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 “부당 전출 없었다” 주장
불교여성개발원 “부당 전출 없었다” 주장
  • 임은호 기자
  • 승인 2019.03.12 18:20
  • 호수 1481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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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2일, 원내서 기자회견 개최
“매년 결산 승인…문제 없었다”
김외숙씨 적법한 원장 후보 강조
직무대행 정현 스님에 거부감도
불교여성개발원은 3월12일 서울 불교여성개발원 지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총본산성역화불사 동참금 및 종단 후원금 부당 전출 의혹과 관련해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이 조계종총본산성역화불사 동참금 및 종단 후원금 부당 전출 의혹과 관련해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3월12일 서울 불교여성개발원 지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계종 포교원은 2월25일 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된 정현 스님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년 동안 이사회 승인 없이 (사)지혜로운여성으로 7억8356만원을 불법전출했다”며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불교여성개발원은 “불교여성개발원은 정관에 부속기구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매년 당연직 이사장인 포교원장이 주재한 이사회에서 예산 및 결산을 승인해 왔고 포교원도 매년 한 달 정도 산하단체를 종무행정지도하며 적정한 것으로 평가해왔다”며 문제가 없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은 대표가 겸직할 뿐 아니라 회원도 거의 동일하며 직원, 공간 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이 통합운영된 부분이 있고 이런 점을 고려해 두 이사회에서 각각 통합된 재정을 심의하고 승인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포교원과 상반된 견해로, 포교원 측은 “(사)지혜로운 여성 명의로 막대한 자산을 모두 전출한 것은 불법 행위로 모두 불교여성개발원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태다.

불교여성개발원은 논란이 됐던 조계종총본산성역화불사 지정기탁금 전출에 대해서 “특정목적기금으로 적립해 1차로 500만원을 전달한 뒤 현재 438만2641원을 적립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는 포교원이 지적한 조계종총본산영역화 계좌에서 인출된 1600만원에 대한 반박으로 양측간에 금액 차이를 보여 이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불교여성개발원 수석부회장 김외숙씨.
불교여성개발원 수석부원장 김외숙씨.

대립의 시작이 된 원장 선출에 대해서 “김외숙 수석부원장은 적법한 원장 후보”라며 김외숙씨의 임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포교원에서 원장 미임명 이유를 여러 가지로 바뀌면서 이사회 개최 요구가 있은 지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개최하고 있지 않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절차를 바로잡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포교원이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정현 스님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표 부재 시 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는 사회 관례에 따라 김외숙 수석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은 것”이라며 “포교원은 자격이 없는 정현 스님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해 분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정관에는 대표 직무대행에 대한 조항은 없는 상태다.

불교여성개발원은 “포교원서 대화를 제안해온 만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돼 포교원과 건강한 협력관계 속 포교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불광사 신도로 보이는 대여섯 명의 불자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에게 몰려와 불교여성개발원 사안과 관련 없는 불광사 사태 기사를 거론하며 거칠게 항의해 불광사와 불교여성개발원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81 / 2019년 3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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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화살 2019-03-13 15:03:15
이번에 영화라 봐야것다. 제목은 부러진 화살. 나중에는 부러진 불광사, 부러진 여성개발원도 영화화 될라나. 사람들이 바보여.

그놈의 돈이 뭔지 2019-03-13 14:58:10
돈 가지고 참 추잡하다. 불교계도 온갖 협잡이 판을 치는 구나. 8억 가까운 돈이면 눈이 뒤집힐만도 하지.

이상한 집단이죠 2019-03-13 14:00:11
작년에 종단 승려 성추행 의혹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성명을 내고
얼마 전 진각종 내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또 성명서를 내었습니다.
그런데 왜 법진이 문제에 대해서는 뻔뻔하게 모른 척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니 어떤 스님들인들 저 단체에 대하여 진심이 있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참 모를 일입니다.

부러진 여성개발원 2019-03-13 11:58:49
강남의 수존 높은 부처님 전법도량인 불광사도 부러지게한 사람이 이제 불교여성개발원도 부러뜨리고 있나보다.
불교여성개발원에 웬 부러진 불광사신도가 난입해서 또 발광을 했다하니 사람의 습성이 잠으로 중요하게 느껴진다.
오죽했으면 두 사람이상 모인곳에 가장 중요한게 화합이라고 갈쳤 을까.
이제 부러진 불광사를 만든 장본인을 조계종에서 퇴출시켜야만 다시는 부러진 불광사같은 사단이 반복되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부러진 불광사는 탐욕으로 찌든 몇몇승려들과 이에 협잡한 부러진 인간들을 반드시 퇴출시켜야만 이런 작태가 반복되지 않을것이다.
불교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해야 할 부러진 인간들을 불교인재라고 자비심으로 받아들이고 종단의 요직과 불광사신도회장시킨게 불찰였는데 부인까지 끌여들여 조계종에 농단을하네

외눈박이 2019-03-13 09:55:07
최근 진각종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득닥같이 성명서 내던 인간들이 선학원 법진 성폭력 징역형에는 꿀먹은 벙어리니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네. 이미 법원 판결까지 받은 범죄는 애써 눈 감고 의혹만 있을뿐 아직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성추행 의혹에만 쌍심지를 키는 것은 왜일까? 왜 성평등을 외치던 여성단체들이 법진이 성폭력에는 한없이 모르쇠로 일관할까? 도대체 이유가 멀까? 그러면서 정의 운운하는 것은 부끄럽지 않은 건가? 성철 스님이 자기를 속이지 말라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