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가 10월7일 창립 22주년을 맞아 ‘법륜 스님과 대담한 녹색대담’을 갖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방향을 모색함과 동시에 새로운 생태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한 지혜와 원력을 모았다. 자리한 200여명의 참석자들은 스님과의 대담을 통해 환경보살로 살아갈 것을 서원했다.불교환경연대는 부처님 생명존중 가르침에 따라 생태계를 보존하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1년 9월 창립됐다. 창립을 기념하고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한 환경운동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본격적인 대담에 앞
동국대 WISE캠퍼스 신철장학회(이사장 신철 스님)가 10월10일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 불교문화대학원장 혜명 스님, 김기욱 한의과대학장, 이관 의과대학장 등을 비롯해 장학생 37명이 참석했다. 신철장학회는 화림정사 주지 신철 스님이 지난 6월 동국대 WISE캠퍼스에 불교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장학금 3억원을 기부해 설립됐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스님의 뜻을 받들어 불심이 돈독하고 우수한 학생 37명을 선발했다. 장학생에게는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
조계종 직할교구 서울 삼성암 주지에 세민, 봉국사 주지에 현근 스님이 재임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0월11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삼성암 및 봉국사 주지 임명식을 갖고 세민 스님과 현근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진우 스님은 “큰스님들께 임명장을 전달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큰스님들께서 지역에서 가람을 수호하고 큰 포교원력으로 앞장서주셔서 종도들의 귀감이 된다”고 덕담했다. 이에 대해 현근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께서 종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셔서 그렇다”고 화답했다.이 자리에서 현근 스님은 “최근 전
한국불교미술협회(회장 김선희)가 ‘각覺·각各·형形·상像-깨달음의 서로 다른 표현’을 주제로 31번째 회원전을 연다.10월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2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회원작가 12명의 부스 전시와 회원작가 32명의 작품 발표로 진행된다. 특별 세션으로 세대와 선배작가들의 교류의 장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불교미술협회는 전시 및 교육, 학술활동을 통해 수많은 작가와 연구자들을 배출하는 등 불교미술 확산에 공헌해왔다. 초기 동국대 불교미술전공을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현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불교미술작가들의
동국대 박물관(관장 임영애)이 개관 60주년을 맞아 ‘東國에 오신 부처님’ 특별전을 열고 '목조관음보살입상’의 복장 최초 공개를 비롯한 엄선작 50여 작품을 전시한다. 고려시대 보현행원품 변상도 가운데 유일하게 역경 장면이 묘사된 ‘백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1390년)’ ‘목조아미타삼존불감(1637)’ ‘영산회상도(1777년)’ 등 보물급 유물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東國에 오신 부처님’은 총 4가지 파트로 구성됐다. 도입부 ‘박물관, 60년 역사를 시작하다’에서는 60년간의 동국대학교 박물관의 발자취와 초대관장 고故 황수
동국대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며 동국정신의 지주였던 만해 한용운 스님(1879~1944)의 가르침을 기리는 만해동산을 개원했다.만해 스님 입적 80주기를 기념하는 만해동산은 본관 옆 만해시비 일원에 조성됐다. 시멘트, 철근 등 인공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공간으로, 만해시비의 의의를 구현해 동국구성원을 위한 깨달음과 명상, 쉼터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국대(이사장 돈관 스님, 총장 윤재웅)는 10월10일 개원식을 열고 만해공원 조성의 의의를 밝혔다.이사장 돈관 스님은 “만해동산은 국민의 행복을 위하고 나라의 평화를
(사)한국불교법사종 법사대학(이사장 도원 스님)이 제1기 신입학인을 모집한다. 불교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전법과 포교 활동을 희망하는 불자들에게 법사로서 갖춰야 할 교리와 의식 등을 교육하는 법사양성 전문교육으로 6개월 과정이다. 교육과목은 교리, 불교의식, 특강으로 구성된다. 교리는 이제열 불교경전연구원장이 강의하며 불교의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 이수자 운호 스님을 비롯해 현설 스님, 법운 법사 등이 지도한다. 김계림 전 동국대 명리학 교수의 특강도 진행된다. 입학자격은 불심이 돈독하며 불교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길 희
지난 5월4일,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시비비 논란까지 복잡했던 사안이 사라진 것이다. 관람료 폐지가 발표되자 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지만, 실제로 실행된 후에는 관심이 확 사그라들었다. 필자가 살펴보니, 한국일보의 ‘통행세 논란 사찰 문화재 관람료 폐지 첫날, 등산객들 웃었다’(2023년 5월5일자) 정도가 있을 뿐이었다. 그것조차도 기사 말미에 “국민 혈세로 사찰 관람료를 대신 지불하는 것 같아 찜찜하다. 진짜 무료입장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등산객의 말을 인용하고 있어, 마치 불씨가 남아있는 듯한
‘나(I)’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들을 우리는 오온(五蘊)이라고 한다. 오온은 색수상행식이다. 색(色)은 몸을 이루는 물질이고, 수상행식(受想行識)은 마음을 구성하는 정신의 네 가지 측면이다. 수상행식에서 첫 번째인 수(受), 느낌은 정신적인 현상으로 분류하지만, 신체적인 현상이기도 하다.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밤송이가 가을바람에 날려 나의 맨살에 떨어졌다고 해보자. 순간적으로 그것을 아는 몸의 의식(身識)이 일어나고 곧바로 몸에서 통증과 함께하는 불쾌한 느낌이 일어날 것이다. 이처럼 느낌에는 정신적인 느낌도 있지만, 신체적
이번엔 마조와 남양혜충(南陽慧忠, ?∼775), 마조와 경산법흠(径山法欽, 714∼792) 사이를 왕래하며, 공부한 제자들을 살펴보자. 먼저 마조와 경산을 오가며 공부한 제자들이다. 경산은 우두법융[594~657, 4조 도신 제자]을 조사로 하는 우두종 5세이다. 선사는 성품이 온화하고 말이 간단하며 논설하는 일이 드물어 선리를 묻는 이가 많았지만, 대답하는 일이 드물었다고 한다. 마조가 서당[마조의 수제자]을 보내어 경산에게 물었다. “십이시중(十二時中)에 어느 경지에 머물러 있습니까?”/ “여기에 편지가 있으니, 마조 대사에게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장에 문종, 포교국장에 선보, 신도국장에 자경 스님이 임명됐다.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10월10일 집무실에서 문종·선보·자경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선업 스님은 “포교연구실장스님은 포교국장을 역임한 만큼 포교연구실의 연구 기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써주고 포교국장스님은 포교원 선임국장으로 포교업무 전반을 잘 살펴달라”며 “신도국장스님은 신도단체 활성화를 위해 여러모로 잘 살피길 바라며 모두 부서간 화합을 중시하고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포교연구실장 문종 스님은 청우 스님을 은사로 1995년
제10대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에 덕림 스님이 임명됐다.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10월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교육원장 집무실에서 신임 교육부장에 덕림 스님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와함께 불학연구소장에 법정, 연수국장에 선호, 사무국장에 일오 스님을 임명했다.범해 스님은 “출가 인력이 예전과 달라 ‘상용의례’ 등 각기 교육제도의 로드맵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교육원이 종단 근간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애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덕림 스님을 비롯한 신임 교역직 스님들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범부들의 마음은 번뇌로 물들어 있다. 아직 깨닫지 못한 중생의 마음이다. 반면에 깨달음을 얻은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하다. 번뇌에 물들기 전 우리 본래의 마음이다. 기원후 2세기 인도의 마명[馬鳴, 아슈바고샤(Asvaghosa)] 보살은 그의 저서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서 우리에게는 진여심(眞如心)과 생멸심(生滅心)이 있다고 했다. 진여심이란 맑고 청정하다고 해서 청정심, 부처님의 성품과 같다고 하여 불성, 여래의 씨앗을 간직하고 있다고 해서 여래장이라 한다. 반면에 생멸심이란 파도와 같은 산란하고 혼탁한 마음, 번뇌 망상으로
108산사순례기도회를 따라다니기도 하고, 불교음악 조사를 위해 전국의 사찰을 다니다 보면 일주문을 비롯하여 전각과 도량 곳곳에 음악이 흐른다. 그간 우리네 사찰 주악도에 대한 일부 연구가 있기는 하였으나 이들을 총제적으로 파악하지는 못했다. 이를 대강 분류해 보면 법당·천정·불단·벽에 그려진 주악도, 감로탱 속에 그려진 풍속 주악도, 관악·현악·타악 등 악기별 주악도, 범종·법구·불탑·기와에 새겨진 주악상 등이 있다. 이들은 시대별 유형과 인도·중앙아시아·중국과 같이 지역에 따른 계통이 있다.한국의 불교유적에는 유난히 중국 악기가
사방에서 명상(선)수행이란 말이 들린다. 젊은이들 사이에선 불멍, 물멍, 잠멍의 유사 명상이 유행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전국 규모의 멍 때리기 대회까지 열린다. 실로 온갖 형태의 마음 수행 열풍이 불고 있는 듯하다. 어떤 사람은 불교의 명상이 너무 진지해서 부담스럽고, 다른 어떤 사람은 각종 멍 놀이가 너무 장난 같아서 가볍다고 고개를 돌린다. 어디에나 그렇듯이 명상의 유행에도 빛과 그림자가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선불교에서 말하는 ‘선병(禪病)’의 역사적 맥락과 지식을 통해 지금 서구에서 불고 있는 명상 붐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사찰을 지향해온 김포 연운사가 창건 10주년을 맞아 지역 사회에 부처님 법향을 새기는 실천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발원했다.연운사(주지 원명 스님)는 10월8일 경내 대웅전에서 ‘개산 1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보륜성오 스님을 비롯해 학교법인 벽상학원 세지중 이사장 원일, 해인사 방장 사서실장 도현, 부산 미타선원 주지 하림, 진주 두방사 주지 본오, 정광고 교법사 영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대우, 사업국장 밀엄, 망경산사 주지 하원, 조계사 포교국장 정수, 붓다선원장 진경 스님
조계종 18대 중앙종회 보궐선거를 앞두고 직할교구에 본오·남전 스님, 해인사에 향록·일광 스님, 봉선사에 법륜 스님, 직능대표 행정분야에 탄공 스님이 각각 출마했다. 이에 따라 직할교구와 해인사는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봉선사와 직능대표는 단독후보로 조계종 중앙선관위의 자격심사를 거치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다.조계종 중앙선관위 사무처에 따르면 10월6일 18대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직할교구에 진주 두방사 주지 본오 스님과 서울 조계사 부주지 남전 스님이, 해인사 교구에 해인사 총무국장 향록 스님과 선원수좌 일광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10월6일부터 29일까지 2023년 국제수묵비엔날레를 기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41호 김경호 사경장의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지리산화엄사 성보박물관 상설전시실과 초대전시실에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감지금니 ‘아미타경’(31.2/346cm), 감지금니일불일자 ‘법화경약찬게’(25.7/270cm), 감지금니 ‘반야심경’(20.0/44.0cm), 순금박지적묵 ‘관세음보살보문품’(16.8/177.6 × 2cm), ‘묘법연화경 권제1’(30/1253.2cm), ‘묘법연화경 권 제4’
익명의 기부자가 동국대학교에 7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익명 기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동국대(총장 윤재웅)는 10월4일 “익명의 기부자가 미당 서정주 선생님의 업적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미당연구소’(가칭) 설치 운영에 사용해 달라며 7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동국대에 따르면 기부자는 철저히 익명을 유지하고 기부 약정식 행사 등 학교 관계자와의 만남도 한사코 사양했다. 동국대는 “기부자는 평소 미당 선생님을 존경해왔고, 미당 선생의 애제자이자 미당 연구 대가인 윤재웅 총장이 임용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미당 선생의 업
무르익는 가을의 향기보다 더 짙은 자비의 향기가 종이로 만든 꽃 위로 벌·나비를 불러모았다.10월5일 오후 1시30분 서울 진관사(주지 법해 스님) 한문화체험관에서 열린 진관사지화장엄연구소 특별전 ‘자비의 향기, 꽃으로 피어나다’ 개막식에서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의 장삼깃에 달린 지화 위에 벌 한 마리가 내려앉았다. 사부대중이 지난 1년간 온 정성을 기울여 피워올린 종이꽃에 국화향보다 그윽한 자비의 향이 가득했나 보다.진관사지화장엄연구소(소장 도운 스님. 이하 지화연구소)는 10월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 ‘관무량수경’과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