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에 노골적인 비판을 서슴지 않는 불교개혁행동이 8월11일 서울 보신각을 비롯해 광화문, 조계사 등지에서 ‘전국재가불자 총결집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재가불자 총결집대회’라는 행사명에 비해 참가자는 500여명 수준으로 초라했다. 한국불교가 762만 신도임을 감안할 때 참가자 수가 현저히 떨어지고 이마저도 불광사 신도 230여명의 참여를 제외하면 재가불자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모양새였다.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으로 시작해 사홍서원으로 마무리하는 불교행사의 형식을 취했지만 예의 그래왔듯 선정적인 구호와 종단과 특정
최근 워마드의 행보가 우리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남성혐오사이트. 우리사회가 워마드에 대해 내리는 정의다. 여성우월주의와 남성혐오를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그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고 엽기적이기 때문이다.워마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최근 한 언론사를 통해 분노의 메시지를 표출하기 위해 충격적인, 도덕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도 기꺼이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정당한 방법으로 표현 해봤지만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니 충격요법을 써서라도 우리사회가 관심을 갖게 하겠다는 뜻이다. 워마드라는 이름을 대중에 널리 알린 것도
서울 조계사 인근이 연일 혼란스럽다. 일부 교계단체들은 사실 확인이 진행 중인 조계종 총무원장스님 등의 범계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무조건적인 퇴진을 요구하면서 종헌종법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여기에 불교계와 관련 없는 외부인들과 신부, 목사가 포함된 외부 인사들까지 가세하면서 조계종을 ‘비리의 온상’인양 내몰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교계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함세웅 신부와 이해동 목사 등 외부인사 20여명은 7월17일 조계사 인근에서 단식하고 있는 설조 스님을 찾아 ‘설조 스님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구성하기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탐 루앙 동굴에 갇혔던 축구팀 ‘무빠(야생 멧돼지)’ 소속 선수와 코치 13명이 지난 7월10일, 고립된 지 17일 만에 무사 귀환했다. 전 세계를 숨죽이게 했던 구조 작전 사흘째 만에 전원 생환이라는 기적이 완성된 것이다. 가슴 졸이며 기다리던 가족과 태국 국민은 물론 매체를 통해 지켜보던 전 세계인들도 다 함께 환호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구조대원 1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기도 했지만 짧고도 긴 이들의 생존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17일을 굶주려 건강이 악화했을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 달리
“때려잡자, 가짜 중놈 물러가라.” “초전박살, 일묵은 끝장내자.”첨예하고 살벌함이 감도는 갈등현장에서나 볼 법한 인신공격성 현수막이 한 선원이 위치한 옆 마을 인근부터 선원 앞까지 내걸렸다. 마을 입구의 유일한 길은 큰 돌, 트랙터, 시멘트벽 등으로 막혔다. 선원 인근에 생긴 집회 장소에서는 스피커를 설치, 자리를 지키는 사람도 없이 종일 노동가요를 재생하고 있다. 해당선원은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정기법회와 집중수행을 일체 진행할 수 없었다.강원도 춘천시 남면 박암리로 이전 개원한 제따와나선원이 본의 아니게 통행세를 낼 처지에 놓였
올 상반기 중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던 부산불교신도회와 부산불교연합신도회의 통합이 여전히 안개 속이다. 부산 연등축제 봉축연합대법회 준비과정을 거치며 부산불교연합회의 중재 속에 부산불교신도회와 부산불교연합신도회가 통합된 부산 대표 재가단체가 곧 출범될 분위기였다.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7월12일 열릴 예정인 부산불교총연합회 창립법회를 앞 두고 양 단체의 대립은 점입가경이다.부산불교신도회는 지난 6월22일 부산불교연합신도회 앞으로 내용증명을 발송해 “구체적인 협의과정을 거쳐야 함에도 절차에 대해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통합과 관련한 일
평화의 섬 제주도가 논쟁으로 뜨겁다. 장기간 내전을 겪고 있는 중동국가 예멘 난민들의 제주도 정착문제를 놓고 찬반논란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인은 561명으로 이 가운데 519명이 난민 신청을 했다. 예멘 출신의 난민 신청자는 2015년 한 명도 없었으나 2016년 7명을 시작으로 2017년 42명, 2018년 5월 현재 519명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2015년 예멘 내전이 시작되면서 말레이시아로 탈출했던 난민들이 90일 체류기간이 끝나자 3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제주로 온 것으로
우리가 먹는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TV 프로그램 ‘식량일기’가 지난달 30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먹거리 생산을 통해 식량의 소중함을 알아간다는 취지의 이 프로그램 첫 메뉴는 ‘닭볶음탕’이다. 출연자들은 식자재를 직접 키워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닭볶음탕에 쓰일 닭도 달걀을 직접 부화시켜 키워 준비해야 한다.방송이 시작되자 동물권 단체들은 제작진의 기획의도를 비판하며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즉각 폐지를 촉구했다. 해당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도 논란이 뜨겁다. 대부분 방송을 폐지하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방송 3회째에 출
연대단체 동의없이 ‘성불연대’ 사용반대하면 해당 단체 삭제하고 발표자신들 비판엔 알레르기 반응 보여노숙령 지혜로운 여성 이사장, 백경임 한국불교상담학회장,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장 등 4인이 성평등불교연대(이하 성불연대)라는 이름으로 ‘법보신문의 보도에 대한 성평등불교연대의 입장’을 6월4일 또다시 발표했다. 지난 5월18일 ‘법보신문의 편파보도를 비판한다’는 입장문에 이어 법보신문을 비난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A4용지 5장에 달하는 긴 내용의 입장문이지만 앞서의 문건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다시 재론하거
불교계 여성단체를 주축으로 18개 불교단체가 연대한 성평등불교연대(이하 성불연대)가 5월18일 ‘법보신문의 편파보도를 비판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들이 법보신문을 비판한 입장문 내용 중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 미투 제보 여성 신상공개 단정 부분은 사실과 명백히 다른 부분이었고 이로 인해 법보신문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법보신문은 이에 대한 정정 및 사과를 요청했지만 성불연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불교 내 성평등 실현을 목적으로 출재가자가 함께 참여한 성불연대는 그동안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최근 대종사이자 원로의원스님이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했던 발언이 화제다. 지난 5월1일 MBC PD수첩 ‘큰 스님께 묻습니다’에 출연한 스님은 총무원장스님의 범계 의혹들을 언급하고 “승복을 벗어야한다”고 했다.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면서 “용서될 수 없는 문제”라고 못 박았다.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이견을 달 수 없는 옳은 말씀이다.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원로의원스님은 방송 전 PD수첩측에 인터뷰를 내지 말아달라고 거듭 요청했다고 한다. 스님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총무원장스님 부분은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2차 가해” 운운은 어불성설기자회견 자료 무분별 게재법보신문, 익명처리 했을 뿐제보자 신상공개한 사실 없어성폭력 피해자에 2차 가해는법진 이사장 성추행 피해자에문자 보낸 불교닷컴 해당될 듯‘현응 스님의 미투 제보자 알고 보니 선학원 전 직원’이라는 법보신문의 보도와 관련해 조계종으로부터 해종매체로 지정된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이 법보신문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들 주장은 “법보신문이 현응 스님에 대한 ‘미투’사건을 보도하면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신상을 공개했고, 이는 2차 가해”라는 것이다.때를 같이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