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에 출사표를 던졌던 금곡 스님이 중앙선관위 회의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혜 스님은 주지후보에 자격이 없다”며 “회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 후보를 사퇴한다”고 말했다.
금곡 스님은 2월 21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 갤러리에서 “지혜 스님은 연 임대료 10억원이 넘는 신흥사 소공원 주차장 미승인 임대로 인해 주지임용 자격에 결격 된다”며 “더구나 1983년 신흥사 폭력사태에 따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파렴치범”이라고 중앙선관위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조계종 승려로서 종단을 믿고 신뢰하고 살아왔지만 오늘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국에 있는 스님과 불자, 국민들께서 이번 사안을 제대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18호 / 2024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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