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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조성한 부처님 ‘영축산 통도사’로 간다

  • 성보
  • 입력 2021.05.02 14:47
  • 수정 2021.05.11 03:49
  • 호수 1585
  • 댓글 0

주한인도대사관서 이운식 봉행…5월16일 통도사서 봉안 법회
현문 스님 "세계 곤경 빠뜨린 코로나19, 이번 불사로 소멸되길"

인도 정부가 조성한 청동 불상이 영축총림 통도사에 전해졌다.

인도 정부는 4월30일 서울 용산구 주한인도대사관 4층 대강당에서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에 청동불상을 기증하는 이운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과 총무국장 종현, 기획국장 지범, 사회국장 성오, 호법국장 천주, 염불대학원장 영산 스님 등 통도사 대중 20여명 참석해 인도에서 온 부처님을 정성스레 맞이했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조계종 문화부장 오심 스님,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박성준·정필모·최종윤 국회의원,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갑지역위원장, 이거룡 선문대 교수 등도 참석해 축하했다.

이후 통도사 염불대학원 스님들의 염불 의례와 인도 전통무용 카타크댄스가 이어져 행사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는 “인도 불상이 통도사로 이어지는 계기를 통해 정부 간의 협력뿐 아니라 한국·인도 양국 국민의 교류도 이끌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오늘 신성한 행사를 대사관에서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도 “인도 정부에서 부처님을 보내주어 감사하다”면서 “이번 불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 간 교류가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고 부처님 위신력으로 위기와 곤경에 빠져있는 코로나19가 조속히 소멸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은 “한국과 인도는 각국 대통령이 서로를 ‘나의 형제이자 친구’라고 호칭할 정도로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인도에서 조성된 귀중한 불상이 우리나라 대표 고찰인 통도사로 이운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행사가 끝난 뒤 인도 불상은 서울에서 양산까지 무진동 특수차량을 이용해 이운됐다. 통도사 호법국장 천주 스님이 차량에 탑승해 불상을 안전하게 외호했다.

인도 정부가 불상을 기증하게 된 건 지난해 10월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가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위원장 소개로 통도사를 방문해 주지 현문 스님을 예방하면서다. 이때 인도대사가 현문 스님으로부터 불보종찰 통도사 창건 설화, 자장율사와의 인연, 통도사를 품은 산이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했던 영축산 이름에서 왔다는 짧은 법문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아 불상 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인도 정부는 올해 2월 통도사에 불상을 봉안하기로 최종 확정했고, 4월15일 항공기를 통해 인도 불상이 한국에 도착했다.

통도사는 5월16일 국제템플스테이관 청풍당에서 불상 봉안 법회를 봉행하고, 부처님오신날인 5월19일 인도 문화재 관련 디지털 전시회와 인도 영화 상영 등을 실시해 민간외교 차원의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85호 / 2021년 5월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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