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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명상상담 노하우 응집 ‘CM명상상담센터’, 부산 용두산서 개원

  • 교계
  • 입력 2021.02.25 09:35
  • 수정 2021.02.25 11:48
  • 호수 1575
  • 댓글 0

2월22일, 미타선원 앞 단독 사무실 마련
상담·명상실 운영, 일반인 누구나 신청 가능
체험형 프로그램 다양…명상지도사 양성

지난 10년 동안 부산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명상 상담을 전개해 온 미타선원이 선원 외부의 단독 공간에 CM명상상담센터를 개원하며 현대인들을 위한 명상과 상담 전문 기관의 도약을 발원했다.

영도문화복지재단(이사장 하림 스님) 부설 CM명상상담센터(센터장 홍순하)는 2월22일 부산 용두산 미타선원 입구 맞은편 건물에서 센터 개원식을 봉행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미타선원 주지이며 영도문화복지재단 이사장 하림 스님을 비롯해 전법도량 의장 만초, 유연선원 주지 희상, 쿠무다 대표 주석 스님 등이 참석했다. 또 온말연 미타선원 신도회 부회장, 홍순하 센터장, 영도문화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중구청소년지원센터 및 미타선원이 후원하는 복지시설 관계자, 미타선원 신도 등이 함께하며 CM명상상담센터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 자리에서 하림 스님은 “명상을 통해 마음을 보고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마음의 어려움을 다루고자 명상심리상담을 공부했다”며 “서양의 명상과 심리치료가 불교의 명상과 사성제에 기반을 두고 적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대념처경’과 ‘반야심경’을 보면서 2500년 전 부처님께서 이미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안내해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그동안 명상을 통해 마음을 살피는 과정을 꾸준히 진행하며 명상과 상담의 과정이 번뇌로부터 벗어나는 길임을 확신한다”며 “명상의 삶, 기도와 수행의 삶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센터는 마음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이 어둠에서 광명으로 이끄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M명상상담센터는 개원에 앞서 2월19일 불교언론 기자간담회를 통해 센터의 약력과 개원의 취지를 알렸다. 센터에 따르면 CM은 Clear Mind의 약자로 ‘맑은 마음 밝은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66㎥ 규모의 공간에는 1차적으로 명상상담실, 개인상담실, 좌식 명상실 등이 마련돼 있다. 향후 공간은 한 층 더 확장될 예정이다.

특히 센터는 지난 2019년 미타선원이 운영하는 법인 영도문화복지재단의 부설 기관으로 개설된 행복선명상센터를 전신으로 한다. 이 센터는 2011년부터 10년 동안 이어진 미타선원의 다양한 명상 상담프로그램 운영 노하우가 응집된 기관이다. 기존의 알려진 명상 상담 프로그램은 물론 ‘고타마 붓다의 생애(시공사)’ 등 종교 이전의 인문·철학·심리치료 관점에서 불교 교리에 접근한 불서를 활용해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내실을 다져왔다.

명칭 변경과 사무실 마련을 계기로 새롭게 개원을 알린 만큼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하게 운영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일 체험명상은 화~토요일 매일 오후2시 진행된다. 호흡 명상, 만다라 명상, 먹기 명상, 소리 명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용두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마음길’ 걷기 명상도 월1회 갖는다. 4인 이상 그룹으로 운영하는 ‘원데이’ 명상, 개인 성격유형검사와 심리검사, 전문 명상상담 등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무엇보다 행복선명상센터 시절에는 사무실이 미타선원 종무소과 함께 사용됐다면 CM명상상담센터는 별도 사무실에 상담실까지 마련되면서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고 편안하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매주 진행되는 일반 명상 프로그램은 미타선원 내 위치한 명상방에서 기초반과 심화반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지난 2019년 개설해 운영해 온 명상지도사 자격과정도 이어진다. 최근 첫 1급 자격과정 합격자 17명이 배출됐으며 2급 합격자도 48명을 배출하는 등 명상지도사 양성에 앞장선다. 오는 3월19일 명상지도사 2급 3기 과정이 개설될 예정으로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홍순하 센터장은 “명상 상담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종교를 초월해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절실했고 많은 분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 공간이 마련되어 무척 감사하다”며 “센터 출신 명상지도사들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명상과 상담으로 이 시대에 맞게 전하는 수행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미타선원은 지난 2011년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명상지도사 3급 과정을 운영하며 명상상담 전문도량의 출발을 알렸다. 2012년에는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부산지부 역할은 물론 청소년 명상, 조계종 승려연수과정 등을 진행했으며 2013년부터 주1회 명상상담 프로그램을 전개해왔다. 2014년에는 중구청과 어린이 및 청소년 명상프로그램을 협약해 진행했으며 이후 중구청과 지속적인 교류로 명상을 통한 청소년 치유와 성장을 돕는 데 앞장서왔다. 2016년에는 마음치유 음악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8년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걷기명상을 기획,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2019년 영도문화복지재단 부설 행복선명상센터를 개설해 자체적인 명상 프로그램 체계화 및 명상지도사 양성을 본격적으로 추진, 이날 CM명상상담센터를 새롭게 개원했다.
051)253-8686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75호 / 2021년 3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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