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흑승지옥의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8대 근본지옥 중에서 세 번째에 해당되는 중합(衆合)지옥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왕생요집·정법념처경 명시도살의 업 지은 사람들은축생들 겪은 고통 받게 돼‘앙코르와트 지옥도’ 유사‘정법념처경’에서는 이 지옥의 이름을 ‘합(合)지옥’으로 적고 있지만, ‘왕생요집’에서는 이 지옥을 ‘중합지옥’으로 부르고 있으며, 이는 ‘여러 가지 합지옥’이라는 의미일 것이다.중합지옥은 가로세로의 넓이가 흑승지옥과 같으며, 많은 철산이 짝을 지어 마주보고 있다고 한다. 소머리 혹은 말머리를 한 옥졸들이 손에 몽
이제까지 등활지옥의 일곱 개 별처지옥들을 다루었는데, 나머지 별처지옥들인 중병처(衆病處), 양철처(兩鐵處), 악장처(惡杖處), 흑색서랑처(黑色鼠狼處), 이이회전처(異異廻轉), 고핍처(苦逼處), 발두마만처(鉢頭摩處), 파지처(陂池處), 공중수고처(空中受苦處) 등의 아홉 개 별처지옥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경전에서 자세히 서술하지 않고 있다.악한 사견에 의거 설법하고바른계율 지키지 않은 자가죽어 가게되는 고통의 세계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8대 근본지옥 중 활지옥(등활지옥)의 바로 다음에 있는 흑승(黑繩)지옥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이번 회에는 활지옥의 여섯 번째 별처지옥인 불희처(不喜處)지옥과, 일곱 번째 극고처(極苦處)지옥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전술했듯이, 경전마다 약간씩 지옥에 관한 교의와 명명이 다르며, 특히 초기경전에서는 훨씬 그 내용이 소략한 것을 볼 수 있다.고통 끝 죽었다 느낀 순간다시 되살아나 기나긴 고통지옥고 떨어지지 않는 비결업의 과보를 분명히 알아야‘장아함경’ 제19권 제4분 ‘세기경’ 지옥품에서는 8대 지옥 중 첫 번째 지옥의 이름을 활지옥이 아닌 상(想)지옥으로 부르고 있다. 왜 그 지옥에 이런 이름이 붙게 된 것일까? 그곳의
이번 호에서는 등활지옥의 16별처지옥 중에서 옹숙처(瓮熱處), 다고처(多苦處), 암명처(暗冥處)지옥에 대해 얘기해 보기로 하겠다. 등활지옥의 세 번째 별처지옥은 옹숙처(瓮熟處)로서 죄인을 잡아 쇠옹기에 넣고서 마치 콩 볶듯 지져댄다고 한다. 전생에 털 달린 짐승을 죽이고, 그것을 먹기 위해 불에 그슬리거나, 뜨거운 물에 산 채로 집어넣어서 털을 뽑아 요리해먹은 자가 이 지옥에 떨어지게 된다.짐승 죽여 불에 그슬린 죄쇠옹기 넣어 콩 볶듯 지져인류사 등장하는 온갖 고문다고처 지옥에 대부분 등장 네 번째는 다고처(多苦處)로서 전생에 남을
첫 번째 등활(等活)지옥 혹은 활(活)지옥은 이 염부제 아래 일천 유순이 되는 곳에 있으며 넓이가 일만 유순이다.죽고 살기 계속 반복하는살인에 대한 엄혹한 과보새·사슴 같은 동물 살생도반드시 지옥 죄값 치러야 등활지옥 안의 죄인들은 항상 서로를 해할 마음을 품고 있으며, 마주치기만 하면 마치 사냥꾼이 사슴을 만난 것처럼 서로 쇠 손톱으로 붙잡고 할퀸다. 싸움 후에는 피와 살이 다 소진하여 오직 뼈만 남아있을 뿐이다. 이때 옥졸이 쇠갈퀴로 땅을 치면서 “살아나라, 살아나라”하고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죄인이 살아나면 옥졸이 쇠몽둥이를
첫 칼럼에서 제기한 팔대 지옥과 그에 딸린 별처지옥들이 주로 뜨거운 것에 의해 고통을 겪는 이른바, 팔열(八熱)지옥인 것에 반해, 팔한(八寒)지옥이라는 것도 있다. 하지만 ‘왕생요집’에서도 팔한지옥을 생략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불교에서는 팔대 지옥=팔열 지옥으로 보편화되어 있다. 따라서 본 칼럼에서도 팔한지옥에 대해서는 이번 한 회의 지면을 빌어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고자 한다.아시아지역 불자들에게뜨거운 고통 체감 높아동상으로 인한 피부변화청련·홍련 꽃 이름 붙여 팔한지옥이 소외되고 있는 이유는 불교경전들이 유통되
‘지옥을 사유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칼럼은 불교와 이웃종교의 지옥사상을 소개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여, 지옥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사유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불경 곳곳에 지옥고통 설명무심하게 저지른 업도 지적죄·형벌 종류도 상세히 소개타종교 지옥신앙들도 소개지옥에 대한 교설을 다루는 대표적인 불교 경전은 ‘대지도론(大智度論)’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구사론(倶舍論)’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대아미타경(大阿彌陀經)’ ‘관불삼매경(觀佛三昧經)’ 등이 있다. 일본 히에이산 천태교단의 승도(僧都) 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