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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순례단, 부처님 성도지 마하보디 대탑 참배

  • 교계
  • 입력 2022.05.20 00:01
  • 수정 2022.05.20 09:58
  • 호수 1633
  • 댓글 1

5월19일, 사르나트서 부다가야로 이동
마하보디대탑서 부처님 참배·저녁 예불

부처님 초전법륜지를 순례한 조계종 대표단이 부처님 성도지 부다가야를 찾아 마하보디 대탑을 참배했다.

조계종 스님과 불자들로 구성된 순례단은 5월19일 새벽 바라나시 사르나트를 출발, 7시간이 넘는 거리를 차로 이동해 부처님 성도지 부다가야에 입성했다.

부다가야는 인도 북동부 비하르(Bihar)주 가야(Gaya)시에서 11km 떨어진 곳으로, 부처님이 고행을 버리고 보리수 아래서 선정에 들었다가 마침내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부다가야는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 초전법륜지 사르나트,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와 더불어 부처님 4대 성지로 꼽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부다가야의 대표적인 유적은 마하보디 대탑이다. 기원전 3세기 이곳을 순례하던 아쇼카왕이 금강좌 자리에 사원을 건립하고 석주를 세웠는데, 이것이 마하보디 대탑의 기원으로 전한다. 그러나 현재의 대탑은 아쇼카왕 때 세워진 것이 아니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다만 637년 이곳을 순례한 중국 현장 스님은 “부처님이 선정에 들었던 보리수 동쪽에 정사가 있는데, 높이가 160~170척이 되고, 그 아래 기단 넓이가 20여보가 된다”는 기록을 남겼고, 그보다 200여년 앞선 409년 이곳을 방문한 법현 스님도 “탑을 짓고 상을 만든 것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기록을 남겨 현재의 탑은 409년~637년 사이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높이 55m의 마하보디 대탑은 방추형의 9층탑으로 3km 떨어진 곳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만큼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대탑 주위에는 세계 각지의 불교도들이 건립한 봉헌탑이 있으며, 외벽 감실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다. 대탑 내부 중심부에는 항마인 수인을 한 부처님이 봉안돼 있다. 탑의 규모와 감실에 조성된 불상들의 예술미가 뛰어나 200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150여명의 순례단은 이날 마하보디 대탑을 찾아 부처님께 참배했다. 이어 대탑 뒤편에 있는 보리수 아래에서 저녁예불을 올리고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한편 조계종은 5월20일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첫 결실인 분황사 창건 및 대웅보전 낙성 법회를 하루 앞두고 부처님 점안 및 봉불식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다시 마하보디 대탑을 찾아 분황사 창건을 부처님에 고하는 고불 법회도 봉행할 예정이다.

부다가야=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33호 / 2022년 5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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