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가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신 후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역사책에서 또는 전해지는 구전을 통해 이미 듣고 보고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원효가 자신이 마셨던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의 실체를 보고 얻은 깨달음이 과연 그 하룻밤만의 일로 가능했을까. 구법의 길에 올라 보고 겪었던 일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고 화두처럼 생각했던 것들이 결국은 해골바가지의 물 속에 다 담겨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원효의 구법루트와 함께 그 과정에서 겪고 느꼈던 일들을 이야기로 재구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소한 한 권의 책으로 엮이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대하드라마 한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과거에 있었던 사실, 그러나 자세하게 밝혀지지 않았던 일들을 밝혀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을 스
세상의 모든 것은 딱딱하다. 무의미하게 스쳐 지나가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것에 이야기가 담기면 달라진다. 세상 어떤 것이든 이야기가 엮이고 의미가 부여되면 그 순간부터 생명을 가지고 숨을 쉬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특정한 무언가에 이야기를 담아내고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 붐이 일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Story(이야기)’와 ‘Telling(전달하기)’의 합성어. 특정한 무엇인가를 응용해 만든 이야기로 어떤 방식을 통해 어떻게 재미와 감동을 전해줄 것인가 하는 게 스토리텔링의 정의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문화산업을 비롯한 각 계에서 스토리텔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면서 ‘이야기 전달’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왜 스토리텔링인가=스토리텔링이 주목 받고
불사에 익숙지 않은 초보 스님들이 불사를 할 때마다 겪는 어려움은 복잡한 행정절차 뿐 아니라 건설업체마다 천차만별인 공사비도 문제다. 조그만 요사채 하나를 짓는데도 건설업체마다 부르는 값이 달라 세심한 점검이 없다면 공사비로 인해 낭패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계종 문화부는 사찰 불사 전문건설업체, 건축사무소 등의 자문을 받아 적정 공사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문화부가 발간한 『건축불사 Q&A』에 따르면 건축불사에 필요한 공정은 기초 및 기단공사를 비롯해 목공사, 지붕공사, 미장 및 수장 공사, 창호공사, 단청공사 등 6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기초 및 기단 공사에서 건물의 기둥을 세우기 위한 초석 1개당 재료비는 대략 20만 원 선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단 공사비는
조계종 총무원이 발간한 『건축불사 Q&A』는 사찰 건축불사의 전 과정을 망라한 가이드북이다. 문화부는 그동안 사찰 건축불사 관련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115개 질문을 뽑아 현행 법령과 전문가의 자문을 토대로 발간했다. 따라서 이 지침대로 불사를 진행한다면 애써 지은 건축물이 불법건축물로 되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불사의 준비=사찰 주지 스님들이 건축불사에 앞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점은 도량 내에 무허가 건물이 있는지 여부다. 무허가 건물이 존재할 경우 관할 관청으로부터 새로운 불사에 대한 허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건축 설계와 문화재현상변경허가도 스님들이 불사에 앞서 미리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흔히 설계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스님들의 경우 대개 다른 사찰에서 사
“종단 차원의 불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사찰 불사가 여법하게 이뤄지기 위한 관리 감독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주먹구구식 불사와 관계 법령을 몰라 저지르는 불법 행위들을 방지해야 합니다. 이번 지침서가 종단 차원에서 그 해답을 제시하는 첫 열쇠가 될 것입니다.” 최근『건축불사 Q&A』를 발간한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수경〈사진〉 스님은 “사찰 불사는 부처님을 모시는 법당과 법회활동을 위한 공간을 짓고 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주지 스님들이 관련 업에 충분한 이해 없이 불사를 진행해 각종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건축불사는 수리, 보수까지 규모가 큰 불사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문화재보호법과 건축법 등 많은 관계법령의 제약을 받는다”며 “따
사찰 주지 스님들이 관련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불사를 진행하면서 각종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다.그 동안 일반 사찰에서 진행한 건축불사의 상당수가 관련법규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진행되면서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문화재를 포함한 전통사찰의 경우 사찰불사를 위해 국고보조금을 받아 왔지만 이를 어떻게 사용하고 또 어떻게 정산해야 하는지에 대한 숙지 없이 진행하면서 해당 사찰 주지 스님이 사회법에 의해 구속되는 등의 사건들이 줄지어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영천 은해사 전 주지 B 스님은 국고보조금 편취로 대구지법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았고, 공주 마곡사 전 주지 J 스님도 국고보조금 횡령 등으로 법정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수경)는 최근 무분별한 불사를 막고 일반사찰에서 보다 쉽게 건축불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준비단계에서부터 진행, 불사 이후 준공 및 관리 방안에 이르기까지 건축불사의 표준안을 담은 『건축불사 Q&A』를 발간했다. 문화부가 지난 수년간 불사를 진행하는 일반 사찰 주지스님들로부터 접수 받은 민원을 토대로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제작한 이 지침서는 문화재보호법, 건축법 등 반드시 숙지해야 할 관련 법규를 비롯해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자료들이 다수 수록돼 있다. 특히 문화재 사찰의 경우 건축불사시 국고보조금을 수령하는 방법에서부터 정산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열거돼 있어 그 동안 일반 사찰에서 건축불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했던 각종 문제점들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몇몇
복지법인 연꽃마을이라는 법인 설립 20여년 만에 연꽃마을을 교계 노인복지분야의 대표주자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노인복지단체로 성장시킨 이사장 각현〈사진〉 스님이 털어놓는 ‘발전의 원동력’은 의외로 단순했다. ‘사견과 사심이 없어야 한다’는 것. 예산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있어서는 말할 것도 없고 복지사업을 명예나 이익, 권력 등 개인적 욕심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체를 이끄는 대표가 이런 자세를 보일 때 직원과 시설 종사자나 자원봉사자에게도 진정한 ‘복지 마인드’를 요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구본사주지나 총무원 집행부 등 종단의 요직은 고사하고 이렇다 할 사찰이나 단체의 지원 없이 20여 년간 노인복지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었던 힘의 원천치고는 예상외로
2010년 완공 예정인 안성노인종합복지타운 조감도. 입소정원 162명의 요양시설, 혈액투석이 가능한 인공신장실과 양·한방 협진 시스템을 갖춘 203병동의 파라밀요양병원, 단기보호·주야간보호·방문요양서비스가 함께 이뤄지는 재가서비스, 그리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한 실버타운. 복지법인 연꽃마을이 경기도 안성시에 설립한 안성노인종합복지타운은 노인복지를 위해 요구되는 거의 모든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가 집약돼 있는 노인복지의 총화다. 간단한 수준의 가사 활동 지원이 필요한 독거노인부터 24시간 보호가 필요한 중증의 장기요양어르신, 그리고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노인성질환자에 대한 치료 시설까지 모든 시설과 인력이 갖춰져 있는 안성노인종합복지타운은 메머드급 규모뿐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연꽃마을이 복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년 전인 1989년 8월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설립 허가를 받은 이후 마포에 법인사무국을 개설하면서부터다. 당시는 ‘복지’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척박한 시절이었기에 ‘불자들이 불우 노인의 안식처를 마련하자’는 연꽃마을의 캐치프레이즈는 교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깊은 관심을 끌었다. 1990년 용인에 마련된 불교계 최초 노인 무료 병원 기공식을 시작으로 요양원, 복지센터, 경로의원 등 점차적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 시작한 연꽃마을은 현재 총 31곳의 산하시설로 구성돼 있다. 노인요양시설 4곳을 비롯해 노인복지관 5곳, 재가노인복지시설 5곳, 어린이집 4곳, 의원 7곳 등 법인건립과 위탁운영 등으로 운영되는 연꽃마을은 시설 직원 수 만해도 509명에
법보신문이 최근 실시한 ‘2009 오늘의 한국불교’ 설문조사에서 불자들은 ‘교계를 대표하는 복지 단체’로 ‘연꽃마을’을 선정했다. 〈본지 980호 참조〉 종단을 대표하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비롯해 교구본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복지법인과 시설들이 즐비한 가운데 ‘교계대표 복지단체’라는 영예를 안은 연꽃마을의 성과는 복지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요즘 교계 안팎으로부터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불교계 대표 복지시설이라는 테두리를 넘어 국내 복지 분야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연꽃마을의 저력은 어디에서 기인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한마음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학교는 물론 궁극적으로 불교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교수들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입니다.” 동국대 교수협의회 유덕기〈사진〉 회장은 이사회의 가장 큰 역할로 대학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한 비전과 미래 제시를 꼽았다. 유 회장은 “대학의 본분은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학문적 성과를 이루고,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부족한 점을 살피고, 지원하는 것이 바로 이사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특히 개신교계에서 운영하는 한 대학의 예를 통해 이사회와 대학의 바람직한 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모 대학의 경우 이사회는
재단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충청지역 명문사학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금강대 전경 동국대, 위덕대 등 교계 종립대가 재단이사들 간의 갈등으로 학교 운영에 파행을 겪는 반면 천태종립 금강대는 학교와 재단이사 간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 충청권 명문 사학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금강대는 올해 충청권 지역 대학에서는 유일하게 행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교육인적자원부가 선정하는 우수 인재양성 대학으로도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는 지난해 11월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HK) 중형연구소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하는 인문한국 연구 사업은 향후 10년간 8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것으로 한국불교학의 중심지로 불
재단 이사들 간의 정치적 갈등으로 학교 운영에 파행을 겪는 것은 비단 서울불교대학원 대학에서만 빚어지는 일이 아니다. 동국대, 중앙승가대, 위덕대 등 교계 각 종단에서 설립한 종립대학 등도 현재 재단 이사들 간의 알력 다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신정아 가짜 학위 사건으로 파행을 거듭했던 동국대는 사찰교부금 편법 수령 혐의로 1·2심 재판부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은 이사장 영배 스님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선고를 앞두고 이사회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영배 스님이 대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을 경우 더 이상 이사장직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벌써부터 학교 안팎에서는 새 이사장 선임을 두고 이사들 간의 치열한 물밑 전쟁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조계종 종책모임 화엄·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이하 서불대) 학생 ㄱ 씨는 최근 우여곡절 끝에 학생 신분을 되찾았다. 법원의 조정 명령에 의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학내분규 종식을 선언함으로써 학생 신분을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여전히 불편할 따름이다. 지난 5개월 이사회 내분과 구성원들 간의 다툼으로 남은 것은 학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뿐이다.사십을 앞둔 나이, 그는 요가치료라는 특수한 분야에 매료돼 서불대에 입학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재단 이사 간의 갈등에 연루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 서불대가 파국으로 치닫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이사장으로 취임한 ㅈ 스님이 불편한 관계에 있던 총장을 이사회에서 해임하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교수협의회는 즉각 문제를 제기했고, 일부 이사의 퇴진을 요구하며 이사회와 대립했다.
올 겨울 템플스테이를 개최하는 사찰이 예년에 비해 부쩍 늘어났다. 그리고 템플스테이를 여는 사찰이 늘어난 만큼 내용도 다양해졌다. 따라서 겨울철 템플스테이와 집중수행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선택도 중요하고, 선택에 따른 준비도 필요하다. 겨울수행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을 세웠다면 무엇보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수행을 체험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짧은 시간 사찰에서의 생활을 원하고 있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스님들의 수행을 엿볼 수 있을 정도의 집중수행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각각의 경우에 따라 참여방법도 다르고 준비해야 할 것도 다르기 때문이다. 겨울철 수행프로그램이 그 정도로 세분화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목적에 맞는 선택을 하지 못할 경
수행에 관심을 둔 불자들에게 겨울철 템플스테이나 사찰수련회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바로 집중수행처다. 참선과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 출가수행자의 생활을 직접 경험하는 한편 수행삼매에 흠뻑 빠져 참 나를 찾고 일상의 삶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뿌리까지 알아차릴 수 있는 기회다. 수행에 관심을 둔 불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마음 편안하게 찾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지도하는 수행도량도 늘어나고 있다. 템플스테이나 사찰수련회가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의 단기간이라면 집중수행은 5박 6일 이나 1주일 정도의 기간동안 수행에만 전념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조계종의 간화선 대중화 노력에 힘입어 참선 수행자들이 늘어나면서 1주일 용맹정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울 현정선원은 매년 겨
겨울의 문턱을 넘어선 지금, 산사는 겨울방학과 2009년 기축년을 맞이하기 위한 템플스테이 준비로 분주하다. 올 겨울 산사에서 마련한 겨울 프로그램은 ‘어린이·청소년수련회’, ‘불교문화체험’, ‘가족 동참형’, ‘새해맞이 행사’, ‘집중수행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는 이제 전 국민이 즐기는 하나의 문화프로그램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추세. 또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출가수행자의 생활을 직접 경험하는 전통적인 수련회 역시 여름과 달리 적막한 산사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어 여전히 인기다. 특히 올해는 추운 겨울 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우리 사회를 따뜻한 가족애로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인터넷 사이트 ‘설교은행’캡쳐 화면. 기독교에서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유일한 복음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청교도신학연구원 박양수 목사는 ‘목회자 설교사역의 중요성’이라는 글에서 “교회의 흥망은 설교에 달려 있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므로 그 선포된 말씀으로 인해 교회가 형성된다”며 “설교는 복음을 전파하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설교자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교회는 침체되고 타락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와 함께 성장하고 쇠퇴한다고 말할 정도로 기독교에서 설교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설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설교에 대한 연구와 교육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의 대다수 신학대학들은 ‘설교학(Homiletics)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이 고민은 설법자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설법의 핵심이다. 해가 바뀔수록 신도들의 지식수준은 높아져만 가는데 설법자의 수준은 그대로이거나 소재 고갈로 과거에 했던 법문을 재탕, 삼탕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설법은 포교의 핵심이라는 게 대다수 포교 관계자들의 견해지만 동시에 “체계적인 설법 구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효과적인 설법을 위한 체계적인 훈련이 거의 없는 교계의 구조가 주된 원인이지만 설법자가 과중한 업무 혹은 설법에 대한 안일한 인식 때문에 설법 준비가 소홀해지고 법회가 부실해진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본격적인 첫 설법 지침서로 평가받는 『설법 그 이론과 실제』, 『설법의 기술』의 저자인 원광대 정순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