉사가 처음인 나에게도 여러 봉사를 제안하고 체험하게 해주셨다. 인연이 닿는 대로 봉사할 수 있어서 좋았고 고마웠다. 일주일에 한 번 하는 반찬봉사이지만 오시는 분들의 맑은 미소, 따뜻한 손길, 활기차고 재미있는 웃음이 늘 넘치는 공양간이 좋았다. 어느 날인가 미소원에서 봉사하고 집으로 돌리는 발길에 ‘행복이란 이런 것이구나’라고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이렇게 행복을 느낄 수 있음에 고마움마저 느낀 날이었다. 그 행복감은 마치 기도하고 수행할 때 느끼는 환희심과 흡사했다.하지만 일상의 삶은 행복과 거리를 좀처럼
부산 태고종 원광사(주지 지광 스님)는 8월18~19일 ‘추석절 소외계층 백미나눔’을 실천했다. 원광사 신도회의 백중 기도비로 마련된 이번 백미 나눔은 부산 동래구청, 연제구청, 북구청 등 세 곳의 구청을 통해 각 10kg 300포씩 총 9000kg이 지역 소외 계층에게 전달됐다. 주지 지광 스님은 “주변을 돌아보고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발원했다.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1503호 / 2019년 9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베트남 불자들이 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에서 8월18일 우란분절(백중)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참좋은우리절 부주지 석현, 무주 스님과 베트남 심희, 심상 스님 등 9명의 베트남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베트남불교식으로 진행된 이날 법회는 단 버우, 단 트룽, 단 콰 등 베트남 악기 연주를 시작으로 꽃공양, 가사공양, 장미꽃 달기, 법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우란분절은 설날, 부처님오신날과 함께 베트남 3대 명절 중 하나다. 특히 우란분절은 우리나라의 어버이날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