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무부장 내정 현고 스님, “맡지 않겠다”

기자명 권오영
  • 교계
  • 입력 2018.08.13 12:47
  • 수정 2018.08.13 13:31
  • 호수 1452
  • 댓글 6

8월13일 설정 스님에 의사표명
총무부장 인선 원점에서 재검토
현근‧법일‧원학 스님 후임 거론

조계종 총무부장에 내정됐던 현고 스님이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만나 “총무부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총무부장 인선은 원점으로 재검토될 듯 보인다.

총무원 상황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현고 스님은 8월13일 오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만나 장시간 논의 끝에 총무부장을 맡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후 현고 스님은 총무원 청사를 나와 휴대폰을 끈 상태로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고 스님은 8월12일 총무원장 설정 스님으로부터 총무부장을 맡아 달라는 통보를 받고, 13일 오전 임명장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고 스님은 설정 스님으로부터 총무부장 내정 소식을 듣고 측근들과 장시간 고심했다. 이 과정에서 “현 종단 상황에서 총무부장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8월13일 오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9일 총무부장에 임명됐던 성문 스님이 하루 만에 사임하고, 뒤이어 총무부장에 내정된 현고 스님마저 사실상 임명을 거부하면서 총무원 집행부의 행정공백이 장기화될 듯 보인다. 이에 따라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오늘 내일 중이라도 다시 새로운 인사로 총무부장을 내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설정 스님이 오랜 기간 종무행정에서 벗어나 있었던 터라 종단 인맥이 넓지 않고, 종단 혼란이 가중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뜻 총무부장을 맡겠다는 스님도 많지 않아 총무부장 인선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의외의 인물이 총무부장으로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종단 일각에서는 조계종 해외특별교구장 현근, 대구불교방송 사장 법일, 전 총무원 총무부장 원학 스님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52호 / 2018년 8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