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의 지대방 이야기라든가 소소한 절 살림을 살짝 엿보여주는 책은 지금껏 적지 않게 출간되었지만 불교 수행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선방에서의 (수행 그리고 수행 주변의)풍속과 토굴살이를 마치 현미경을 들이댄 것처럼 자세히 기술한 책은 드물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부족함을 메우고도 남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어디서도 만나지 못했던 소중한 이야기와 일화를 한아름 안고 있다. 『선방 …』을 펴낸 능인 스님은 1990년 단양 원통암으로 입산하여 2년 후 사미계를, 1996년 구족계를 수계 받은 후 봉암사와 송광사, 법주사, 수도암, 해인사, 벽송사 등 여러 선원에서 안거를 지낸 수좌 스님이다. 전생의 인연이 특별했는지 친형이 스님에 앞서 이미 출가를 이루었다. ‘스님형제’는 한때, 전기도 들어오지 않
『내 발로 떠나는 방방곡곡~』최진규 지음 토종약초 전문가로 인정 받아온 최진규 씨가 펴낸 『내 발로 떠나는 방방곡곡 약초산행』은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산기슭의 물가, 어느 시골의 밭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과 나무를 집중 소개하고 있다. 패랭이꽃, 질경이. 담쟁이덩굴, 냉이가 주는 효험을 독자들이 알게된다면 놀랄 것이다. (김영사, 15900원) 『박정근의 고고학 박물관』박정근 지음 고고학자 박정근씨가 쓴 『박정근의 고고학 박물관』은 고고학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돋구게 하는 책이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밥을 먼저 먹었을까, 떡을 먼저 먹었을까. 죽은 자의 무덤인 고인돌의 덮개돌에 왜 별자리를 새겨놓았을까. 이 책은 이처럼 선사시대에 살았던 사람들
불서총판 운주사 집계 순위 도 서 명 저 자 펴 낸 곳 1 화 틱낫한 명진 2 성철스님 시봉이야기 원택 김영사 3 부처님이 들려주는~ 양태석 능인 4 회색고무신 윤청광 시공사 5 왕초보, 불교박사 되다 석지현 외 민족사 6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달라이 라마 김영사 7 선방이야기 토굴이야기 능인 운주사 8 원동이 원성 솔과학 9 찻잔 속에 달이 뜨네 지운 법공양 10 극란은 있다 관정 붓다의마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정련 스님, 이하 민추본)가 지난해 11월 북한 신계사터에서 실시한 지표조사 결과 조성연대에 대한 설이 분분했던 신계사지 삼층석탑이 9세기 후반 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민추본이 지난 5월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신계사지 지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삼층석탑 팔부중상의 조각양식이나 기단부에 새겨진 비천, 조각상들이 강원도 진전사지 삼층석탑이나 선림원지 삼층석탑과 동일한 것으로 9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신계사지 삼층석탑이 금강산 지역 초기불교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지표조사 보고서에는 현재 붕괴위기에 있는 신계사지 삼층석탑의 해체복원수리의 기초자료가 될 복원도도 함께 게재돼 있다. 이
종교 현상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목표로 하는 종교학. 20세기 이후 가장 주목받는 학문의 하나이지만 서구의 종교와 사상을 배경으로 한 만큼 그 이론과 방법론을 동양종교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이런 가운데 종교의 철학적 제 문제에 대한 불교적 해명을 통해 불교를 보편적 조망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모색한 저술이 나왔다. 김용표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의 "불교와 종교철학-공사상으로 본 세계종교"가 바로 그것. 종교학으로 유명한 미국 템플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이 책을 통해 종교철학적 입장에서 불교의 제 교설과 문화현상을 조망해보는 두 입장과, 불교의 입장에서 세계종교의 여러 현상을 해석하는 두 입장을 균형감 있게 견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승의 공 사상을 중심으로 종교의
20세기 최고의 역경가로 손꼽히는 운허(1892∼1980) 스님이 70년대초 번역했던 『묘법연화경』(이하 법화경)이 새 모습으로 출간됐다. 『화엄경』, 『열반경』, 『유마경』 등을 비롯해 운허 스님의 대표적인 경전번역서인 『법화경』은 스님의 명료한 번역에도 불구하고 고어체는 물론 이에 대한 주석이 없어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20세기 최고 역경가 운허 스님 번역본 법제자 월운 스님 일반인 위해 보완 이런 가운데 스님의 법제자이자 현 동국역경원 원장인 월운 스님이 주축이 돼 일반 불자들은 물론 전문연구자들도 읽을 수 있도록 보완한 법화경을 이번에 펴내게 된 것. 특히 내용 중 난해하거나 혼란의 우려가 있는 부분은 주석을 붙여 독자의 이해
틱낫한 스님의 방한에 명암이 짙다. 우리사회가 불교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긍정적 시각이 있는 반면, 스님의 수많은 저서가 한꺼번에 번역-출간되어 스님의 깊은 정신 세계가 자칫 상업주의에 휘둘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순위 도 서 명 저 자 펴 낸 곳 1 화 틱낫한 명진 2 화엄경 법정 동쪽나라 3 인연이야기 법정 동쪽나라 4 스승을 찾아서
미국 버클리 육조사에 머무르며 20여년간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선불교를 전하고 있는 현웅 스님의 법문집이다. 스님은 세수 20세 무렵 송광사 구산 스님 문하로 출가했으며 수행의 기초를 은사 스님으로부터 익히고 여러 해 제방선원에서 정진하다가 인천 용화사 선원을 거쳐 산중 토굴에서 6년을 지냈다. 84년 스위스 불승사의 초청을 받아 유럽에서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선불교를 지도하다가 86년에 북미로 건너갔다. 시애틀에 돈오선원을, 버클리에 육조사를 창건했으며 지금은 육조사 선원에서 정진하고 있다. 미국 버클리에서 선불교를 지도해온 현웅 스님. 37년 간화선 참구 끝 내릴 결론 '참선은 현실 속에서 진리 보게해' 스님은 이 책 『묻지 않는 질문』에서 37년간 미
4월초까지 한국을 방문하여 평화와 화, 힘을 주제로 전국 순회 강연을 열고 있는 틱낫한 스님의 새로운 저서이다. 스님의 이번 한국 방문에 맞춰 출간된 책으로 미국에서는 2005년에 출판될 예정이라고 한다. 『힘』은 틱낫한 스님의 깨어있는 마음, 즉 마인드풀니스(mindflness) 사상을 현대인에게 익숙한 '힘'이라는 키워드로 풀어쓴 책이다. 여기서 힘이란 부와 명예로 대표되는 '세상의 힘'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보다 안정되고 평화롭게 만드는 힘을 뜻한다. 즉 현대인들에게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진정한 힘이란 무엇인지, 왜 깨어있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깨어있는 마음이 어떻게 힘이 되는지, 어떻게 늘 깨어있는 마음을 수행 할 수 있는지 등의 내
부처님의 수많은 가르침 가운데 가장 핵심적 부분으로 지목되는 사성제에 관한 아잔 수메도 스님의 법문을 책으로 편집한 것이다. 아잔 수메도 스님은 테라바다 불교의 비구 스님으로 1966년 태국에서 출가했으며 현재는 영국에서 마라바티 불교수행처를 이끌고 있다. 이 책은 스님의 법문, '인류의 불행은 정신적 계발을 통해 극복 될 수 있다' 가운데 사성제 부분을 번역 출간했다. 스님은 '사성제는 일생 내내 실상을 여실하게 아는 것입니다. 사성제, 3가지 국면, 12단계를 알아서 단번에 아라한이 되(고 난 뒤), 좀 더 진전된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그러한 문제가 아닙니다. 사성제는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사성제는 끊임없는 알아차림이 유지될 것을 요구하며 일생을 따라 다니는 시험인 것 입니다'며
『지금 이 순간을 지혜롭게 사는 부처님 말씀』은 수많은 불교 경전 가운데 고단한 삶에 지친 이들과 시간에 쫓겨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 줄 수 있는 글, 108개를 가려 뽑아 소개하고 여기에 간단한 해설을 덧붙여 놓은 책이다. 저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결국 마음의 가르침이다. 그래서 첫 출발을 마음으로 잡고 그로부터 펼쳐지는 다양다기한 가르침을 고루 배치해 보았다'고 말한다. 큰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자기 마음을 갈고 닦아 지혜 가운데 으뜸인 마음에 관한 지혜를 배워서 행복의 길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라고 한다. 초보불자들과 일반인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8,500원
법당과 경전 안에 갇혀 있는 불교철학을 세상 속으로, 생활 안으로 끌어내려는 고민이 엿보이는 책이다. 지은이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며 많은 시간 동안 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며 불교에 심취해갔다. 대학원에서 불교철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뒤 봉선사 월운 스님 문하에서 10년간 한학을 익혔다. 박사학위 논문은 '천태지의 철학사상연구'이며 그동안 『천태사상 연구』와 『고려시대의 불교사상』을 펴냈다. 현재 고려대와 강원대, 중앙승가대학에서 불교와 동양철학을 강의 하고 있으며 중앙승가대학 불교사학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면의 소리 듣게 되고 작은 이익보다 사색의 힘 길러' 저자는 이 책에서 '불교공부를 착실히 한 사람은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 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