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불교연합회가 경남도의 향토문화 발전을 위해 제정해 온 제30회 산해원 문화상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창원시불교연합회(회장 월도 스님)는 11월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해원문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조민규)는 제30회 향기로운 산해원(山海原)문화상의 특별상에 박재규 경남대 총장, 문학상에 홍진기 한국문협 자문위원, 예술상에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장, 언론상에 정대균 MBC 경남 대표이사를 각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별상(지역개발)의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은 남북관계, 평화통일 등에 대한 주제로 학술적 연구와 외교 활동을 펼쳤다. 이 같은 공적으로 프랑스 시라크재단 분쟁방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남도를 대표하는 사학의 총장으로 지역인재 양성에 앞장서 온 박 총장은 통일부 장관 재직 당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을 맡아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선언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문학상의 홍진기 시인은 1979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문학적 성취를 위한 정진을 거듭하며 마산시조문학회, 창원문협, 함안문협, 가락문학회를 결성하는 등 지역 문단의 발전에 기여하며 지역문학인 창작역량 강화에 헌신해왔다. 조연현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예술상의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 관장은 전통 나전칠기를 현대 옻칠 회화로 승화시켜 평생 예술활동을 이어왔다. 대학에서는 후학들에게 전통 옻칠나전기법을 전수에 진력했으며 퇴직 후에는 개인재산 15억 원으로 국내 유일 옻칠 전문 미술관을 통영에 건립했다.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
언론상의 정대균 MBC경남 대표이사는 1987년 진주MBC 카메라 기자로 입사해다. 영상취재부장, 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지내며 지역MBC의 공정성과 지역성 수호를 위한 언론 운동을 전개했다.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뉴미디어 진출 등 다양한 방송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향기로운 산해원문화상’은 수상자 개인의 종교와 무관하게 향토문화 발전과 언론인들의 사기를 독려하고자 창원지역 불교계가 지난 1991년 제정한 상이다. 제30회 시상식은 12월7일 오후6시30분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드 창원(구 풀만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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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62호 / 2020년 11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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