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대강백 동학사 승가대학원장 일초 스님이 ‘원각경’ 강의를 연다. 강의는 10월19일부터 내년 9월10일까지 1년여간 매월 셋째 수요일 오후 2시 동학사 강설전에서 열린다. 동학사승가대학 동문 스님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자리지만 사부대중 모두에게 문을 열어 놓았다. “‘원각경’은 ‘화엄경’ 다음으로 폭이 넓은 경전입니다. 부처님 당시의 수행법, 특히 위빠사나 수행의 근본이 되는 공부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위빠사나를 한문으로 번역하면 ‘지관’인데,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부처님께서 지도하신 수행법이기도 합
“자신의 현재를 알려면 과거를 보고 미래를 알려면 현재를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천년의 대화’를 주제로 한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를 통해 지금의 나를 바로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강화 전등사(주지 승석 스님)가 10월8~16일 ‘제16회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강화도와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는 10월8일 오전 10시 전등사와 삼랑성의 역사와 자연, 신화와 전설을 표현하는 전국 학생 그림·글쓰기 대회로 문을 연다. 승석 스님은 “강화도처럼 단군시대부터 구한말까지 우리나라 역사와 꾸준히
“외국에서 출판된 불교 관련 책들 중에는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이런 책들이 유능한 번역자들에 의해 국내에 소개되고, 그 책을 많은 불자들이 읽으면 우리 불교계도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될 것입니다.”조계종 총무원과 불교출판문화협회가 매년 여는 불교출판문화상 공모에서 번역상 부문 신설을 제안하고 상금까지 지정기탁한 이병두(향산·61) 종교평화연구원장은 “사상과 문화는 고립 속에서 발전하기는 어렵다”며 “번역은 문화와 사상 교류의 중요한 매개”라고 밝혔다.“지난해 불교출판문화상 심사위원장을 맡으면서 번역서와 학술서가 빠진 것을
“치열한 수행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운허 스님의 원력으로 세워진 광동학원이 개교 70년을 맞았습니다. 명실공히 지역 명문사학으로 발전하는 모습 기대해 주십시오.”10월4~10일, 남양주 광동중·고서강연·선서화전·체육대회 등 마련독립운동과 민중교육에 평생을 바친 운허 스님이 설립한 종립학교 광동학원이 개교 70년을 맞았다. 광동학원 이사장 일면 스님은 9월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립학교인 광동학원의 개교 7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광동건학 70주년 봉행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월4~10일 광동중·
“차명상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어 일반인들도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차를 마시는 과정에서 몸과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차명상법을 보급하고자 합니다.”‘커피 볶는 절’로 알려진 충남 태안 무량사 주지 정산 스님이 9월6일 차명상 강좌를 개설했다. 종교와 세대를 떠나 ‘커피’로 지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무량사의 또 다른 변신이다. 정산 스님은 “커피와 차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교류하는 매개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차명상을 통해 불교 명상의 장점을 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창녕 화왕산은 사계절 모두 유려하지만 특히 가을빛이 빼어납니다. 이곳에서 보다 많은 대중에게 희망과 위안을 전할 수 있는 야단법석을 준비하면서 우리시대의 멘토 혜민 스님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약사여래불의 넉넉한 미소처럼 몸과 마음 모두 따뜻함으로 가득 물드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10월3일 창녕 화왕산 관룡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4회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나눔콘서트’를 기획한 관룡사 주지 우현 스님의 설명이다. 관룡사 개산 1667년을 기념해 마련될 이 법석은 오전 10시 삼장탱화 점안불공, 오전 11시 통도사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밀교미술을 소개하는 것이 이번 강좌의 목적입니다. 미술해부학을 비롯한 과학적 표현법이 뛰어난 밀교미술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한국 불교미술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김선정 몽골불교미술원 교수는 9월24일~11월26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 인사동 무우수아카데미에서 ‘몽골·티베트 불교미술 특별강좌’를 연다. 몽골·티베트 불교미술의 의미와 역사는 물론 도상비례학, 화면 분할법, 인체학·해부학·천문점성학과 연계한 표현법 등을 강의한다. 2시간의 이론
“지계실천과 신행을 점검하는 팔재계수계법회는 포교하는 재가자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입니다.”9월24~25일 보은 법주사에서 제14회 팔재계수계대법회를 개최하는 윤기중 조계종 포교사단장이 의미를 강조했다. 윤기중 포교사단장은 9월7일 기자간담회에서 매년 시행하는 법회에 큰 의의를 뒀다. 단장에 취임한 뒤부터 ‘기본에 충실하자’가 화두였다. ‘포교가 곧 수행, 수행이 곧 포교’를 기치로 불자들에게 존중받고 승가에 인정받는 포교사상 정립이 목표다. 임기 2년 가운데 단장으로서 처음 준비한 팔재계수계법회가 중요한 이유다. 최근 포교원이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 전 전북지구회장이 제29대 중앙회장에 단독 입후보했다. 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전준호)는 9월6일 오전 홈페이지에 중앙회장 선거 후보자를 확정 공고했다. 기호 1번에 배정된 김성권 후보자는 10월23일 예정된 대의원총회에서 출석 대의원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을 경우 29대 대불청 중앙회장에 선출된다. 김 후보자는 입후보자 소신서에서 지구나 지회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주요 정책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4년여 동안 지구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만난 지구회장들과 소통 과정에서 위기 현황과 니즈를 파악했다는 점을 어필했다.
‘현대과학으로 풀어본 금강경’ 강의 “‘금강경’을 중심으로 연기법, 공, 중도, 일심 등 불교의 핵심사상을 현대물리학적 측면에서 해설하고 불교수행법의 의미를 인지과학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불교교리를 과학을 통해 증명하자는 게 아니라, 시대의 언어로 불교교리를 이해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접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금강경’의 각 내용들을 현대과학의 개념들과 접목해 설명하는 이색 강의가 열린다. 불교과학아카데미(대표 김성구)와 밝은사람들연구소(소장 박찬욱)가 공동개최하는 ‘현대과학으로 풀어본 금강경’ 강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은 2005년 개원한 이래 11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다른 한방병원에 비해 아직도 시설과 인적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양방병원의 발전에 진력하다보니 한방병원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과감한 시설투자와 한약재 개발로 우리나라 한의학을 선도하는 동국대 한방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지천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장은 8월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의학 선도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원장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건 한의학의 과학화·현대화다. 이를 위해 올 6월 원내 탕전
“자리와 이타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도방법과 1인1수행법을 생활화하는 시민보살을 육성하겠습니다.”조계종 7대 포교원 집행부가 8월18일 종책을 발표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과 7대 집행부는 신행혁신 운동을 이끌어나갈 ‘불자상’ 구현에 종책의 방점을 찍었다. 불자상은 주체적인 불자, 마음이 평화로운 불자, 앎과 수행이 일치하는 불자, 사회 속에 깨어있는 시민보살로 귀결된다. 대승행을 실천하는 불자로 전법의 생활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불자 포교보다 내실 결속을 선행해 그 힘으로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겠다는 복안이다. 지홍 스님은 지난
"어르신들의 100세 건강을 위한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는 종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간입니다.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은 8월10일 관내 2층에서 진행된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 1호 개소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을 도모하여 삶의 질을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지식인을 양성하고자 4년 단기출가제도인 ‘Uni-출가’를 시행합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승가전문교육 4년제 정규대학인 중앙승가대가 단기출가제도의 모델로서 제시하는 ‘Uni-출가’는 출가자 수 감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중앙승가대 총장 원행 스님은 8월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ni-출가’ 제도를 설명한 뒤 이 같이 강조했다. 중앙승가대는 최근 실시한 ‘Uni-stay’에서 ‘Uni-출가’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Uni-stay’는 고등학생들이 중앙승가대에서 템플스테이
“팔괘내공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가장 쉽고 빠르게 체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바쁜 생활로 인해 자연을 마주하거나 땅을 밟고 움직이는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휴가철을 맞아, 방학을 이용해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8월7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301호에서 ‘팔괘내공 축제’를 개최하는 부산 약사선원 주지 법생 스님의 당부다. 법생 스님은 ‘대국민 건강 프로젝트, 나무야~ 놀자!’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행사에 대해 “진정한 휴가는 몸과 더불어 마음이 함께 쉴 수 있을 때 가능하다. 그런데
“‘반야심경’은 팔만대장경 가운데 가장 짧은 경전이지만 상좌부불교 500년의 교리를 정리하고, 대승으로 나아가는 길과 그 목적을 분명하게 밝혔으니 실로 ‘이것이 불교’라고 해도 조금도 어긋남이 없습니다. 깊은 믿음과 이해로 발심하고, 실천한다면 구하지 않아도 자연히 깨달아 어느날 문득 저 언덕이 이르러 있는 나를 발견할 것입니다.”양산 정토원 정목 스님이 대승불교의 대표적 경전으로 불자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는 ‘반야심경’을 정토신앙으로 새롭게 조명한 해설서 ‘반야심경 오가해’를 펴냈다. ‘반야심경 오가해’로 이름 붙인 것은 삼가(三
“만해 스님은 잃어버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민족을 대표하는 기상으로 저항했던 애국자였습니다. 해방은 이뤄졌지만 조국이 다시 둘로 나뉘어져 현재 통일 염원은 분열로 굳어가고 있습니다. 만해 스님의 독립정신이 통일정신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선진규 만해사상실천연합의 초대대표는 7월6일 서울 심우장에서 열린 1차 운영위원회에서 “만해 스님의 독립정신을 승화시켜 민족통일 달성에 근간이 되고자 만해사상실천연합을 결성했다”며 “8월28~29일 심우장 일원에서 한국통일문화축전을 개최하는 등 통일에 대한 염원을 널리 퍼뜨리겠다”고
“그 동안 신도교육에 미흡했습니다. 불자로서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신경 쓸 예정입니다.” 이금석(61, 공덕심) 직할교구신도회 4대 회장이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7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 2018년 8월까지 소임을 맡는다. 선출 직후 이 회장은 “조계사 인근이 성역화되는 모습에 불자로서 자부심이 생긴다”며 “승려노후복지기금, 총본산 성역화 불사 등 직할교구 신도로서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대의원총회를 통과한 하반기 사업 중에는 10·2
“금선백련마을은 기존에 운영되던 시설을 인수 또는 수탁받는 방식이 아니라 초석을 놓고 토대를 다져 탄생시킨 사회복지법인 송광의 첫 산하시설입니다.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게 돼 금선백련마을에서 생활하게 될 중증지적장애인들과 직원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불자들의 많은 관심 당부드립니다.”사회복지법인 송광 산하 금선백련마을이 6월17일 개원했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시설 폐쇄가 결정된 전주자림원과 자림인애원 거주 장애인 32명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됐다. 금선백련
“여성불자단제인 만큼 교계 안팎에서 양성평등과 건강가정 지원에 앞장서겠습니다.” 7월8일 취임한 서옥영(59, 형림) 한국여성불교연합회(이하 여불련) 9대 중앙본부 회장이 포부를 밝혔다. 여성인권 향상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지다. 대의원 총회를 겸한 이날 취임식에서 여불련 회원들이 세운 5가지 원력도 같은 맥락이다. 여불련 회원들은 △자비희사 사무량심 정신으로 중생제도 △평화로운 삶을 위한 보살도 △전통문화 계승 △연기법에 입각한 환경보존 운동 △평생교육과 봉사 매진 등 5가지 실천을 결의했다. 여불련은 2016년 주력 사업으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