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모질었다. 이대로 추위는 없다고 여길 정도로 따뜻했던 날씨에 평소보다 일찍 봉우리를 틔었던 영축총림 통도사 영각 앞 홍매는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그대로 얼어버린 것만 같았다. 걱정은 기우였다. 입춘 다음날, 기지개를 켜듯 다시 언 꽃잎 녹이며 오롯이 고개를 내민 홍매 향기가 성해 큰스님 기일을 맞아 통도사를 찾은 대중스님들을 장엄하고 있었다.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31호 / 2016년 2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
입춘을 맞아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자비나눔으로 새봄을 시작했다.서울 조계사는 2월4일 경내 대웅전에서 종로구청에 관내 독거노인을 위한 백미 1120kg과 이불 100채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쌀과 이불은 종로구청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종로구 관내 경로당 56곳과 독거노인에게 전달된다.이날 자비나눔은 조계사 신도들의 십시일반 동참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지현 스님은 “나눔을 통해 기쁨을 나누는 것이 야 말로 삶에서 가장 큰 행복”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바로 큰 기도”라고 말했다.한편 조계사는
[1330호 / 2016년 2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1월23~24일, 체감온도 영하 33도가 휘두른 ‘바람 칼’은 오대산 중대사자암 비로전서 봉행된 ‘광명진언 철야법회’의 정진력 결계 앞에서 부러졌다. 장궤합장 자세로 염주 틀어 쥔 불자가 비로자나불 지혜광명을 부르짖었다. 혼침마저 물리친 간절함은 번뇌 잘라 낸 취모검이었다. 평창=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30호 / 2016년 2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1329호 / 2016년 1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높은 설악이 깊이 침잠했다. 한지의 결 따라 산도 들숨과 날숨 고르고, 구름이 그 위를 흐른다. 사진작가이자 동양화를 전공한 임채욱 작가는 한폭의 산수화를 그리듯 사진을 한지 위에 풀어 넣었다. 작가가 ‘설악산의 영혼’이라 여기는 봉정암 사리탑을 포함, 사진과 영상, 그리고 사진을 구겨 만든 설치미술 작품으로 설악산의 아름다움 담아낸 전시회 ‘인터뷰 설악산’이 3월22일까지 열린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1328호 / 2016년 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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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7호 / 2016년 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1월7일 서울 조계사에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까지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쉬운 해고 반대’ ‘취업규칙 일방개정 반대’ 등을 외치며 사회적 합의를 통한 노동법 개정을 거듭 촉구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27호 / 2016년 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1월4일, 본지 고문 종광 스님 “정론직필로 더욱 발전” 격려법보신문(대표 김형규)는 1월4일 서울 본사에서 법보신문 고문 종광 스님(기림사 전 주지)을 모시고 2016년 시무식을 진행했다. 종광 스님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정론직필 정신으로 더욱 발전하는 법보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형규 대표는 “다양한 불교문화를 발굴,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1327호 / 2016년 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
고려불화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 ‘고려불화의 계승자’로 손꼽히는 월제 혜담 스님이 프랑스 국립예술 살롱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혜담 스님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프랑스국립예술협회의 초청을 받아 지난 12월17~21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초청전을 가졌다. 혜담 스님은 총 12점의 작품을 전시했으며 이 가운데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와 창작품 ‘화두’ ‘무상’ ‘해탈’로 특별상을 수상했다.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6호 / 2016년 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조계종이 12월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식을 봉행했다. 이날 종무식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실·부장 및 국장 스님, 재가 종무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26호 / 2016년 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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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이 12월16일 예수님오신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 일주문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점등식에 앞서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어느 때보다 상생과 평화가 절실 해”이라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우리의 삶은 더없이 성숙해지며,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고 예수님이다”고 강조했다. 또 “‘허다한 죄를 덮는 사랑’으로 모두가 마음의 등불을 밝혀 서로에게 빛이 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이어진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김영
국제개발구호단체 더프라미스(이사장 법등 스님)가 미얀마 낙후 지역 학생들이 미래를 만들어갈 교실을 지원했다. 11월29일과 12월1일 마궤이주 낫마욱군의 오보중학교, 에야와디주 빤따노군 오보중학교·바잉지따잉꽁고등학교에 기증한 교실은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던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소중한 터전이다. 더프라미스는 나아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교실 건립을 이끄는 ‘주민 자치적 건축’을 통해 공동체 형성의 씨앗을 지역사회에 뿌렸다. 그 결실들이 싹을 틔우게 되는 날, 미얀마는 새로운 미래와 만나게 될 것이다.미얀마=김규보 기자 kkb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전준호)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이채은)가 “경찰의 폭력적 침입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조계사 성전수호 수위에 돌입했다. 두 단체 회원들은 12월1일 오전 9시부터 조계사 일부문 앞에서 조계사 내 진입을 규탄하는 내용의 팻말을 몸에 건 채 시위를 하고 있다.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1322호 / 2015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11월19~23일 5박6일의 일정으로 미얀마 성지순례에 나선 팔공총림 동화사(주지 덕문 스님) 사부대중은 11월22일 양곤 외각에 위치한 야자조 사원에 들러 어린이용 가방 1000여개를 보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1321호 / 2015년 12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전국비구니회 제11대 집행부가 공식 출범했다. 전국비구니회는 11월13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제11대 회장 육문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하고, 11대 집행부 소임자를 공개했다. 11대 집행부는 이날 “화합과 소통을 기치로 ‘일하는 비구니회’가 될 것”을 거듭 다짐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19호 / 2015년 1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천관보살이 법을 펴고 있는 장흥 천관산에 가을빛이 들자 연대봉서 환희대로 이어지는 1.2㎞의 억새길이 은빛 바다로 변했다. 억새군락지는 130만 평방미터에 걸쳐 펼쳐져 있다. 관세음보살이 불경을 싣고 와 쉬다가 돛대를 놓고 승천했다는 진죽봉이 저 멀리(왼쪽 봉오리) 보인다. 채문기 본지 상임논설위원 penshoot@beopbo.com[1318호 / 2015년 1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와 종로구일자리플러스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5회 일자리나눔터 채용박람회 ‘1·9Day’가 10월22일 조계사에서 진행됐다. 구인구직을 희망하는 기업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온 조계사 채용박람회에는 올해도 기업과 사찰 등 12개 기관과 5개 취업 교육기관 등이 참여해 인재 찾기에 나섰다. 또 구직을 희망하는 개인들이 현장에서 즉석에 구직신청서를 접수하고 일자리에 대한 상담을 받기도 했다. 이날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1일 취업상담사로 나서 희망하는 직업과 적성 등을 꼼꼼히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