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표 전법도량 홍법사가 개산 16주년을 맞아 ‘명상’과 ‘사찰음식’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일반 시민과 불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부산 두구동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10월27일 경내 일대에서 ‘홍법사 개산 16주년 기념식’을 봉행했다. 특히 이번 법석에서는 개산 기념행사로는 처음으로 ‘홍법 명상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대광명전에서 선차 명상 ‘청풍’, 일곱 잔의 차를 마시며 차의 효능을 예찬하는 ‘칠완다가’, 삼천불전에서 소리와 진동의 에너지를 통해 내면을 관찰하는 ‘붓다볼 명상’ 등 다채로운 명상 프로그램을 일반 시민과 불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은 “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복지화, 세계화를 위해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개산 16주년을 맞아 일반 시민과 불자들에게 선보이는 장”이라며 “내년부터는 매주 화요일마다 홍법사에서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하며 명상 전문 도량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날 홍법사 경내 느티나무 숲과 잔디마당에서는 ‘제4회 사찰음식 홍보 행사’가 열렸다. 홍법사사찰음식연구회가 주관하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된 이 자리는 홍법사가 개산 16주년을 맞아 도량을 찾는 누구에게나 사찰음식에 담긴 수행의 정신과 발우공양의 철학 그리고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정성껏 만든 사찰음식의 세계를 선보이는 장이다. 특히 홍법사의 사찰음식 행사는 해마다 식재료와 주제를 달리해 내실을 더하면서 누구나 사찰음식을 뷔페식으로 공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찰음식 전시도 풍성하게 마련돼 시민과 불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잔디마당에서는 ‘제2회 허공마지 선차문화대회’를 통해 차 문화의 미학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선차문화대회에서는 금명다회, 청봉요, 해운대문화예술원 등 총 32개팀이 참석해 다채로운 찻자리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개산16주년 기념 법요식에서는 BTN 불교TV ‘소중한 나, 무한 행복’ 진행자 광우 스님이 축하 법문을 설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11호 / 2019년 1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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