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다라니 21독-108배로 하루 회향매월 철야정진…항상 가족-주변에 감사 하루 일과가 끝나면 어김없이 불을 밝히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21회 독송한다. 이어서 108배를 하고 관세음보살 3000 염송과 마하반야바라밀 독송을 한다.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공덕으로 원이 성취되고 바른 행을 하여 자비 보시할 수 있는 공덕자가 될 것”을 발원하면서 하루의 일과를 마치는 것이다. 그리고 주말을 맞아서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부처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상에서 분주하기만 했던 내게 있어서 불교방송 포교사업팀을 따라 신묘장구대다라니 주력수행을 하는 시간은 어느새 내 삶에 없어서는 안될 감로수가 되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주력수행은 참회로 시작해서 스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밤이 새도록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결혼 생활 꿈 남편 발병으로 좌절시아버님 덕에 불법인연 주력수행 시작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 하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 한데 쉬어간들 어떠리.’ 시아버님의 육성이 담긴 시조창 테이프를 들으니, 꼭 생시인 듯 아버님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밤이면 한바탕 세차게 비를 뿌리고, 아침이면 쾌청하게 맑아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요즘에 제법 어울리는 시조이기도 하다. 아버님은 짚신과 나막신을 파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의 마음처럼, 팔십 평생을 땅 일구고 논밭 농사지어가면서 무려 팔 남매를 뒷바라지 하는 동안 바람잘 날 없으셨다. 그렇게 살다 홀연히 가신 아버님의 자취가 더욱 그리워지는 때이기도 하다. 지난 5월 3000배 정진 때는 법당에 가득한 부처님 모습 뒤
뜨거운 기운 느낀 뒤…통증 사라져 약 없이 3시간 앉아 결가부좌 정진 내가 주변사람들에게 결가부좌수행에 대해 말하면 사람들은 걱정스런 얼굴로 내게 되묻곤 했다. 그렇게 앉아 있으면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느냐고. 하지만 고행이 몸을 상하게 하는 것과는 달리 결가부좌는 오히려 몸을 건강하게 변화시켰다. 결가부좌를 시작한지 두 달 정도가 지났을 때 나는 한 번에 20여 분 정도씩 앉아있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그 즈음 나는 몸속에서 실 같이 가늘고 뜨거운 기운이 온 몸을 S자로 뚫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늘 퉁퉁 부어 있던 온몸의 붓기가 가라앉았다. 그러자 결가부좌 시간이 1시간여로 늘어났고 다시 두 달여가 더 지난 후 장에서 엄청난 양의 숙변이 빠져 나왔다. 그런 일이 있은 후 10여
악화된 몸상태서 만난 결가부좌 수행몸에 느껴지는 고통 참아내는 게 과제 원망하는 마음을 털어내고 참회와 기도로 마음을 다스리는 사이, 하나 둘 새로운 인연들이 맺어지기 시작했고 함께 일하겠다는 사람들도 나서 새로 사업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생활은 다시 안정됐지만 한번 망가진 몸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여전히 약을 달고 살았고 몸을 움직이기 쉽지 않은 탓에 체중까지 늘어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져 갔다. 그러던 중 평소 가까이 지내던 도반 자재행 보살의 권유로 결가부좌수행을 시작하게 됐다. 그 도반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스님에게서 결가부좌 수행을 배웠는데 그 스님은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셨던 법장 스님으로부터 결가부좌 수행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면 수행방법을 알려주셨다.
10년 전 빚보증으로 전 재산 잃은 뒤21번 봉정암 오르며 자학하듯 고행 “스님, 앉는 자세가 특이하시네요. 왜 그렇게 앉으세요?” 처음 뵙는 스님께 나는 따지듯이 대뜸 질문을 드렸다. 그런데 그 스님 참 맘도 좋으시다.“보살님도 한번 이렇게 앉아보실래요? 이렇게 앉으면 참 좋습니다.” 결가부좌 수행법과의 첫 만남이었다. 버릇없다 꾸중 하실 법도 한데 오히려 한 수 가르쳐주시겠다고 하시니 지금 생각해보아도 참 고마운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그동안 나름대로 기도하고 참회한 공덕이 티끌만큼이라도 쌓여서 이런 수행을 만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문득문득 떠오른다. 지난부터 10년 전, 우연히 서준 친구의 빚보증 때문에 나는 커다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남편 뒷바라지며 아이들 양육, 그리고
한때 욕심과 아상 가득했던 삶염불 후 ‘하심=행복’ 깨달아 그때 거울처럼 보이는 나의 마음은 사람을 대할 때 음탐심으로 끌어들였다 붙였다 하며 부와 명예가 있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며 조금이라도 이익을 얻고자 했던 욕심들과 상대를 존중하지 않은 행동과 말씨, 마음씨 그것이 내 인식의 전부였다. 그 자리에서 꼼짝 못하고 이 꼴로 부처님 전에서 입을 열 수 없는 미천함을 보게 되었다. 자신에 대해 아는 것과 마음 씀씀이와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느껴졌다. 내 자신의 무서운 용심의 세계를 미세하게 들여다보면 볼수록 마음 닦기 어려운 존재라는 것이 받아들여지고 이렇게 죄 많은 중생을 이끌어 주시는 부처님께서 얼마나 힘들고 마음이 아프실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처님 생각하면 일상생활을 대하는 마음의 태
중학시절 ‘금강경’ 읽고 한없이 눈물염불하며 가르침 실천하는 기쁨 느껴 중학교 2학년 시절, 집주변에 있는 절에 놀러갔다가 금강경 읽는 소리를 듣게 됐다. 법당 안은 49재를 지내고 있었는데 누구의 49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스님을 따라 금강경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읽으면서 얼마나 울고 또 울었는지…. 그때 당시에는 엄마 따라 절에 다녔기 때문에 어른이 되면 꼭 금강경을 꼭 공부해보겠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 금강경 독송회에 인연 닿아 매일 금강경 7독과 정진하며 아상닦으며 마음 들여다보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그 사실을 양심으로나마 느낄 수 있지만 사실 금강경독송회에 가입할 당시만 해도 오직 나만 좋아지기 위해 부처님에게 다가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지혜로운 삶에 이르게 하는 것이 수행알아차림 하겠다 다짐하며 하루 시작 수행도 이제는 웰비잉이어야 한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단전호흡, 명상, 요가 혹은 마음보는 수행이라고 적힌 간판이 많이 눈에 뛰는데 이는 요즘 사람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불안하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이나 마찬가지로 문제가 없으면 수행을 갈구하지 않는다. 괴로워서, 거기서 벗어나고 싶어서 수행처를 찾는다. 부처님도 우리와 똑 같은 번뇌를 안고 출가를 하셨다. 그러나 수행을 한다고 해서 다 개선되는 것이 아니다. 문제를 해결한다고 시작한 것이 더 큰 문제를 만들 수도 있고 한없이 먼길로 돌아갈 수도 있다. 수행도 수행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스승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위빠사나 관련 서적 읽고 감동…수행 결심한국위빠사나선원서 심념처 수행에 주력요즘 들어 우리 입에서는 웰비-잉(well-being)이란 말이 자주 나오는데, 사는 형편이 좀 나아지면서 좋은 음식,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다보니 과잉 영양, 오염된 먹거리, 환경오염, 건강 적신호 등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는 데서 비롯한 자중의 목소리로 생각된다. 그러다 보니 다시 전원으로 돌아가 못난 과일과 벌레 먹은 배추를 반가워하는 등 반작용의 현상도 일어나고 있는데 이 또한 어느 의미에서는 다가오는 재앙을 조금이라도 피해보자는 또 다른 욕망일 것이다. 너무 지나치다보니 오히려 안 하는 것이 미덕이 되어서 “마이너스 건강법”이란 말까지 나오게 되었지만 사실 웰비잉이란,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며 매사에 중도를 지키며 산
도반 전화 한 통에 ‘벌떡’…누워서 철야정진멈추지 않는 정진 덕에 뚱뚱해진 기도 저금통 온 몸이 쑤시고 손가락도 가딱할 수 없을 만큼 몸 상태가 정말 좋지 않았다. 방바닥에 누워 일어나지 못해 도저히 철야기도에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런 나의 몸 상태를 아는 가족들은 옆에서 지켜보며 이러다 병나겠다며 오늘은 제발 절에 나가지 말라고 사정하기도 했다. 나를 걱정하는 가족들을 보니 되려 미안하기 짝이 없었다. 누구를 위한 정진인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생각 끝에 오늘은 안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누워있어도 잠도 안 오고 더 아프기만 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잠들 수 없는 고통은 수행을 하며 몰려오는 잠보다 두배 이상 힘겨웠다.아파도 거기 가서 아파야한다는 생각이 멈추질 않았다. 누워서 끙끙 앓다가
석굴암 오르내리며 게으른 마음 다스려 7년간 매달 한 차례 ‘다라니’ 철야정진 오늘도 나는 기도의 밭인 오봉산을 오른다. 매월 셋째 토요일 밤마다 그렇게 어둠 속을 뚫고 나는 석굴암을 향한다. 산길을 더듬어 가노라면, ‘정진하며 작은 일들에 대한 정성을 쌓아가야지’ 하는 맘으로 오늘도 그렇게 석굴암으로 발걸음을 딛는다. 경기도 양주 오봉산 봉우리 중간 허리에 아담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는 오봉산 석굴암은 서울보다 2~3도가량 기온이 낮아서 겨울엔 두툼하게 옷을 챙기지 않으면 안 된다. 겨울이면 30센티 이상 쌓인 눈 때문에 발목까지 쌓인 눈에 푹푹 빠지면서 오르는 날도 있다. 석굴암은 여타 다른 절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다름 아닌 들어가는 절차가 다르다. 군사지역이라 일반인 출
한여름 땀 흘리며 100일…게으름 극복우곡선원서 정진 통해 스스로 운명 바꿔 곧바로 선원에 100일 정진 입재를 하고보니 8월 30일이 100일 정진 회향 일이었다. 그야말로 한여름 내내 수행을 하면서 더위와 싸워야 하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한번 하겠다고 결심한 나와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기에 비가 오는 날이나 무더위로 밖에 나가기 싫을 때도 선원을 찾았다. 기왕에 한번 시작한 정진, 가능하면 선원에서 하는 것이 올바르고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가기 싫어 ‘집에서 할까?’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결국 게으름을 극복해야하는 나 자신과의 싸움임을 느끼며 ‘그래, 선원에 가자’하면서 자리를 차고 일어섰다. 수행을 하는 동안 내내 ‘일이 생겨 중도에 못하게 되면 어쩌지?’하는 조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