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유언장 제도를 통해 스님들의 사후 재산이 승려복지와 교육기금으로 귀속되는 경우가 지난 10년간 7건에 불과한 가운데 개인명의 재산을 종단과 사찰에 기탁한 스님들이 뒤늦게 주목 받고 있다. 종단에 귀속된 스님의 사후 개인명의 재산을 승려복지로 환원하는 삼보정재의 선순환이 절실하다는 여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스님들이 생전이나 사후에 개인명의 재산을 승려복지에 기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종단과 교구본사의 승려복지시스템 때문이다. 점차 정착되는 승려복지시스템을 신뢰하기 시작했다는 게 교계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 조계종은 201
조계종 스님들은 철저한 독신의 삶을 영위한다. 치열한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요 신념이다. 그리고 사유재산을 소유할 수 없다. 부처님과 맺은 인연에 따라 형성된 삼보정재이기 때문이다. 독신과 무소유, 조계종 스님들이 사회 대중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수행자라 해도 생로병사에서 예외일 수 없다. 그렇다면 노후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왔을까? 농경중심의 전통 사원경제 구조에서는 큰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 기본적인 양식공급 문제는 사원 내에서 경작과 탁발을 통해 해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등분
수년 전 고령으로 입적한 A스님은 생전 조계종에 제출한 유언장이 대필로 밝혀져 삼보정재가 속가에 귀속됐다. 스님의 유언집행자 자격 심사 과정 중 속가 유가족이 유언장 검증을 요구했고 자필 대조 결과 A스님의 글씨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고령의 스님이 유언장을 직접 작성하기 어려워 주변인이 대필한 것이 문제였다. 이 때문에 유언장의 효력은 상실됐고 유언집행자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조계종은 사후 재산의 종단 귀속을 포기해야 했다.최근 지병으로 입적한 B스님도 자필유언장을 남겼지만 남긴 재산은 아직 종단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
태고종 총림 순천 선암사 제31대 주지에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시각 스님이 당선됐다.태고종 선암사 선거관리위원회는 8월27일 경내 적묵당에서 ‘2019년 정기 전산총회’를 열고 주지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는 재적승 유권자 161명 중 155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상종 스님 69표, 시각 스님 83표, 무효 3표로 시각 스님이 최종 당선됐다. 주지로 선출된 시각 스님은 기획위원회를 통한 운영으로 재정과 사업의 투명성 및 총림 운영의 체계화, 재적승 화합과 복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시각 스님은 “어려운 여건에도 수행에 전념하는 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7월 1일부터 7월31일까지 한 달간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했다.이번 정기종합검진은 선운사와 석정웰파트병원(대표원장 이희종)과 2016년 12월30일 체결된 협약에 따라 고창읍내에 위치한 석정웰파크 병원에서 실시됐다. 이번 진행된 종합검진은 선운사에서 매 2년마다 진행하는 복지프로그램으로 검진비용을 선운사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선운사는 사중 스님들과 일반직 종무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중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번 정기 건강검진은 질환 조
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7월20일 선운사 성보박물관에서 초대 주지를 역임한 남곡당 윤명 대선사 입적 36주기 추모다례재 및 불기2563년 기해년 하안거 포살법회를 봉행했다.추모재에는 남곡 스님의 상좌 혜성, 재진, 재곤, 재정, 재석 스님을 비롯해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 선운사 한주 법현, 범여, 전 주지 법만 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남곡 문도를 대표해 선운사 전 주지 재곤 스님은 “문도와 본 말사 스님들께서 많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남곡 스님의 뜻을 따라 문도들이 화합하고 한자리에 모인 인연
제19교구본사 지리산대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6월20일 화엄사 화엄원에서 선원장 본해 스님을 포살법사로 불기2563년 하안거 포살법회를 봉행했다.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한 130여 명의 스님들은 종단 표준 ‘법망경보살계포살본(法網經菩薩戒布薩本)’을 계본을 독송하며, 수행자의 출가 본모습과 승가의 위상제고에 앞장설 것을 발원했다.한편 이날 포살법회에서는 종단 승려복지회 박종학 사무국장과 동국대일산병원 김명숙 수간호사가 종단 승려복지에 관련된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승려복지 기초자료에 대한 설명하는 설명회도 가졌다.[1495호
조계종 제22교구본사 주지후보에 법상 스님이 선출됐다.대흥사는 6월26일 보현전에서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고 새 주지후보로 법상 스님을 선출했다. 법상 스님은 산중총회 구성원 93명 중 71명 참석한 가운데 66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기호 2번 법조 스님은 4표를 얻는 데 그쳤다. 무효 1표.중앙선관위원장을 대신해 중앙선관위원 성곡 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 받은 법상 스님은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멀리서 찾아 화합의 장을 마련해준 대흥사 교구스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이렇게 많은 스님들과 화합의 시간을
입적한 해인총림 수좌 원융 스님이 상좌스님들이 노후와 병고 걱정 없는 수행환경을 조성해 달라며 승려복지기금을 후원해 부처님오신날을 뜻깊게 만들었다.원융 스님의 상좌스님들은 5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승려복지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상좌스님들을 대표해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이 기금을 전했다.일감 스님에 따르면 은사 원융 스님의 49재 이후 상좌스님들은 수행자들이 노후와 병고에 대한 걱정 없이 수행과 전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 뜻을 모았다. 이후
“남은 생 내 삶의 선명한 슬로건이다. ‘안으로 비우고, 밖으로 작선(作善)하겠습니다.’ 이것 말고 할 일이 무엇이겠누, 하는 신념 오롯하다. 좋고, 좋다.”매일 아침명상 메시지를 보내는 명상의 집 대표 대화 스님이 통장 잔고 전액을 승려복지기금으로 기탁했다. 수십년 명상 지도와 상담으로 소소하게 저축한 금액을 건강한 승가공동체를 위해 희사했다는 점에서 부처님오신날을 환희심 나게 만들고 있다.조계종 승려복지회는 4월22일 “전북 장수 ‘힐링캠프 명상의 집’ 대표 대화 스님께서 4월11일 저축했던 금원 전액 1억8만원을 승려복지기금으
조계종이 2010년 생수 등 수익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구성한 종단 TF팀에 최근 “생수사업에 비리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한 조계종 노조지부장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조계종 생수 사업의 타당성 및 구체적인 논의를 담당했던 TF팀 실무위원이 검찰에 고발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논란이 클 전망이다.법보신문은 최근 조계종이 2010년 생수 등 수익사업을 진행하면서 TF팀을 구성해 이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를 입수했다.TF팀은 당시 재정국장을 팀장으로, 총무국장, 기획국장, 포교국장, 문화사업
하이트진로그룹 ㈜석수와퓨리스가 2010년 조계종과 생수사업 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수 납품단가를 대형마트 납품가보다도 싸게 공급하기로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정에 대한 수수료를 ㈜석수와퓨리스가 단가에 포함시켰는지 여부를 떠나 당시로서는 최저가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생수 공급원가를 부풀려) 종단과 무관한 ‘㈜정’에 로열티를 지급하게 함으로써 종단과 사찰에 손해를 끼쳤다”는 조계종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법보신문이 최근 입수한 2010년 조계종과 ㈜석수와퓨리스 간의 계약 관련 서류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