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스님 열반 1312주년을 맞아 스님의 높은 수행과 덕을 기리기 위한 `원효성사 제향대제'가 4월 25일 원효성지 분황사(주지 종수 스님)에서 봉행됐다. 원효스님의 중생사랑과 이타행을 오늘에 되새기기 위한 이날 제향대제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성타 스님을 비롯, 김영태 원효학 연구원장, 이원식 경주시장, 손호익 경주시의회 의장등 3백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이날 제향대제에서 성타 스님은 “원효 스님은 일반대중들이 보다 쉽게 깨달음의경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며 “스님의 사상과 철학을 마음에 새겨 중생을 구하는 참보살의 경지를 펼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일백 번 굽이쳐 흐르는 냇물이요, 천층으로 층계가 된 절벽'이라고 옛 사람이 노래했던가. 강원도땅 정선은 외지 사람들이 마음처럼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곳이다.백두대간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정선땅은 `어지러운 봉우리들이 높고 깎아지른 듯하여 겹으로 된 성과 같다'는 말처럼 태백산, 중봉산, 문래산, 가리왕산 등 1천 미터가 넘는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다. 사북·고한 탄광촌으로도 유명한 이곳 정선땅 태백산 기슭에는 사부대중의 수행도량이자 적멸보궁인 정암사가 자리하고 있다. 정암사는 자장 스님이 만년에 머물면서 수행한 곳이자 열반처이다. 스님은 삼국불교 중 가장 늦게 출발한 신라불교를 사상적으로나 국가적·대중적으로 가장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한 분이다.
조계종 포교원 관광가이드 연수 조계종 포교원(원장 성타 스님)은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동안 불교문화의 저변확대와 관광산업 육성지원 및 `98 문화엑스포'에 대비하기 위한 관광가이드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어 연수회 참가자들은 불국사 경내를 들러보고 슬라이드 상영을 통해사원건축에 스며있는 불교세계관을 되집어보았다. 29일은 석굴암, 분황사,황룡사지, 경주박물관등의 유적지를 들러보며 선조들이 찬란하게 꽃피웠던불교문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이번연수회에는 선착순으로 모집된 가이드 60여명이 참석했다. 논산 운불련 창립 기념법회 논산 운전기사불자회(회장 임금빈)는 5월26일 논산시민회관에서 8백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
세계인권선언과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불교인권위(공동대표 진관스님^한상범)와 새불교운동전국승가회(공동대표 진관^석담 스님)는 6월24일 부터7월3일까지 `생명과 평화의 제2차 한^일 제종교인 국토순례를 실시한다. 한^일 불교계 스님 60여명이 참가, 경주 불국사 전야제(6월23일), 분황사발대식(6월24일) 등에 이어 벌어지는 이번 순례는 △영천 △대구 동화사 △밀양 표충사 △양산 통도사 △부산 범어사 △창원 성주사 등을 거쳐 경남하동 쌍계사에서 회향한다. 특히 이 순례에 참가한 일본 묘법사 스님 30여명은 임진왜란과 일본의 36년간에 걸친 한국 침략을 참회하는 뜻에서 순례코스를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침략 경로를 따라 간다. 02)734-6401
경복사(景福寺)라는 절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나이가 지긋한 지식인 불자도 그럴진댄 불교와 별 인연이 없는 일반 국민이 그 절을 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금 그 절이 남아있지도 않거니와 역사교과서 등에서도 그절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배울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기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경복사의 발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삼 경복사의 중요성이 차츰 부각되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경복사는 삼국시대 열반종의 종찰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승려학교가 있던 곳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경복사의 존재는 우리 민족사의 기념비적 유적이라고 할만하다. 이런 역사적 유적이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않고 있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국가가 여태까지 그곳의 발굴 복원사
임진왜란 때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것에 대한 반성과 참회의 목적으로 일본의 종교인 16명이 한국의 종교인 5명과 국토순례를 시작했다.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지 50주년과 한국정부 수립 50주년을 맞아불교인권 위원회(대표 진관 스님)는 지난 23일 `생명과 평화의 제 2차한일 제 종교인 국토순례'를 위한 발대식을 경주 분황사에서 개최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성타 스님을 비롯, 분황사 주지 종수 스님, 이원식경주시장 등 1백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에서 진관 스님은 “일본 제 종교인들이 참회의 마음으로 평화국토 순례에 동참하여널리 중생을 이익케 하려 함이니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섭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묘법사 주지 마키노 스님은 “1995년 독립기념관을방문한 후 일본으로부터
아니, 이런 스님(상) 또 있을까! 맑고 고운 아니, 고븐. 또 마치 산 듯-살아있는, 숨 쉬고 있는 듯한. 볼그레(홍조) 따슨 피가 (불거진) 광대뼈볼서 번져나고 반듯한-반질(한) 머리·이마. 쌍꺼풀진, 눈시울 고은 맑은 눈매에 조용(차분) 바라보는(응시) 눈길 선한 동자. 살핏한(얇은) 작은 입술에 살폿 번지는 웃음끼 머금고 어깨 힘(주어 선 어깨)주고 꼿꼿(단정히) 나 앉은(높이 82cm). 너무나(도) 깔끔한 스님을 본다. 고이 그리고 제대로 늙어간 스님틀(모습)을 예서. 나아가 이런 속에서도 우린 실팍(옹골차고 다부진)함을 본(느낀, 읽어낸)다. 곧, 길고 넓은 (주걱?)턱, 튀어난(발달한) 귀밑턱. 너무(나, 도) 잘 생긴-큼직한, 불룩 솟은, 길고 높은 우뚝코. 불쑥 튀어
고운사, 삼성각·연지암 중수 조계종 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주지 법조 스님)는 지난 10일 삼성각 낙성식과 대중요사채인 연지암 중수 회향식을 봉행했다. 삼성각은건평 8평으로 지난 1월 착공, 7개월여만에 착공됐다. 분황사 백지묵서 보존처리 완료 경주 분황사 보광전 해체복원공사 도중 법당 대들보에서 발견된 `백자묵서(白紙墨書)'가 보존처리를 마치고 공개됐다. 보존처리를 마친 백지묵서는 1680년 작성된 `분황사 중창문 구상량문'으로 밝혀졌다. `분황사 중창문 구상량문'은 대들보에 써 있던 상량문 내용과 같으며 경덕왕대 황동 30만근을 들여 약사여래불을 조성한 것과 임진왜란때 화재로 소실된 피해사실과 중수 동참시주자 명단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있다. 중도선원, 불교대학
민족문화 형성과 발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열리는 ‘경주문화엑스포’와 신라문화 재현을 위해 개최되는 ‘신라문화제’를 맞아 불국사와 원효학연구원이 10월 한달 동안 다양한 불교 행사를 마련한다. 불국사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간 경내에서 ‘오페라 무영탑’을 1차 공연한데 이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2차 공연을 갖는다. 오페라 무영탑은 아사달과 아사녀의 설화를 통해 석가탑을 건축하는 예술가의 집념과 사랑, 종교적 성찰을 그린 창작 오페라. 계명대 이승선·김돈 교수가 작곡과 무대 감독을 각각 맡았다. 경북오페라단과 선재소년소녀합창단, 장유경무용단 등 270여 명이 출연해 가을밤을 수놓는다. 불국사는 또 10월 8일 오전 9시부터 경내 청운교·백운
■10월 4일(수요일) △조계종 총무원 ‘20회 단일계단 구족계 수계산림’=10일까지, 송광사. 02)735-5862 △조계종 고시위원회 ‘2000년 4급 승가고시’=송광사, 오후 1시. 02)732-4923 △부산 법연사 ‘가을방생법회 및 통일맞이 국토청결운동’=대청댐. 051)868-7733 △조계종 포교원 ‘공무원 불자연합회 2차 실무위 점검회의’=조계종 포교원 2층 회의실, 오후 7시. 02)721-9221 △음성 미타사·불교방송 ‘세계최대 지장보살 점안 및 만등대법회와 산사음악회’=미타사, 오전 10시. 043)873-0330 △(사)한국제이티에스 ‘실직 노숙자 집단상담 1차’=10월 8일까지, 문경 정토수련원. 02)587-899 ■5일(목요일·약사재일)
김동현 교수-불교목조건축 체계화 김정기 교수-사찰 건축별 특성 비교 한국의 건축은 자연과 조화되어 자연 속에 몰입하여 자연을 돋보이게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372년 전진왕 부견이 순도 스님을 고구려에 보내어 불상과 경문을 전하고 이어 아도 스님이 고구려에 왔고, 이들을 맞아 고구려 소수림왕은 375년에 초문사(肖門寺)와 이불란사(伊佛蘭寺)를 첫 개원했다. 이후 불교는 전통건축양식과 불교사상의 조화 속에서 독창적인 한국의 가람 건축을 꽃피웠던 것이다. 불교건축에 대한 연구는 일제시대 일본인 학자들과 고유섭 등 일부 국내 학자들에 의해 시작됐다. 그러나 본격적인 연구는 한국전쟁 이후인 50년대 말부터 이뤄지기 시작했다. 당시 연구는 주로 사지를 중심으로 이뤄졌으
분황사(주지 종수 스님)와 원효학연구원(이사장 성타스님)이 공동 주최하는 제5회 원효예술제가 10월 9일 경주 분황사에서 1천여 청중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관련기사 8면 원효성사를 봉찬하는 1부 행사에 이어 2부에서는 원효스님이 창작하여 저자거리에서 시연했다는 무애무를 창작 재현한 ‘무애무’(안무 정승천) 중에서 사복이 춤이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 김민경 기자 mkklm@beopbo.com
원효예술제가 열리는 분황사에는 9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원효 스님의 일생을 그린 150호 크기의 유화 13점과 38점의 소조 나한상, 불상이 도량 곳곳을 장엄했다. 원효 스님에 대한 첫 기록화 작업인 유화그림들은 동국대 미술학부 학부장인 김호연 교수와 그의 제자 10여명이 5개월 동안 작업한 끝에 완성됐다. 모전석탑 주위에 전시된 소조상은 동국대에서 불교조각을 강의 중인 정경용씨의 작품이다. 백자토로 빚어서 지금까지 흔히 만날 수 있던 소조불상보다 좀 더 밝고 따스한 느낌을 준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경주가 진정한 불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월 29일 창립법회를 가진 분황사 청년회 초대회장 김보수씨〈사진〉는 “경주환경운동연합, 경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청우회 등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신행활동의 폭을 넓히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목요일 법회를 보고 있는 청년회는 지난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총회를 열고 회칙을 제정하는 등 창립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창립회원은 모두 50여 명. 청년회는 앞으로 불우이웃돕기를 비롯해 문화재 보호활동, 종교간 화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손길은 많았지만 조직화하지 못했다”며
원효학연구원 학술 세미나 원효학연구원(이사장 성타 스님)과 분황사(주지 종수 스님)가 10월 25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원효관에서 대규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원효성사와 대승불교의 실천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화엄, 밀교, 정토, 선, 천태학을 비롯한 원효 스님의 실천행에 대한 발표 및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경주=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불교간호사회 해인사서 예방접종 불교간호사회(회장 황보선)는 10월 22일 해인사에서 대중 스님들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이날 예방접종에는 홍순탁 부회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간호사회는 10월 1일 송광사에서도 예방접종을 실시한 것을 비롯해
9월 11일(목) ‘추석다례’=오전 11시, 능인선원 큰법당. 02)577-5800 교234 △조계사 ‘추석 합동차례’=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 02)732-2115 △부산 보현의 집 ‘거리노숙인 점심식사 제공’=오전 11시, 부산역 광장. 051)506-0146 △부산 금정불교대학동문회 ‘추석일 무료급식’=오전 12시, 구서동 지하철역 소공원. 051)867-7015 △부산 감로사 ‘영가 추석차례 봉행’=오전 5시, 감로사. 051)809-0926 △부산 혜원정사 ‘영구위패봉안 합동 천도재’=오전 10시, 혜원정사 대웅전. 051)866-7771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추석차례’=오전 10시 30분,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051)403-7077 9월 13일(토) △경주 신라문화원
경주 불국사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원효학 연구원이 주관한 제8회 원효예술제가 10월 8일 경주 분황사에서 봉행됐다. 불국사 회주 성타 스님은 “원효 스님의 화쟁사상을 마음에 새겨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이겨나가자”고 설법했다. 불국사 주지 종상 스님은 원효성사 봉향제문에서 분쟁 종식과 깨달음을 기원했다.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분황사 모전석탑 앞 특설무대에서 풍물굿패 ‘소리광대’의 15인조 전통 타악공연, 불국사 본말사 연합합창단의 음성공양, 창작극 ‘무애무’ 공연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 경주 불국사와 분황사가 10월 8일 제8회 원효예술제의 개막 행사를 열고 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1941년 불국사와 경주 지역의 불교유적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 작품들이 처음 공개됐다. 사진은 국내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고 유영국(1916~2002) 화백이 촬영한 사진작품 총19점으로 불국사, 석굴암, 분황사와 경주 남산의 석불 등이 고루 담겨 있다. 타계 1주기를 맞아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이 23일까지 서울 갤러리현대에서 개최하는 ‘유영국 1주기전’에 전시된 이 사진들은 지금까지 유족들이 보관해왔다. 추상화가로서 원색의 기하학적인 미술작품을 선보였던 유화백의 사진은 모두 흑백이며 대상을 바라보는 눈 또한 매우 치밀하다. 경주 불국사의 대웅전 지붕 사진과 경주 남산에서 촬영한 불두, 경주 서남산 마애삼존불 사진 등은 대상의 일부만을 렌즈에 담아 재해석하는 작가의 탁월한 안목을 보여준다. 일부 사진은
국내에서만 공부해온 사람은 누구나 유학에의 꿈을 꾼다. 내게 그 꿈의 성취는 교토에서의 1년(2002. 8∼2003. 8)으로 현실화되었다. 그 새로운 체험은 『천수경』을 보는 나의 눈을 더욱 깊게 하였다. 사람, 책, 그리고 현장이 새로웠기 때문이다.고백하건대, 일본에 가기 전 『천수경』에 대해서 나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자신하였다. “원본 『천수경』 자체에는 무슨 사상이 나타나 있는가?” 지도교수 다나카 선생의 이 질문에 나는 그것이 교만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사실 일본에 가기 전에 쓴 몇 편의 『천수경』관련 논문은 ‘독송용 『천수경』’에 몰려있었을 뿐, 그 성립의 모태가 되는 ‘원본 『천수경』’에 대해서는 진지한 성찰이 부족했다. 그런 나의 허물을 돌아보게 한 것이 다나카 선생이었다. 「원본 천수
덕민 스님의 금강경오가해 강의 모습 보려해도 보이지 않는 것이 夷요 들으려 해도 들을 수 없는 것이 希요 더듬어도 잡회지 않는 것이 微라 無는 천지의 시초를 이름 함이며 有는 만물의 어머니를 칭하는 것 삼라만상 차별 모습서 道 찾아야 이것은 일물서(一物序)라고도 하는데 금강경오가해에 대한 함허스님의 서문입니다. 나옹선사-무학대사의 뒤를 이은 함허스님은 선에도 경에도 통달했고 유학에도 조예가 깊어 세종대왕으로부터 각별한 예우를 받았습니다. 세종대왕이 소헌왕후를 잃고 깊은 시름에 잠겼을 때 함허스님은 창제된 한글로 석가세존의 일대기를 번역하도록 권유했습니다. 수양대군은 세종대왕의 명을 받들어 석가세존의 일대기를 번역했는데 그것이 바로 석보상절입니다. 세종대왕은 한글로 편집된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